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감상.
느낌이 좋네요. 이렇게 대놓고 불친절하고 수상함이 흘러넘치는 미스테리물,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창의적인 세계관을 파고들며, 세계의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를 주는 작품을 특히 선호하는 취향인데...이 작품이 딱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서 기대가 크네요!
원작의 평가가 높다는 것도 기대할만한 부분. 유명작가 기시 유스케의 동명의 2권짜리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원래 애니를 보는 중에는 원작을 보지 않는 타입인지라, 지인에게 강한 추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찾아 볼 생각은 없었지만...유감스럽게도 국내에서는 절판된지가 오래인지라...애니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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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위터에서 지인들 사이에 루즈하다는 평(이 때가 5~6화 정도 방송이 진행 된 시점)이 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저예산 티가 너무 난다는 소리도...으...
좀 불안해지네요? 하지만 설정이 워낙 취향인지라, 눈 딱 감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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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의 신세계에서 코믹스판.
일본어 링크. 링크에 야한 이미지가 좀 있으니 주의.

http://bosel.blog64.fc2.com/blog-entry-990.html
그림체 초 예쁘고...에로이 ㅋㅋㅋ 이거 좋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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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계속해서 강조되는 멜로디…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기억이 나는 그리운 느낌의 멜로디인데…으…기억이 안 나네요. 아시는 분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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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감상.
1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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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속도가 꽤 느긋한 편이고, 각 화 완결성도 제로에 가깝다 보니...재밌게는 보고 있지만 되게 보는 사람 감질나게 만드는 느낌. 완결 나고 한 번에 몰아보는 쪽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점에서, 어나더가 떠올랐네요. 불안감을 자극하는 어두운 미스테리 소설 원작의 애니들은 다들 이런 느낌을 가지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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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티가 너무 나서 슬픕니다. 가능한 작품의 컨셉에 녹여가며 “원래 이런 분위기다!”라고 주장하려고 하는데, 내가 호의적인 시청자라 그런지 그럭저럭 그런 눈속임은 성공적인 편이지만...아무리 그래도 인물 그림체가 찌그러지기 시작하면 실드를 쳐 줄 수가 ㅠ_ㅠ



요렇게 묘하게 탐미적인 분위기가 풍길 때는 제법 괜찮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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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마루 너무 멋있지 않았나요...바케네즈미 주제에 엄청 중후한 멋이 있...
저는 살해지령이 주인공들의 오해인가 싶었는데, 막판에 기로마루가 자신과 만난 것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을 때도 눈치 채지 못했었는데, 주인공들이 직접 언급을 하고 나서야 Aㅏ...정말 목숨 걸고 주인공들을 지켜준 거였...ㅠ_ㅠ
스퀴라도 속을 알 수 없어 여러모로 불안한 녀석이었지만, 역시 근본적으로는 좋은 녀석이었고...이런 인간 외 휴머노이드 생명체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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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감상.
이야기가 일단락 되었다길래 몰아서 보려고 했었는데...8화가 워낙 충공꺵이라는 소문이 들려서 못 참고 시청. 그리고...확인 결과, 정말로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이게 뭐얔ㅋㅋㅋ
갑자기 몇 년이 후딱 지났는데...그 몇 년 후라는 설정으로도 커버치기 힘들만큼 인간관계가 너무 극적으로 바뀌어서 충격이...중간에 사키가 막 사토루랑 함꼐 계속해서 도망다니며, 슈운에서 사토루로 건너갈 스멜 팍팍 풍기지 않았었나요? 연애라인 꼬일 느낌 팍팍 나지 않았었나요? 어쨌든 동성애 쪽은 조짐이 전혀 없었던지라, 동성애 속성이 있다는 것을 대충 누설당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나중의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헐;;
남X남에 여X여 커플이 쏟아집니다...아니 노멀 커플링이 최소한 8화 내에서는 전혀 안 보였어요! 뭐야? 동성애가 기본인 거야? 그런 설정 없었잖아! 무엇보다 보여줄 거면 여자끼리도 제대로 보여줘! 남자끼리 혀를 감는 장면만 쓸데없이 리얼하게 보여주지 말라고 ㅠㅠ
그것도 오토코노코 이런 게 아니라, 엘리트 슈운과 까불이 사토루...Aㅏ...

하지만 그것도 레이에 비하면 약과지요! 슈운에게 차인 사토루의 다음 남자 연인인데...슈운에게 질투하는 모습이나, “나 잡아 봐라~” 같이 지극히 여성적으로 오그라드는 애교를 부리는 것이 진짜...참...게다가 이렇게 미소년을 쓰는 경우엔 보통 여성 성우잖아요? 근데 아녜요. 남성성우가 간드러지게 연기하고 았어! 키, 키모이...기모찌와루이...ㅠㅠㅠㅠ
이쯤되면 제작진이 고의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려고 이렇게 만들었다고 밖에 생각을 할 수가 없는 레벨. 이것들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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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막장 치정극이 되어버리면서, 주인공인 사키에 대한 호감도가 깎여나갔네요.
마모루에게 지 연인인 마리아 포기하라고 싸가지 없게 툭툭 쏘아 대면서도, 정작 자신은 슈운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고...마리아는 정서적 안정을 위한 위안제로만 이용할 뿐이고...또 이런 타입이 자기감정에만 충실해서, 자신이 남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다고는 의식조차 하지 못하죠! 기분 나빠...사키 너 임마 마리아에게 실례잖아 ㅠㅠㅠㅠ

그래 너 말야 너!
슈운도 사토루를 차며 참 싸가지 없게 굴긴 했는데...막판 돌아가는 모습을 보아 하니,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미리 신변정리를 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서...어릴 때부터 속 깊은 아이였지요 슈운은...안 돼...진짜 미청년으로 잘 컸구만...죽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사키만 주가 폭락(...)
아니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게 이성적으로 제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그래도...싫은 건 싫은 거라서;;
제가 이렇게 좀 연애쪽으로 나이브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보니, 양념 수준이라면 괜찮아도 순수한 연애물은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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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작화가 불안한 가운데, 슈운네 개 작화만 이상하게 하이 퀄리티.
모에해서 살 수가 없다...껴안고 싶어...개 키우고 싶어지네요. 불독? 되게 멍청하니 못생겨 보이는데, 그게 혐오감스럽게 못생긴 게 아니라 불독 특유의 순박하니 정감 넘치는 못생김이라...보면 볼수록 막 귀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음 크윽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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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감상.
멸망한 슈운의 고향 마을. 더 이상 캐고 다니면 안 된다며, 울먹이며 매달리는 부모. 사라진 언니. 그리고...부정 고양이. 으아 다음 화 궁금해 미치겠네 심장 떨려 으아아아아 ㅠㅠㅠㅠ
진짜 꾹 참고 몰아서 보지 않으면...숨 넘어 갈 듯...참아야 하는데...참아야 하는데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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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키가 묘하게 멋있었습니다. 사키, 라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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