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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읽은 라노베 감상 #1 - 변태왕자5, 성검블스10, 놀러갈게15, 레이븐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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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5 - Image may be N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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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3/5)
사가라 소우 지음, 칸토쿠 그림, 곽형준 옮김 / 서울문화사(J노벨)

요코데라를 위한 변명.

아파하는 히로인들을 보며 쌓인 주인공에 대한 독자의 악감정을, 적절한 타이밍에 한큐에 날려버린 신의 한수였네요. 주인공이 왜 과거를 잃었는지, 그 해답이 드디어 나오는데...와...마지막에 요코데라들이 너무 멋있어서 감동했...ㅠ_ㅠ

주인공의 고의성이 느껴지는 둔감함 → 히로인들의 아픔 → 독자의 주인공에 대한 분노...가 이 작품의 가장 큰 위험요소였는데, 이걸 임시방편으로나마 리셋시킨이상, 이 작품의 생명력은 한동안 걱정 없을 것 같네요. 이런 자기희생적 헌신까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우유부단함을 이유로 주인공을 미워하기는 쉽지 않죠~


다만 주인공에게 감동한 것과는 별개로, 실제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유의할 점. 사실상 눈속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뭐 애초에 정말로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겠느냐, 현실적으로 한 명을 빼고는 모두에게 아픔을 줄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긴 한 것이냐...는 의문이 있지만요. 이런 문제점에 요코데라가 어떤 방향으로든 답을 내는 순간이, 이 작품의 끝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픽션이니,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불가능해보이는 이상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하렘 엔딩을 지지하지만(그 누구도 버릴 수 없다능. 차고 싶지 않다능. 비겁한 건 알지만 너무 아프다능! ㅠㅠ), 이 작품이 거기까지 패기있게 밀고 나갈지는...흠?

허니문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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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와 자기희생이 어우러진 스토리는 좋았지만, 지나치게 늦게 발동이 걸렸다는 느낌. 언제나의 센스 넘치는 창의적 개드립들(응석을 부리며 톡톡 솟은 딸기색 돌기라니...변태센스 지젼ㅋㅋㅋ) 덕분에 지루할 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의 리드미컬한 대화의 핑퐁은 정말로 최강이지만, 전부 250페이지짜리 이야기에서 160페이지를 넘어서야 스토리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밸런스가 너무 나쁘지 않나 싶어요. 내내 개그만 치다가 마지막에 급 시리어스로 엔딩을 내는, 나쁜 의미로 흔한 구성이 떠올랐음;;

높게 평가했던 시리즈 초반권들은 와일디즘(...)에 충실하면서도, 스토리도 초반부터 착실하게 전개해 나갔었는데...이번 권은 스토리를 너무 후반에만 몰빵한 듯? 소재는 좋았는데, 가족이야기 좋았는데, 초반부터 차근차근 전개해 나갈 것이지...;ㅅ;

이 점이 아쉬워서 4/5와 3/5 사이에서 별점을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3/5로 결정...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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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권의 히로인을 꼽자면 츠키코겠죠. 내내 같이 여행을 다녔고, 마지막의 그 장면도 있었고.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여성이 누구였는지를 꼽자면...저는 사이비 불량 고슴도치 마마를 꼽겠습니다. 유부녀 모에에 눈 뜰 것 같아요...이게 뭐야...너무 사랑스럽잖아...ㅠㅠㅠㅠ 변태왕자는 왜 어서 애니화가 되지 않는 것인가요 ㅠㅠㅠㅠ 왕자가 고슴마마를 공략하는...그런 동인지를...보고 싶은 것이다!

계속 넘어트리고 싶다 넘어트리고 싶다 드립을 치는데, 이건 안 나올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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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애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즈사 얘는 잠깐씩 나올 때마다 요코데라에게 푹 빠진 티가 너무나도 강하게 나서, 그 온도차에 보는 내 마음이 다 쓰림...아즈사의 사랑에 대체 어떻게 보답할래 이 자식아...분명 이번에 모두 행복하게 해주고야 말겠다고 말했었다 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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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검의 블랙스미스 10 - Image may be N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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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2/5)
미우라 이사오 지음, 루나 그림, 김완 옮김 / 서울문화사(J노벨)

진짜 오랜만에 나왔...는...데...표지갘ㅋㅋㅋㅋㅋ표지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지신공의 차례라고 생각했는데...안 가렸어! 안 가렸다고! 띠지 의미 없잖아! 쓸데없는 곳에서 패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의미가 없다기 보다는...오히려 위험도에 버프? 지인 말마따나 띠지 위치+색깔의 파워로 오히려 더 의미심장해 보이는 효과가 나네요...세실리...무서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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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뭘 잃는 건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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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표지의 파격성과는 별개로, 내용 자체는 참 별거 없었다고나 할까...까놓고 말해 영 심심했네요. 좀 실망.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가치는 막판 로맨스 폭발에 90%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전반은 지루하고(남정네들 자업자득으로 고생하고 있는 모습을 봐 봤자 짜증만 난다고...!) 후반 클라이막스도 평소에 비해 영 터지는 맛이 없었던지라...

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성겼어요. 작품이 휙휙 넘어갈 때는 순수하게 가독성이 좋은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소화하고 넘어갈 내용이 없어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이번 권은 후자가 아닌가 의심이 갑니다.

루크가 세실리를 멀리하는 것에 대한 심리묘사라던가, 바르바닐의 호러틱한 묘사, 세실리가 헉헉거리며 뛰어온 장면 정도는 인상적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내용이 없잖아...원래 그렇게 밀도가 높은 작품은 아니었다면, 이번 권은 아무리 그래도 너무 헐렁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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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마지막 그 장면 하나 가지고 표지가 의미있었다고 하기엔 무리수 아닌가요? 지금까지의 세실리 코스프레는 최소한 작중에 제대로 등장한 복장이였는데, 이건 좀 ㅋㅋㅋ

뭐 좋은 게 좋은 거지만요.

말 나온 김에 하는 말인데, 작가 말대로 표지보다 마지막의 그 문제의 흑백 일러쪽이....오히려 더 에로...ㅋㅋㅋ 다만 야해서 좋은 것과는 별개로, 그 장면 자체는 참 진지한 장면인데...세실리 엉덩이가 너무 에로해서...미묘하게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덕분에 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꼽을 때, 그 장면은 뺐음요. 상황은 비극적인데 세실리 엉덩이는 포카포카하니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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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갈게! 15 - Image may be N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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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2/5)
카미노 오키나 지음, 이형진 옮김, 니시E다 그림 / 대원씨아이(NT노벨)

오랫만의 치유계 라이트 SF. 일러스트가 자꾸 태업을 하던 호덴 에이조에서, 그 육덕짐 때문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니시에다로 변경됐죠! 이런 경우 익숙함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꽤 있지만, 저는 참 좋아했는데…표지와 컬러일러스트도 참 기대대로였는데…흑백이…아…음…기본실력이 있으니 그렇게 그리고도 꽤 예쁘지만...아무리 그래도 성의가…날로먹지마라 니시에다 ㅠㅠㅠㅠ

아무리 그래도 선화만 그려놓고 흑백으로 적당히 명암만 찍어 넣는 건 심했잖아! 심하지 않냐고요 이거! 경계선도 없냐고!! 완전 비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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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자체는...주인공이 많이 성장했고, 작품이 워낙 느긋한 분위기다 보니…뭔가 엔딩 이후의 세계라는 느낌? 작품의 핵심이었던 “퍼스트 컨텍트”가 저번 권을 마지막으로 주인공들 손을 벗어났으니 말이죠. 거기까지가 여러 가지 특권을 얻었지만, 결국은 평범한 학생인 키오의 한계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에리스도, 키오도 아닌 이제부터는 정말 높으신 분들의 이야기라고나 할까...인간의 악의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참 치유계 주제에 묘한 부분에서 이상하게 리얼한 이 작품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연애 요소까지 익숙해지다 못해 권태기로까지 느껴질 정도로 밋밋한 것은, 이 작품의 문제. 가끔은 느긋한 저자극성 음식도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극성의 화신인 저에게 이런 무자극적 밋밋함은 너무 지나치다고요...초반의 하이스피드 병맛이 그립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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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앨리스 이별 떡밥이 좀 뭔가 변화를 이끌어 낼 것 같았는데...의외로 에필로그에서 급속도로 맘에 안 드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애매;;;;;;

별다른 고민도 없이, 서로의 꿈을 위해 보내주자...니...“그래 갈 때가 됐지 할멈...나도 곧 따라가리다...”라고 하는 것 같잖...너네 10대라고...뭐 이리 영감탱이들 같아...집착이 없어...이런 거 싫긔...ㅠㅠㅠㅠ 자극...자극이 필요합니다...키오가 마지막으로 여자에게 얼굴을 붉힌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요...뻔해도 키오가 에리스 가슴이나 주물주물했으면 좋겠음...뭐랄까...이렇게 성생활이 상상이 안 가는 커플, 베르단디 이후로 처음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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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일본에서도 2년 만에 나온 책이었네요. 슬슬 완결 좀 내라 -_-;;

솔직히 관성으로 보고 있는 느낌...라스트 스퍼트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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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레이븐스 2 - Image may be N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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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3/5)
아자노 코우헤이 지음, 유경주 옮김, 스미헤이 그림 / 대원씨아이(NT노벨)

비바 학원판타지! 웰컴 투 비일상!

무대가 학원으로 옮겨지며, 작품이 확 바뀌었네요. 음양술 나오는 현대 판타지로서의 매력이 이제야 좀 빛을 발하는 느낌? 1권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아자노 코우헤이! 슬로우 스타터!”라고 찬탄할 정도로 확실한 뭔가를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만, 러브, 코메디, 액션 모두 평균 이상은 클리어한 느낌. 그래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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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귀엽지 않아요...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은 알아요. 이번 신자들의 난도 그렇고. 삐뚤어질만 하다는 것은 이해함.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해도, 그 삐뚤어진 성정을 주인공에게 들이대며 츤츤거릴 때 짜증이 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지라...귀엽다가도 그럴 때마다 팍 식어버리게 됩니다. 얘 좀 더 귀엽게, 기특하게 그리면 안 되나요 작가님? 지금으로서는 얘 성격 너무 나쁘잖아요...솔직히 논 개그 요조라라고 이건! 적이 안 생길 수가 없다고!! 너무 배배 꼬였어!!

좀...애교를 떨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너무 뻔해도 곤란하지만 너무 안 뻔해도 곤란하다고요...아예 디크랙처럼 메인히로인 외에는 변변한 서브가 “없도록” 작품을 구성한다면 모를까, 서브 히로인을 대폭 추가하고는 정작 메인히로인이 이러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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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주인공이 나름 성깔은 있어서 정 아니다 싶으면 같이 버럭거리며 싸우는 것이 다행. 토라가 호구였다면 참 짜증이 났을 텐데, 그냥 둘 다 바보라서 티격태격 싸운다는 느낌인지라...그건 좋더라고요. 솔직하지 못한 번거로운 바보 vs 둔감 만렙의 그냥 바보 ㅋㅋㅋ 저 이렇게 한 쪽이 일방적으로 숙이지 않고, 티격태격 대등하게 싸워대는 관계 좋아함!

솔직히 정말로 대등하다고 하기엔 주인공이 좀 숙이는 면이 있긴 한데,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양호한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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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 귀엽지 않나요? 사실 주인공에게 시비 거는 것만 따지면 얘 좀 심한데, 의외로 하는 짓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짜증나진 않더라고요. 나츠메에게 무시당하는 꼴이 좀 불쌍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마지막의 진실이라는 것이 진짜...진짜...아 이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옄ㅋㅋㅋㅋㅋㅋㅋㅋ진실을 알았을 때 어떤 얼굴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경단이 한쪽에만 2개인 사이드 테일이라는, 독특한 헤어 스타일도 귀엽고! >_<

아, 주인공의 식신으로서 등장한 콘도 참 귀여웠죠! 디자인은 좀 취향 밖이지만, 보는 사람 치유시키는 정말 갸륵한 아이. 주인공은 콘을 좀 더 사랑스럽게 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네 주변에 그렇게 너를 긍정해 주는 존재가 콘 말고 또 있냐고!

반성하라!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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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러운 것. 일주일 동안 안 잘 수 있는 주술...



스, 슬슬 운영 재개하겠습니다!

오랫만에 감상을 쓰니 오래전에 읽은 책을 읽을 당시의 기분이 안 생각나 혼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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