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마 히토마 지음, 히다리 그림, 문정훈 옮김 / 학산문화사(X노벨)
이걸 1년간 애타게 기다린 저 자신을 내다 버리고 싶습니다. 아...으아...으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앙릉라ㅣㅏ!
9권에서 한껏 기대감을 올려놓고는, 나온 결과물이 고작 이거냐! 이거냐고! 그 미친 사랑 이야기의 피날레가, 고작 이거냐고!
이딴 안이한 현상긍정, 절대 인정해 줄 수 없...ㅠㅠㅠㅠ
1권에서는 완전 걸작이라고 느꼈었는데, 짱 좋아했는데, 만점 줬는데!!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지루해지더니...애정을 깎아먹더니...결국...햐...진짜 애증이네요 애증.
1권은 최고점. 완결권 10권은 최저점.
이 무슨 꿈도 희망도 없는 몰락...
◇ ◆ ◇
까놓고 말해 아무 것도 끝이 안 났습니다. 이 이야기를 진정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 필요한 것을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그냥 작가가 도망쳐 버렸어요!
뭐...초반의 애절한 감정선 같은 거, 증발된 지 오래였지만요...그렇지만요...조금은, 기대했었다고! 9권에서 가독성은 내다 버렸지만, 짱 흥분되고 멋진 전개를 보여줬었잖아! 보는 사람 피 말리게 했었잖아! 기대 엄청 하게 했었잖아! 9권 읽으면서 멋진 히로인들 죽지 말라고 내가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데! 누가 살아남았는지, 누가 죽음에 알리바이가 있는지 일일이 찾아 봤는데! 뒤져 봤는데! 그렇게 흠뻑 빠졌었는데! 원조 미 군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질질 쌌었다고!! 잘 하면 그 망할 마짱을 애절하게 보내버릴 수도 있겠다며 좋아했다고! 1권을 읽고 상상했던 결말이 현실화 될지도 모른다며 꿈을 꿨었어어어어어!!!!
근데 정작 나온 기대의 10권은...마지막 권 주제에 볼륨이 200p 간신히 넘을 수준 ㅋ
아니 뭐 페이지가 중요한 건 아니죠. 책은 내용이 중요해요 내용이. 양 보단 질인 시대 아니겠습니까. 질! 질! 그 시발놈의 질!! 200페이지를 간신히 넘는 볼륨 주제에, 100페이지 넘게 무의미한 개소리만 찍찍 내뱉던 그 개 같은 질! 야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입간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뻐큐머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머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폭발해라 이 조루새끼야!! ㅠㅠ
아니 좀 냉정을 찾고 말하자면...100p를 넘게 써서 시도한 트릭 자체는...발상은 좋았어요. 발상은. 발상은 좋았다니까? 근데...발상만 좋았지, 그 100p가 진짜 X나게 재미없으니...
미칠 듯이 뛰어다녀도 모자를 상황에서, 갑자기 느긋하게 헛소리만 하며 농땡이 치고 있으니...짜증이 안 날 리가 있나요. 평소의 뇌가 녹을 듯한 러브코메도, 마 짱만 죽어라 등장해서인지 전혀...살지를 않고 있고요. [“그 미 군이 미 군이 아니였어!”]라는 반전 자체는 좋았지만, 그걸 위해 참고 읽어야만 했던 100페이지가 참...아오 다시 생각해도 시발 진짜...
그렇게 재미없게 쓰기도 힘들겠다 잉간아!!
이건 무슨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도 아니고...득보다 실이 너무 크잖아...
◇ ◆ ◇
입간인간 이 인간은...실험 좋아하는 것은 참 좋은데...매너리즘(=자신의 한계)에서 벗어나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일 터인데...
그 시도가 어째 하나 같이 실패 안 하는 것이 없나요 orz
그 갖가지 실험이 행해진 6권 이후가 어떤 퀄리티였는지, 다들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단편집 i 빼고는 다들 시발....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입간 이 인간 작품은 이제 한 권 남은 전파녀 마지막 권을 끝으로 다시는 사 보지 않을 것 같네요. 전파녀 완결권도 별로 평은 안 좋던데...아오 짜증 제대로야 진짜...
이루마는 내 마음속에서 완전! 영원히! OUT임 -_-


마츠 토모히로 지음, 박경은 옮김, 나카지마 유카 그림 / 학산문화사(X노벨)
1권에서만 해도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는 가족물이었는데...이젠 그냥 일상 일상 일상.
굴곡 있는 스토리와 자극적인 요소를 선호하는 저로서는 너무 심심해서 도저히 만족할 수가 없네요...저번 권도 이랬는데...슬슬 하차를 결정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개 따위 아무래도 좋다고!
그리고 히나가 엄마 아빠 외롭다며 찾는 것도 한두 번이지...처음엔 참 슬펐지만 이젠 그냥 짜증나! 좀 1권처럼 뭔가 제 마음을 확~하고 뜨겁게 덥혀 줄 그런 스토리는...이제 더 이상 안 내놓을 작정이오 작가양반 ㅠㅠㅠㅠ
의사가족물이라고 이렇게 아예 스토리가 없으라는 법은 없잖아요...
과자를 샀더니 질소를 산 느낌. 1권은 꽉 찬 이야기였는데, 갈수록 성겨...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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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러브코메도를 확 높였으면 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 아빠말 만화판들 중에서 라이카 선배 메인으로 에로 러브코메 노선으로 나가는 거 있잖아요? 본 분들이 제법 재밌다고 하던데...그 정도까지 자극적으로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 상태로는 너무...너무 밋밋해서 가슴에 큥 하고 오는 게 없으니 원.
히나의 아이다운 귀여움이든, 라이카 선배의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섹시 바디든, 어느 쪽이라도 좋아요. 농도 UP요. 내게 자극을 줘...지금으로는 부족해...많이 부족하다고...
난데없이 시오리 같이 엉뚱한 애한테 플래그나 꽂지 말고 내실부터 좀...다져 주세요!
◇ ◆ ◇
이런 이유로 슬슬 이 시리즈도 포기할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어? 바로 다음 달 낸다고 하는 6권 표지가? 어? 어어? 어어어어어어?!?!

...라, 라이카 센빠이! 으...으으...치사하다! 치사하다 지구인 놈들!!
내가 슴가영업따위에 넘어갈 줄 알....고..............................................orz
◇ ◆ ◇
그나저나 학산 정도로 애니화에 노골적으로 반응하는 출판사도 드문 것 같아요. 작년 8월에 3권을 낸 후 잠잠하더니...1월에 애니 방영 시작. 그리고 2월에 4권. 3월에 5권. 그리고 다음 달인 4월에 바로 6권. 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화 동안 라노베 판매량이 늘어봤자 얼마나 는다고 이렇게 대놓고...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방금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지수를 확인하고 기겁했네요! 그럭저럭 잘 나가지만 이렇게까지 막 팔리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최신간인 5권의 판매지수가 3월 20일, 알라딘 기준으로 2만 오버. 지금 시점에서도 4, 5권이 나란히 베스트셀러. 뭔가요 뭔가요 뭔가요 이 초인기작의 위엄은...이게 이렇게 잘 팔리는 작품이었어?!?!


야노 유이 지음, 하성호 옮김, 미야비 아키노 그림 / 대원씨아이(NT노벨)
1권에 비해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이야기.
워낙 기본이 있는 작품이니만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타는 쳤지만, 제가 이 작품에 기대하던 레벨과 비교하면 부족합니다...너무 부족합니다! 1권과 비교하면 진짜 단 한 군데도 나은 곳이 없어요! 비슷한 레벨인 부분도 드물 정도임! 이게 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과욕이 앞서 쓸데없이 무게를 잡았다가, 제대로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느낌이었네요.
작가 바보 ;ㅅ;
변호를 해주자면...이게 1권이라면 순순히 호평을 해줬을 거예요. 재밌어요. 하지만! 1권에서 제 마음을 확 움켜쥔, 그 감동적인 온정의 연쇄와 비교하면! 이걸론 한참 부족하다고!
◇ ◆ ◇
1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어두운 분위기”겠죠? 아스밍의 아름다운 연설에 힘을 얻어, 자신의 죄를 고백한 도서실 소녀 니시마에 대한 은근한 따돌림. 도둑맞은 아스밍의 표. 자기보신만 신경쓰는 선생. 무너지는 신뢰. 인간불신. 자기혐오에서 비롯한 광기.
이렇게 나열해 놓으면, 아주 제 설정의 어둠에 다크한 소재들인지라...찌릿찌릿합니다만! 되게 재미있어 보입니다만! 아쉽게도 앞서 말했듯이 그걸 제대로 소화시키질 못했어요....작품 특유의 빛과 이번에 새로 추가된 어둠이 좀...많이 따로 놉니다. 그로 인해 생긴 위화감 때문일까요? 감동하라고 넣어 놓은 것 같은 막판의 고백신에서...감흥이 너무 없었네요. 너무 설득력이 부족한, 작위성이 느껴지는 전개였음요. 아니, 감흥이 없는 정도면 오히려 다행이고...솔직히 해당 캐릭터에 대한 반감이 쌓일 대로 쌓인 것도 있어서, 분노까지 느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 공개고백 따위 민폐라고! 커터칼로 확 그어버려 니시마!! ㅠㅠ
◇ ◆ ◇
게다가 진짜 이번 권 남캐들...다들 왜 이리 비호감임?
아, 상냥한 안경남 사지마는 빼고요(...)
일단 앞서 말한 고백남, 사와다 이 새끼가 가장 큰 문제. 너 너 너 이 찌질한 얀데레 새끼...죽어! 너 같은 거 필요 없다고!! 네 망상소녀인 사치코가 100배는 가치있어!!!! 사치코오오오오오오오 ㅠㅠㅠㅠ 연기가 능숙한, 마음이 병든 독설 얀데레.....컨셉 좋았는데 ㅠㅠ 귀여웠는데 ㅠㅠ 젠장 사와다 따위 죽으라고! 저런 병신 때문에 그렇게...아이고오...ㅠㅠㅠㅠ
아스밍의 짝사랑 상대인 야구소년도...1권에서는 뭐 그냥저냥 이었습니다만, 2권에서는 꽤 짜증나게 굴더라고요. 너 임마 아스밍 좋아한다며! 근데 뭐 이리 사사건건 아스밍 탓만 하는데! 걔가 뭘 잘못했어! 남자 츤데레 따위를 대체 어디다 쓰라는 거냐 이 자식아!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것은 좀 거식하지만, 아무리 봐도 잘못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네가 나쁘다며 몰아붙이는 게...격하게 짜증나서...아오 이번 권 남자놈들 진짜 마음에 안 드네요!!
◇ ◆ ◇
니시마의 집안사정이라든가, 생활지도선생의 자기보신과 같은...초반에 어둠에 다크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떡밥들도...되게 어정쩡하게 넘겼고 말이지요. 집안사정이 더 나아지던가, 생활지도도 사실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던가, 뭐 그런 류의 갈등의 해소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님? 특히 집안사정은 그 무게감으로 볼 때 도저히 맥거핀 취급할 설정이 아닌 것 같은데...그냥 결말을 내기 위해 대충 우격다짐으로 덮어 버렸...
불완전연소 난다로 난다로 소 난다로~
◇ ◆ ◇
어두운 분위기 때문인지, 작가의 장점인 유쾌한 개드립이 폭탄 너프를 받았다는 것도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에요. 1권과 같은 미칠 듯한 하이텐션이, 넘칠 듯한 긍정 파워가, 1권에 비해서 영 부족하더라고요...한 100페이지 넘어가니 좀 다시 살아나덥니다만...그래봤자 1권에 비해서는 영 미묘한 퀄리티인지라...ㅠㅠㅠㅠ
이 멋진 장점을 죽여 놓고는. 대신 넣은 어둠에 다크 파워가 완전히 실패해 버렸으니...1권에 비해 평가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니겠나요? 흥...
정신 차리라고 작가!!
◇ ◆ ◇
PS-1. 부제 사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S-2. 1권에서는 코우치! 2권에서는 니시마! 아시타에노 브릴리언트 유리 로-드!!
써놓고 나니, 별점은 제각각이지만 네거티브 오라가 물씬 풍기는 것은 안 자랑.
그래도 밑으로 내려갈수록 나름 긍정적이 된 것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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