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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라노베 감상 #4 - 챠이카3, 피니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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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희 챠이카 3 - Image may be N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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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3/5)
사카키 이치로우 지음, 김현숙 옮김, 나마니쿠 ATK 그림 / 대원씨아이(NT노벨)

"신뢰"를 테마로 한, 전형적인 "인연이 깊어지는 이야기". 여전히 무난하다고나 할까, 안정적인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 장편답게 대놓고 이야기로서의 밀도가 낮은 것은 아쉬운 점. 다음 권은 좀 더 빠르고 자극적인 전개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네요.

...관록 붙은 프로 작가의 작품은 이게 문제에요 이게. 무리를 안 함. "힘들여 명작을 노리기 보다는, 적당한 양작을 양산해 내며 수익을 취하겠다"는 마인드가 아닌가 의심이 드는 경우가 꽤 자주 있음요. 작가가 땅을 파서 밥을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너무 완벽주의라 텀이 길어지다 못해 연중이 되거나 하면 그것도 또 문제가 크겠습니다만, 그래도...팬으로서는 아쉬움에 투정을 부리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지요 ㅠㅠㅠㅠ

코다나 사카키가 "전력"을 다해 쓴 작품을...언젠가 꼭 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프레데리카 말인데요, 비정규라지만 파티원으로 들어온 것은 좋은데...오히려 그 덕분에 주인공 일행에게는 파워 밸런스 문제로 작위적인 너프가 팍팍 들어간 느낌. 2권까지만 해도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철혈전화 같은 필살기 없이도 주인공 일행이 우위에 있다는 느낌이었는데...어느새 철혈전화를 쓰고도 힘겨운 상대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네요? 아니 아예 철혈전화도 어느새 필살기 위치에서 끌어내려졌...작가 야 임마 ㅠㅠㅠㅠ

생각 없이 내지르고 뒷수습 하느라 무리하는 티 너무 난다...

이럴 거면 차라리 프레데리카를 파티원으로 안 넣는 것이 좋았어요. 일부러 비정규라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등장만으로도 전투 자체를 끝내 버리는 그 먼치킨성이 잘 제어가 안 되고 있다는 느낌. 이게 다 생각없는 로리로 만들어서 그렇습니다...로리가 나쁜 겁니다...원래의 그 우울한 누님 스타일이었다면, 훨씬 이성적이었을 테니 적당히 힐링만 하고 빠지게 만들기가, 밸런스 유지하기가 수월했을 거라고!(...)

///

작가 버프 받는 꼴만 보면 알베릭 일행이 오히려 더 주인공 같죠. 아니 애초에 어나더 주인공으로서 설정된 파티라는 느낌이지만, 이번에 시몬의 마법을 피해간 것도 그렇고 주인공적인 강운은 어째 이쪽에 더...( -_)



테마인 "신뢰"는...무난하게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딱히 새로운 이야기는...아니죠?

“그냥 믿는 것은 생각을 포기한 바보. 열심히 생각한다는 힘든 과정을 통과한 자만이 진정한 신뢰의 쾌락을 알고, 배신당한다 해도 웃으며 죽을 수 있는 것.”이라는 소리는, 너무 엄격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지만(배신당하면 화내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그래도 근본적으로는 납득이 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포기한 것과, 가치있는 신뢰의 구분선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는 고민은, 질리도록 많은 매체에서 우려먹힌 고민이지만...그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볼 가치는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해요.



일러스트는 여전히 짱. SD 개그도 그렇고 그림이 전부 빛이 납니다. 하지만 좀 더 섹시계로 갔으면 좋겠다고나 할까, 아카리 일러스트를 주세요...어째 다 로리야...;ㅅ;

그러고 보니 마지막의 삽화가가 자유롭게 그리는 보너스 일러스트, 어째 다 로리로만 채워지고 있는 것 같은...삽화가도 로리콘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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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ion! 피니언! 3 - Image may be NS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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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3/5)
히구치 츠카사 지음, 구자용 옮김, 타카하루 그림 / 서울문화사(J노벨)

진짜 이 작품의 러브코메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제 취향에 쏙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특히 이번 권은 그렇지 않아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바보 젖소가 메인인 권이라서, 한층 더 녹아내렸네요! 얘가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귀엽고...6월 9일의 진실이 밝혀졌을 때는 진짜 감동해서...아악! 뿅가죽네!! ㅠ_ㅠ



다만 그런 러브코메적인 애정과 별개로, 1권 이후로는 이 작품만의 개성적인 똘끼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1권은 독기가 좀 너무 쎘고, 2권 정도가 딱 적당했는데, 3권은 재밌게 읽긴 했어도 너무 평범한 러브코메스럽더라고요...흑흑...더 팔리고 싶었던 것일까요? 당연한 욕망이지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난 2권이 제일 좋았엉...

하지만 그런 노력도 무색하게, 다음 권이 완결이지요 이 작품...하늘토끼도 그렇고, 내 취향에 직격하는 작품들은 다들 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것인지...젠장...ㅠㅠㅠㅠㅠㅠ

그래도 1권을 구입할 당시 조사한 바로는, 깔끔하게 완결났다고 들었었으니...그게 그나마 위안이네요. 이, 이 작가라면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도 괜찮으니까 말이지!!



스토리는 뭐, 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흔하지만 재밌게, 적당히 잘 썼다는 느낌. 하루히와 좀 비슷하다 싶기도 합니다만, 이 정도면 뭐 소재의 겹침 레벨이니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부분에서 이 작품답게 후잡한 해결법(...)이 나오는 바람에 역시 이 작품이라며 낄낄거릴 수 있었네요.

그래요...이 작품에는 나가토가 없...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권을 쓰며 3권의 내용을 미리 생각해뒀던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2권의 전개와 맞아떨어지는 전개도 재미있었고요. 3권을 보며 2권을 다시 읽고 싶어졌었음...

막판의 해결이 너무 안이한 감이 있다고나 할까, 결국 시험이었다는 식으로 지금 현재만 임시방편으로 넘긴 채 적의 관용에 기대며 끝난 것은 아쉬웠습니다만, 뭐 그래도 평타는 쳤다고 생각해요. 공기가 될 것을 걱정한 히카루도 나름 활약했고 말이죠!



히카루 말인데, 능력이...능력이 진짜...너무 씹덕스럽게 좋아섴ㅋㅋㅋ 좋아하는 남자가 원하는 대로 변신할 수 있는 초능력이라니, 저 이런 컨셉의 에로 애니(서양산!)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있는 것 같고요...

하여간 히카루 너 진짜 너무 남자의 판타지...원더풀...원더풀...ㅋ...

///

이 작품은 주인공이 인격적으로는 그럭저럭 멀쩡함에도 불구하고, 워낙 능력적으로 리얼하게 불쌍한 녀석이다 보니, 절로 치유계 히로인들에게 애정이 가더라고요...츤데레보다 메가데레들이 압도적으로 귀여운, 흔치 않은 작품이라능...

그런 이유로 제가 좋아하는 히로인이 젖소, 밤비, 작은 너구리 이렇게 셋인데...젖소는 이번 권에서 대활약을 했으니 더 욕심을 내면 미안할 노릇이고, 작은 너구리는 뭐...2권에서 새로 등장한 덤에 가까운 신참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적은 분량이긴 해도 그 정도면 나름 선방한 것이기도 하고(마음 같아서는 훨씬 더 나와 줬으면 좋겠지만!)

하지만...우리의 밤비쨩은...밤비의 턴은...어째 마지막까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선생인 게 뭐가 어쨌다는 건데! 어쨌다는 건데!! 얘도 엄연히 1권부터 등장한 히로인 아님? 대우가 너무...각박합니다...ㅠㅠ

이렇게 폐는 거의 안 끼치고, 사랑만 병적으로 깊은 소심한 얀데레도...수요가 있는 캐릭터일 텐데 말이죠...얀데레 증세가 의심되는 주제에 맨날 쭈뻣쭈뻣하니 행동력 부족으로 러브 배틀에 제대로 파고들지 못하고 튕겨나가는, 그 허접한 모습도 귀엽다고...

밤비쨩을 더 사랑해 달라고...작가!



그나저나 "노력해도 안 되는 리얼하게 아픈 주인공의 무능력"이 진짜 시리즈 내내 아프게 어필되고 있는데(이번 마지막도 앞서 말했듯 주인공이 뭔가 해냈다고 보기에는 영 미묘해서...-_-;;), 다음 권이 시리즈 마지막이니만큼, 4권에서만큼은 좀 제대로 된 승리를 주인공에게 안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생각하빈다. 4권은 언제 나올려나요~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혹시나 해서 찾아 보니...

MF문고에서 처녀작 피니언 4권 완결(J노벨 정발) - 더블 액세스 3권으로 MF식 강제연중(노엔 정발) - 다른 신작 3권 종료. 아마도 연중? 2011년 10월 이후로 아직 작품 없음.

...뭔가 참...착잡해지네요...

돌아와요...피니언의 그 사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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