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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읽은 라노베 #3 - 역시잘못2, 래리어트2, 귀축미학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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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2 - 4점 (2/5)
와타리 와타루 지음, 박정원 옮김, 퐁칸 ⑧ 그림



마지막 빼고는 어디에나 있는 흔한 라노베 2권이라는 느낌?

안정적이지만 그게 전부. 3권을 읽을 정도는 됩니다만...그래도 1권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마지막의 그 폭발이 없었다면 정말로 심심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 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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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문제의 마지막의 독기 폭발 말인데요...어...음...

눈물나게 찌질한 게...보는 제가 다 답답하고...화가 나고...진짜...복잡한 기분이 드네요 ㅠㅠㅠㅠ 클리셰를 주인공 자신이 분쇄한다는 소리에 겁을 먹은 것 치고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가혹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만...그래도 진짜 하치만 이 새끼 하는 짓이 너무...ㅋ...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선의를 가진 사람마저 상처를 주며 밀어내는 그 모습은, 진짜 답이 없는 병신찐따인데...ㅋㅋㅋ...그런 고슴도치적인 과잉방어가 또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아니고요...ㅋㅋㅋ...오히려 그래서 더 화가 나고요...자기혐오가 들고요...ㅋ...지금 ㅋㅋㅋ 거리면서 웃는 게...웃는 게 아니라고...이럴 때 웃프다는 표현을...쓰는 것이 아닐까 싶습셒습...

내내 평탄하다 막판에 이 무슨 비습 크리랍니까...크흑 ㅠ_ㅠ

그래도 이 부분이 있었기에 2권이 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 아프고...화나지만...이 부분이 없었더라면, 2권은 제가 이 작품에서 기대했던 비뚤어진 독기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평범하기에 실망스러운 이야기가 됐을 거예요. 가치있는 아픔이었음.



그나저나 유키노 슬슬 짜증남...-_-

1권에서는 그래도 나름 주인공이랑 둘이 툭탁거리는 맛이 있었는데, 2권은 그냥…전형적인 호구 주인공과 가학 히로인이네요. 썅년 스멜이 풀풀 나네요. 무엇보다 얘 인간미가 너무 없지 않나요? 혼자만 무적의 완전체라 짜증나요! 맨날 일방적으로 이기기만 해. 너도 좀 개똥밭에서 구르라고! 너도 잘못된 청춘이잖아! 뭘 그리 잘난 척 하는 건데!!

이렇게 세계로부터 특별히 사랑받는 아가씨를 보면...막 더렵혀 주고 싶다는 어두운 분노가 가슴 깊은 곳에서 스며나오지 않나요? 전 그렇던데...(´・ω ・`)

애니화 이후가 기대됩니다.

...

개똥밭에서 뭐 빠지게 구르라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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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겉으로는 자신이 옳다고 허세부리면서도, 사실 열등감으로 꽉 차 있는 것이 대놓고 보이듯이, 유키노와의 관계도 쿨시크한 척 하지만 사실은 한 눈에 미모에 반했고 그래서 저렇게 호구스럽게 구는 것이다...라는 해석도 가능하겠습니다만...음...작중 아무런 묘사가 없으니 너무 넘겨짚는 것 같고...무엇보다 이런 구도 제가 참 싫어해서요. 호구주인공은 취향이 아니라능?

개인적으로는 나친적의 요조라와 고기의 관계 같이 싸우다 정드는 루트를 원했습니다.

쿨한 도시남자가...좋은 것이다...

쿨한 도시남자 운운하니 J노벨의 전쟁요정 다음 권 보고 싶네요. 참 마음에 드는 주인공인데, 이미 완결도 다 난 단권 완결성 희박한 대놓고 다음권 ㄱㄱ 하는 책을 마이너라고 죽어라 안 냄 ㅅㅂ J노벨 폭발해라 벌써 8개월 넘었잖아 ㅠㅠㅠㅠ



사소한 것들.

1. 하야마 어느새 준 레귤러 화. 1권에서는 작가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는지 묘사가 상당히 갈팡질팡해서, 어떤 놈인지 감이 잘 안 왔는데...이걸로 일단은 순수하게 좋은 놈?

2. 여동생 귀여워요! 남녀관계가 아닌 순수하게 가족으로서 여우짓 하는 게 꽤나...ㅋ...

3. 스크라이드는 좋은 작품이지요. 압니다. 마무리는 좀 아쉬웠지만...





청춘 래리어트! 2 - 6점 (3/5)
세미카와 타카마루 지음, 이지혜 옮김, 스미헤이 그림


여전히 유쾌상쾌통쾌한 (폭력)청춘물. 초반은 나가세-미야모토의 관계가 1권과 달리 흔해빠진 가학히로인+호구주인공 구도에, 텐션도 1권에 비해 한참 낮고.‥개그도 없고‥.그래서 실망이 컸었는데, 다행히 후반에는 다시 1권 수준으로 기세가 팍 오르네요!

츠키시마 주제에 땅 파며 찌질거린 건 솔직히 답답했습니다만, 그렇기에 주인공이 츠키시마를 내가 아는 최고로 멋진 바보로 돌아오라며 강제로 일으켜 세우는 장면은, 제법 마음에 찡~하게 와 닿는 것이 있었습니다. 청춘이네요...이게 우정이죠...보고 있나 아자노 코헤이! 우정이니 청춘이니 운운하려면 이 정도로는 찐~하게 해야 했다고!(같이 남자간의 우정이 메인이 된 이야기였던 도쿄 레이븐스 3권에 불만 많음)

스토리 자체도 나름대로 제 예상을 벗어나는 참신한 전개를 보여주었고 말이죠...

그래서 후반은 초반의 실망감과는 달리, 대단히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청춘폭발에서 시원시원한 대난투 액션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전개가 대단히...이 작품답게 바보스러우면서도 뜨거웠음! 후반 패싸움 ㅋㅋㅋ 상쾌한 청춘물과 학원 폭력물은 밸런스 맞추기가 꽤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작품은 그 어려운 작업을 최소한 지금까지는 무척 잘 해주고 있어요. 라스트 배틀에서의 츠키시마 진짜 간지 쩔...ㅋ...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는 상당히 독특한 컨셉을 관철하고 있는 작품이다 보니, 멋진 활약인 친구인 츠키시마가 혼자 다 해먹고 있습니다만...그래도 나름 다른 남캐들도 활약은 하는 편. 쿠로키는 비중만 높지 활약을 했다고 해주기에는 좀 미묘하긴 한데(...) 최소한 주인공은 잔꾀전문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나름 여러 가지 해주었지요.

하지만 책사는 원래 단독으로 빛이 안 나는 클래스...

뭐...그냥 운명인 듯. 이런 컨셉의 작품이기도 하고 ㅋㅋㅋ

주인공에게 좀 조명이 들어오려면, 러브코메를 찍어줄 우리 얀데레 초딩 미야코 양의 출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1권에서도 그러더니 2권에서도...도대체 직접 등장하질 않네요 ㅠㅠㅠㅠ 아직 어려서 나가세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 같지만, 나름 포스 쩌는 소녀인 것 같은데...미야코 보고 싶어요 미야코 -ㅠ-

아무리 컨셉이 컨셉이라지만, 미야모토로리콘도 좀 이야기의 중심에 서 봐야...!

자꾸 이러다가, 토라도라 커플링이 될까봐 무섭기도 하고 말이죠...나가세의 애정의 방향이 미야모토에게로 바뀌어 버리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상상도 하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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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세는 초반엔 도가 지나쳐 비호감 작렬이었는데, 후반...진짜 작가 스스로도 말하듯이 근성 쩌네요. 쩔어요. 마취하고 다니다 승리후 기절...히잌ㅋㅋㅋ

이 순정녀가 진짜 사람을 웃기고 울리는구만!

고딕 드레스를 갖춰 입은 그녀는 정말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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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는 생긴 것만 보면 완전 안경 쿨가이인데, 왜 하는 짓은…취급은...이모양일까요...

남고생의 일상의 안경남이 차라리 하는 짓이나 대우가 더 좋은 것 같아...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7 - 6점 (3/5)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8 - 4점 (2/5)
우에스 테츠토 지음, 윤영준 옮김, 타마고노 키미 그림


세상에 써 놓고 올리는 걸 깜빡 잊고 있었...



전에 지인 모 님이 딱 예전 노루표 무협지라고 한 적이 있는데, 확실히 갈수록 차이가 없어지는 느낌. 스토리가 어떻느냐는 따지지 말고, 섹스 요소를 어떻게 어필하느냐만 보면...차이점은 삽입의 유무 정도려나요?

문제는 이건 장점이라기 보다는 단점이지요 단점. 이렇게 노골적으로 막 달릴 거면 차라리 룸넘버처럼 정말로 섹스한 걸로 처리해 버리는 쪽이 100배 자연스럽지 않나요...삽입 자체는 두루뭉술하게 넘기고 비포어+애프터만 자세히 묘사하던가! 지금까지는 시츄에이션의 참신함(...)으로 그런 부자연스러움을 넘겼었는데, 요새는 참신함이 부족하다 보니 그런 전연령매체다운 얼버무림이 자꾸 눈에 밟어서...아쉽습니다. 흥.

그래도 뭐 아직까지는 무난하게 보고 있긴 한데...음...이 정도 퀄리티의 이야기면 대여점에도 넘쳐난다는 소리를 한 지인이 있었던 것도 같고...근데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방법이. 제 근처에 대여점이 없거든요! 대여점은 물론 만화방 조차 없거든요!

후...각박한 현실이여...ㅠ_ㅠ



각 권별로 감상을 간단히.

7권 - 쿄야편 진입. 사망자도 나오는 등 나름 하드한 전개가 펼쳐집니다만...기억에 남는 것은 에로 에로 에로. 공인하렘이란 참으로 낯 뜨거워지는 설정이네요! 부끄러워 ㅋㅋㅋ 미우 너 성적 취향이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고 ㅋㅋㅋ

하지만 금방 해결될 것이 뻔한, 하찮은 고민 따위는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진짜 오글거려서 짜증나요...이런 내면 묘사에 대한 부분이 초반에는 그렇게까지 거슬리지는 않았었는데...갈수록 유치하게만 느껴져서 좀...시리어스 파트의 퀄리티가 갈수록 후퇴하는 듯한 느낌? 대리만족을 노골적으로 노리는 작품은 잘 쓰면 되게 신나고 재밌지만, 못 쓰면 되게 유치해 보이기도 쉬운 양날의 검인데...갈수록 유치함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불안하네요~

그리고 이런 불안감은 8권에서 더 심화됨...-ㅂ-



8권 - 동시발매라서 이번 권으로 쿄야편이 끝날 줄 알았더니...늘어지는 액션신만 이어지더니 투비컨티뉴. 실망했습니다. 에로는 여전히 좋지만, 공주 구하기도 한두번이지...미우 얘 완전 피치공주 아님? 짜증나! 차라리 이럴 거면 앗싸리 시간 못 맞춰서 메이파나 되는 것도 참 좋은 루트인데, 이 작품이 아무리 그래도 그럴 리는...없겠죠...후...( -_)

작품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오니즈카도 이번 권에서 보여준 모습이 진짜 너무 얄팍해서...티아나가 빡친 게 당연했죠. 싸구려 감상. 얄팍한 정의감. 그나마 죽어라 얻어맞기만 하고, 결국 방해를 하는 것에는 실패해서 다행. 먼치킨물에서 악인의 인권을 논해봤자...안일한 경우는 물론이고, 나름 깊게 파고들어가는 경우에도 작품이 추구하는 쾌감과 방향성이 잘 안 맞아 짜증만 나기 십상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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