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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ReSET의 「일단은 GO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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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9~12화(완) 감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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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토오카 여신님...ㅠㅠㅠㅠ

이런 누님에게 그렇게 걱정을 끼쳐대는 릿카는 혼 좀 나야 하는 것입니다...흥.




9~10화.

9화는 뻔한 이야기 질질 늘리지 마~라는 느낌으로 좀 시큰둥 했었는데, 릿카가 귀여운 짓 좀 한 것 말고는 진짜 눈에 띄는 것이 없었는데, 10화는 꽤 좋았네요. 중2병 개그와는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라 안타깝지만, 쿄애니의 장기인 "상냥한 사람들과의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 너무 잘 묘사가 돼서...살짝 찡했습니다.

따스하기 그지없는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결국 귀엽게 맺어지는 두 사람! 크윽...너무 사랑스럽고 훈훈하지 않나요! 이런 BGM연출 뻔하지만 참 좋아하기도 하고...제가 원래 이런 로맨틱한 시츄에이션에 좀 약하다구요! 막 히죽거리며 봤네요 정말...포만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는 사람까지 막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이상적인 행복감의 연출이야 말로...쿄애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온이 그런 느낌이 가장 극대화 된 애니메이션이었다고 생각!





사랑의 큐피트 니부타니 신카. 이 아가씨 말고도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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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릿카의 중2병에 관련된 시리어스 파트는 여전히 나올 때마다 싫은 얼굴을 하게 됩니다만...뭐...어쩔 수 없네요. 뻔한 루트를 밟아 무난하게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 주인공과의 사랑의 힘으로 현실도피에서 벗어난다는, 뭐 그런 전개가 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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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찔. 되, 되게 찔리는 소리를 하시네요 모리서머 양!



11~12화. 완결.

음...기복이 좀 심했네요.

어설픈 시리어스 전개가 이어지면서, 릿카에 대한 애정도가 캐릭터들 중 최하위로 하락, 동정심보다는 짜증을 강하게 느낀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헤어지니 어쩌니 하는 작품 클라이막스 부분의 갈등은...그저 “뭐야 이 번거로운 꼬맹이는” 같은 생각밖에 안 들었...제가 너무 차가운 건가요? 너무 차가운 건가요? 하지만 대체 망상을 거부하겠다는 각오가 유우타를 거부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그런 흐름, 릿카가 아무리 심약한 아이라고는 해도 지나치게 극단적인 논리비약이라 납득할 수가 없었고요! 그런 릿카를 위로하는 주인공의 말도 무책임한 입발림으로밖에 안 느껴져서...-_-

그래서 진짜 재미없다 못해 빡칠 지경이었어요. 전에도 몇 번 투덜거렸지만, 중2병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둬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애가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같은 식으로 실드를 쳐주려하니 되려 짜게 식게 되잖아요. 시리어스를 해도 중2병쪽이 아닌 다른 쪽으로 파고들 것이지...어차피 중2병은 마지막까지 양념 이상은 못 되는 쩌리 소재였으면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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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까지 보니...음...좀 화가 풀리네요. 마지막 갈등구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억지가 너무 심해 릿카에게 짜증만 났었는데, 후반부의 화해장면 자체는 꽤...제가 운명적 만남이니, 구원이니 하는 뻔한 로맨틱 시츄에 약해서요 ㅋㅋㅋ 이성적으로는 여전히 딴죽 걸 부분 투성이지만, 뭐 이런 것도 좋지 않으냐~ 하는 느낌으로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

유우타가 릿카를 얼마나 아끼는지, 그것만큼은 잘 전달이 되더라고요.

릿카가 번거로운 계집애라는 감상은 여전합니다만(...)

솔직히 마지막에는 그 공기인 쿠밍선배마저도 마음속에서 릿카보다 위에 있었음.



등장 자체는 적어도, 나올 때마다 깨알 같이 웃겼죠 이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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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무죄. 나의 마빡이가 이렇게 요조숙녀일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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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트윗이 너무 인상적이라 그대로 복붙.

'부장이 쓸데없이 정열적인 선배' '우리들밖에 할 수 없는 것을 만들자'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이다' .........랄까 이거 모 타네가시마 로봇부 부장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ㅋㅋㅋ 아키쨩 ㅋㅋㅋ 평범한 애들에겐 이런 이유로 경원당하겠지...ㅋ...



초반 중2병 개그는 무척 좋아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들어간 후반 시리어스 파트가 너무 뻔하고 시시하게만 느껴지면서 평가가 팍 깎인 작품. 하지만 엔딩만큼은 마음에 들었고...그래서...종합적으로는 평타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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