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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속권 감상 - 귀축미학2, 럭키찬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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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용사의 귀축미학 2 - 6점 (3/5)
우에스 테츠토 지음, 윤영준 옮김, 타마고노 키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L노벨)

먼치킨 주인공이 거유 히로인과 으쌰으쌰하고, 아이템을 얻고, 인맥을 넓히고, 적을 쓰러트린다...는 참 뻔뻔하지만 신나는 전개가 여전히 이어집니다. 일본쪽 라노베에서 이런 참 뭐랄까 한국적으로(?) 신나는 대리만족을 보니...뭔가 되게 신기하면서도...좋고요 ㅋㅋㅋ

그러면서도 히로인과 일상을 영위하며 애정을 다진다는...라노베 특유의 전개도 빼놓지 않네요? 한일 양국에서 좋아하는 부분만 가져 온 느낌. 덕분에 즐겁게 봤습니다.

라노베로는 독특하지만 한국 장르독자로서는 익숙한...묘한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소아온은 먼치킨형 주인공에 의한 대리만족물이라는 구성에도 불구하고 딱히 한국 판타지가 생각나진 않았습니다만...이 열등용사라는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지만...좋은 의미로 한국 판타지를 즐겁게 읽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 주네요.

이런 류의 욕망의 추구가 명확한 작품은, 잘 쓰지 못하면 개연성이 붕괴되며 유치해지기 십상인데...다행스럽게도 이 작품은 아직까지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작품에 대한 애정이 붙을 대로 붙은 이상, 어지간히 큰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이 호평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 같아요...크윽...이런 솔직함, 너무 좋아!



1권을 읽고 나서 “이건 내가 엔딩 이후의 세계라는 작품명을 듣고 제일 처음에 떠올렸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네.”라고 생각했었는데, 2권 후기에서 아예 공인이 들어가네요. RPG 이후의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음, 납득!

너무 작가가 친절하게 작품 해설을 한다는 느낌도 들었지만(미우와의 일상 이벤트 + 중간보스전 구성입니다...는 너무 세세하잖아 ㅋ), 뭐 이런 작가도 있는 법이겠지요...



아 진짜 미우, 뻔하지만 참 좋은 아이 아닌가요? 무엇보다 빈유가 지배한 이 시대에 거유 레지스탕스로서 이 작품과 그녀의 존재는 아주 소중합니다...ㅋㅋㅋ

작가의 가슴에 대한 집착어린 에로틱 묘사가 제 심금을 울림요. 제목에 ‘귀축’이라는 단어를 넣은 작품다운 수위 높은 묘사가 거유, 아니 작중 묘사로 보면 이미 폭유인 미유의 가슴과 합쳐지니 에로틱 파워 폭발...ㅋ...이이조...못또야레!

히로인의 이름조차 미유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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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은, 1권의 성수걸즈에 비견될만한 작렬하는 변태드립이 이번 2권에서는 없었다는 것. 비슷한 패턴으로 또 터지나 했는데, 역시 1권과 같은 방식은 너무 작위적이라고 느꼈는지...직전에 불발되네요. 쳇(...)

미친 논리에 의한 미친 결과를 보고 또 폭소하고 싶었거늘!



1권에서의 예상과 달리, 의외로 구세계인 아레이저드가 계속해서 깊게 언급됩니다. 그 신용사 처음에는 뭐도 없는 신캐가 잘난 척 한다는 느낌이라 되게 거슬렸었는데...묘사가 깊게 들어가면서 그런 위화감이 없어졌네요. 이 위험해 보이는 자식의 정체가 슬슬 궁금해지고 있어요. 작중에 언급된 대로, 대체 저런 강자가 어디서 뚝 떨어진 건지...

전 솔직히 이번에도 간만 보고는, 본격적 등장은 꽤 이후가 될 줄 알았거든요? 차근차근 입학부터 하며 스파이에 가까운 느낌으로 조여들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 자식...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막나가네요.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좋아! 속도감 있고 좋다!!



그나저나 1권에서 벌써부터 이렇게 고생해서는 이후가 어떻게 될지 걱정했었는데...역시 “1권은 풀파워가 아니었다고!” 식으로 배를 째네요. 뭐...이럴 줄 알았음(...)

2권에서는 진짜 풀파워라는 식으로 말했는데...어떨까요? 워낙 지금 상황이 산 넘어 산인지라, “아직 숨겨놓은 힘이 남았다!”를 좀 더 용서해줄 의향은 있습니다만 ‘~’



여러모로 한국 판타지 비슷하다고 말했는데, 단권완결성도 참으로 한국 판타지(...)

일단 학원 랭킹전 정리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마무리는 짓습니다만, 바로 그 정체불명의 용사와의 중간보스전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절단신공에 비명을 안지를 수가 없었네요. 이런 단권완결성을 신경 쓰지 않고 선 굵은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은, 단결완결에 쏟을 에너지를 다른 부분에 돌릴 수 있는 만큼, 분명히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분명 존재합니다만...

앞으로의 떡밥 살포에 치우쳐 스토리 전개가 늦어지면서, 2권 자체의 포인트는 약해진 감이 있고...무엇보다 절단신공에 눈물 흘리는 것을 피할 수 없는지라...3권...빨리요...ㅠㅠㅠㅠ



럭키 찬스 9 - 6점 (3/5)
아리사와 마미즈 지음, 곽형준 옮김, QP:flapper 그림 / 디앤씨미디어(L노벨)

대체 아마쿠사 편으로 몇 권을 끌고 갈 생각이냐...

저번 권에서 분명히 아마쿠사 편은 이 9권으로 끝낸다고 한 것 같은데, 결국 투 비 컨티뉴가 뜨고 말았네요. 무난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주는, 모범적인 킬링타임 러브코메라 큰 불만은 없지만...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늘어지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만큼, 다음 권만큼은 정말로 아마쿠사 편이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시작부터 빵 터트린 것은 좋았음요. 하야히코 씨 당신 뭐야 대체 어디까지 가버릴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키치?” 하고 의문을 품자마자 터진, 망가진 두 남자 드립에 그냥 격침ㅋㅋㅋㅋㅋ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카리나...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 진짜 이누카미 때부터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손해보는 역할만 ㅠㅠㅠㅠ

이렇게 지속적으로 제법 웃겨줬던지라...권 자체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네요. 스토리가 늘어진다는 지적은 합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깨알 같은 재미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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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마쿠사 편은 끝나야 합니다. 이대로는 진짜 니노미가 해도 해도 너무 불쌍하잖아요 이게 뭔가요 그래도 명색이 중요 히로인이었는데 완전 공기 ㅠㅠㅠㅠ

솔직히 니노미 자체는 거유라는 포텐셜 터지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성격적인 귀여움이 사요에 비해 너무 밀리는 감이 있어서 그렇게 까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아예 기회 자체가 박탈되어 버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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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길고 등장인물도 많다 보니, 러브코메 주제에 은근슬쩍 군상극이 되어 버린 것이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아즈마 토우코처럼 일러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트라라서 누군지 잊고 있었던 캐릭터마저 발생(...)



이번 권은 토토의 턴이었다는 느낌...힘만 센 바보 쿨로리 귀여워요 ㅋ

제가 가장 미는 츤데레 사요도 ㄴㅍㅌ를 강요받으며, 여전히 귀여움을 빛냈습니다만...마지막에 삽질로 점수를 대폭 깎아먹어서...이 번거로운 계집애 같으니라구! ㅠㅠ

너무 바보 같은 질투라 사춘기 소녀의 여심이니 뭐니하며 용서해 주려고 해도, 짜증이 안 날수가 없네요. 진짜 사소한 문제로 구하러 온 사람 바보 만들고 있음. 이제 와서 확 버려버릴 수도 없고...크으....



그나저나 QP만큼 예쁘고 귀엽게 삽화 그리는 사람들도 드문 것 같음요...전 솔직히 다들 브리키 브리키 하지만, 브리키는 얼굴이 영 둥글 넓적하니 지나치게 로리스러워서...이 콤비 쪽이 더 좋음요 ㅋㅋㅋ 컬러가 쩔으면 흑백은 미묘한 경우가 많은데, 이 콤비는 흑백 그림의 퀄리티도 쩔고 말이죠. 아니 뭐 흑백 삽화도 쩌는 것은 브리키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제가 QP 그림이 좋다는 겁니다 하아 너무 귀엽당...

무엇보다 이 양반들...삽화가 후기를 보니...저와 동지......히죽...ㄴㅍㅌㅁㄴㅅㅋㅌ 폭발해라!



작가의 전작인 이누카밋은 요코 외에 케이타와 맺어질 히로인을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럭키찬스는...주인공과 키치가 이어질 생각을 하니...싫네요...진짜 싫음...

로리는 맺어질 상대가 아니라, 보살펴 줄 상대입니다!

제길...근데 맺어질 것 같...ㅠㅠㅠㅠ 제가 이래서 하렘물은 언제나 "우리의 러브코메질은 계속 이어진다!" 식의 정리 안 하고 대충 끝내는 엔딩을 선호하는 거라니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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