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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ReSET의 「일단은 GO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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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와라 냐루코 양 4~8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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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knows...ㅋㅋㅋ

근데 솔직히 그 명작화를 재현하려고 한 것 치고는, 너무 미소녀도를 보존했음요...

각오가 부족하다. 냐루코!




4~7화 감상.

오랫동안 감상을 안 쓴 이유가 있습니다.

2화까지 최고였고, 3화부터 살짝 불안해지더니, 4화부터 좆 to the 망...

항상 2배속 4배속 8배속 막 폭주하던 작품이, 이제 와서 정상적인 1배속으로 돌리면...비교 되잖아요. 상대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막 1/4배속 1/8배속으로 느껴지잖아요...ㅠ_ㅠ



진짜 보면서 막 이런(↑) 기분이었음...

전 화 감상에서 우려하던대로 오리지널이 엄청나게 들어갔는데, 제가 파악하고 있는 원작의 방향성(하이텐션 개드립물)과 너무 차이가 나서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평범한 러브코메라고나 할까, 마히로와 냐루코의 연애? 밀고당김? 뭐 그런 것을 좀 더 진지하게 파고들려는 요량으로 보이던데요...

하려면 확실하게 하던가! 개그물이 어설프게 시리어스 드립치지마! 흥이 팍 식는다구!!

그나마 좀 원작이 남아있던 5화까지는 그래도 나았는데, 개드립이 남아 있었는데, 오리지널 러브코메 이벤트가 듬뿍 들어간 6,7화는...오 노...

개인적으로 4~7화 사이에서 웃은 것은 이 장면(↓)하나 정도인 듯.



///

저는 기본적으로 원작주의자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애니와 소설에는 매체의 차이가 있고, 변덕스러운 제 성격으로는 같은 이야기 두 번 보기 싫은 것도 있어서, 좋아하는 작품의 애니화는 가능한 원작소설과는 다른 방향의 길을 걷기를 바라는 취향입니다.

하지만...왜...원작있는 애니의 오리지널은, 항상 원작을 깎아먹기만 하는 걸까요...모독적인 걸까요...기본적으로 저는 “좋은 오리지널>좋은 원작준수>나쁜 원작준수>나쁜 오리지널” 순으로 좋아하는데요, 좋은 오리지널은 진짜 찾아보기 힘들고요...와...원작제일주의의 꼰대가 되어버릴 것만 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만 먼저 보고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원작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사람들이 되게 마뜩찮아 보이고, 저도 그걸 경험해 본 적이 있는 만큼...원작부심은 가능한 자제하려고 합니다만...그래도 원작팬으로서 지금의 애니판 분위기가 영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사실. 처음부터 이랬다면 모르겠는데, 초반엔 분명 원작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보였던지라...혼돈에 카오스한 하이텐션 개드립물의 혼이 느껴졌는지라...이렇게 되니 배신감이;;

어찌하다 이리됐나...

원작에서의 비상업적인 독기가 애니에 오며 수정당하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지만, 정도가 심했다는 느낌이에요. 초반에 살짝 불만이었던 사악성의 거세 같은 건, 지금 생각하면 울 일도 아니었네요? 오리지널로 들어간 스토리가 진짜 개성이고 뭐고 없는, 흔해빠진 연애담 그 자체라...무엇보다 나의 마히로 군은 그렇게 몰인정한 인간이 아니었다고...ㅠㅠㅠㅠ

8화가 갑자기 호평이라 안 보고 있던 작품 다시 보게 된 건데...진짜 8화에 와서 다시 텐션 회복되는 것 맞음? 8화 이전엔 제게 있어서는 진짜 재앙이네요!



8화 감상.

만세에에에에!! 뭔가요? 이건 뭔가요? 진작 이렇게 하지! 하면 되잖아! ㅠㅠㅠㅠㅠㅠ

3화 이후로 가장 재미있었네요. 오리지널이라는 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졸려 죽을 것 같았던 전개와 다를 바가 없지만, 작품을 작품스럽게 하는 요소들(혼돈에 카오스한 하이텐션의 개드립 연발, 캐릭터들의 개성 어필 등등)의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차이납니다. 그래요, 오리지널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요. 이 태클 거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개드립의 향연이 냐루코 아니겠음? ㅋㅋㅋ

스토리도 언뜻 보면 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병맛 센스를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고. 왠지 작화 퀄리티와 같은 객관적인 퀄리티 면에서도 기합이 팍 들어간 느낌이 들기도 하고! 7화까지 진짜 실망스러웠는데, 이번 8화가 소문만큼 제 성에 차지 않았다면 이걸로 하차할 생각이었는데, 다행히도 기대 이상이었네요.





아 진짜 다시 생각해도 이번 화 드립력 미쳤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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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멋진 드립들이었지만, 직접 능동적으로 찾아보게 만든 성우드립에 대하여.

아스미 카나...와...저는 바로 알아채지는 못하고, “어? 문맥상 포푸라가 냐루코 성우였다는 드립 같은데...진짜? 냐루코와 포푸라의 안의 사람이 동일인물이라고? 말도 안 돼!”하며 검색해 봤더니 진짜로 동일인...

아스미 카나=포푸라=냐루코.

햐...성우는 대단하네효...



작다는 게 그 작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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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좀 진지하게 연애담이 들어갔지만, 앞서의 오리지널들과 달리 이번에는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네요. 원작과는 다른 경로로 키스신을 찍었고, 개인적으로는 유쾌한 폭주 분위기에서 어쩌다 보니...라는 느낌으로 흘러간 원작의 진행이 더 마음에 듭니다만, 이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마지막에 냐루코가 “아니에요~”하며 지나가는 장면이 진짜...흐뭇해서...

연애를 강화시키려는 애니의 제작진의 의도를 지금까지는 진짜 되게...병신취급하며 싫어했거든요? 개그물에서 어설픈 퀄리티로 진지한 연애담을 펼치는 것은 되게 싫어하고, 그래서 이전화에 치를 떨었고, 다른 작품으로 예를 들자면 바시소를 그래서 접었거든요?

하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진작 이렇게 하지! (2)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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