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ReSET의 「일단은 GO MY WAY」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46

문제아들 1 - 나, 나도 흑토끼 울릴 거야!

$
0
0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1 - 6점 (3/5)
타츠노코 타로 지음, 한신남 옮김, 아마노 유우 그림

하늘에서 내려온 편지가 인도하는 완전무결한 이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 이세계에서 찾아온 문제아들은 인류 최고 클래스의 ‘기프트’ 보유자?! 흑토끼와 함께하는 문제아 셋의 기상천외한 모험이 시작된다!!

세상이 지겨웠던 사카마키 이자요이에게 도착한 초대장. ‘모든 것을 버리고 ‘모형정원’으로 오라’고 적힌 편지를 읽은 순간─완전무결한 이세계에 와 버렸다! 거기에는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 말수 적은 소녀와 고압적인 아가씨, 그리고 그들을 불러온 장본인인 흑토끼. 토끼가 모형정원 세계의 룰을 설명하는 와중에 이자요이가 “마왕을 쓰러뜨리자!”라는 말을 꺼낸다! 흑토끼는 그런 거 부탁 안 했는데요!! 문제아 셋과 흑토끼의 미래는 과연?!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삶에 질린 소년 소녀들이, 신화상의 존재가 득실거리는 이세계에 소환되어 게임...이라는 이름의 깽판을 친다는 설정의 작품. 좀 억지스럽기는 하지만(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파란 꼬맹이들 주제에 권태는 개뿔...!) 다들 괴짜들이라는 설정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또한 기본적으로 이세계로의 모험이다! 활약이다! 능력자 배틀이다! 룰을 가진 게임에서 승리하자! 이런 거 아주 좋아하는지라...좋게 좋게 넘어갔습니다.

이고깽이다! 꺵판치자! 얏호!!

표지부터 색기를 뿌려대는 흑토끼 양의 수선스러운 주절거림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요. 큐티+섹시계의 능력자인 줄 알았더니, 소환된 이고꺵들이 더 먼치킨에 비상식으로 꽉 찬 괴짜들이라 괴롭힘 당하며 우는 역할 ㅋㅋㅋ 하이 텐션으로 막 YES! YES! 이러며 유쾌하게 뛰어다니다가 괴롭힘 당하며 징징거리는 모습이 은근 모에 ㅋㅋㅋ



다만 기운 넘치는 초반부에 비해, 후반 전개가 상대적으로 루즈했던 것은 아쉬운 점. 기껏 잘 짠 독특한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뒤로 갈수록 캐릭터고 스토리고 범상해지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작가가 자신이 짠 설정을 제어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느낌? 아쉬웠습니다. 그럭저럭 재미나긴 했지만, 설정의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키지는 못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분명히 시작할 때에는 문제아들이라고 제목에 못박을 정도로 다들 인상적인 괴짜였는데, 작가가 힘에 부쳤는지...뒤로 진행될수록 개성적인 속성은 남자 주인공에게만 강조되고, 3인 체제가 아닌 남주 1인 체제로 돌아가고, 나머지 여주 2명은 몰개성화, 공기화가 이루어지더라고요...큿...그래서 남주가 시원시원하게 막 쓸어버릴 때는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어느새 양민으로 격하당한 두 여주가 메인이 되는 장면은 참...시시하더라고요...

비단 두 여주뿐만이 아니라, 한껏 거물인 척 거드름을 피우고는 나약한 멘탈 때문에 찌질거리며 굴레에 갖히는...그런 답답한 전개가 너무 많았음요. 초반의 강렬함 때문에 좀 더 텐션 높은 통쾌한 작품일 줄 알았는데! 갈수록 텐션 저하...가면 갈수록 이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건 처음에는 “이 새끼 너무 양아치잖 ㅋㅋㅋ” 하며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던 남자 주인공, 이자요이 하나밖에 없더라고요. 진짜 마지막에 얘 혼자 작품을 살렸음 -3-

괴롭히면 예쁘게 울어주는 섹시 하이텐션 흑토끼는 어떻게 됐냐고요? 얘도 뒤로 갈수록 텐션 팍 낮아졌습...찌질찌질...헌신속성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땅굴 파는 건 좀 -_-

제가 이런 멍청한 자기 희생 참 싫어하지 말입니다.

그래도 이 작품에서 가장 귀여운 건 누가 뭐래도 흑토끼지만요.

아 나도 흑토끼 울리고 싶다...귀 잡아당기고 싶다...!



그래도 남주가 날뛸 때는 처음에 기대한 대로 제대로 막 나가줘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기대와 달리 답답하게 구는 것도 있어서, 진짜 압도적으로 빛나요. 책략이고 힘이고 다 무시하고 맨몸으로 다 갈아 엎어버리는 먼치킨 패깈ㅋㅋㅋㅋㅋ 단순히 힘만 쎈 양아치인 줄 알았는데 자신만의 철학도 확실하고, 의외로 책사 성향도 강하고, 찌질거리는 다른 등장인물들을 혼자서 다 끌고 나가는 의외로 돌봄 좋은 완전체...후...

무엇보다 자기 로망에 충실한 쾌락주의자라는 조형이 너무 최고 ㅋㅋㅋ

초반에 건 기대에 비해 중후반이 너무 범상해 실망하긴 했습니다만...막판에 이자요이가 날뛰며 제대로 텐션을 회복시켜 마무리를 지어주기도 했고...설정이 워낙 날뛰기 딱 좋은 느낌인 것이 제 취향에 부합하는지라...기대를 걸고 2권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권에는 설정에 휘둘리지 않고, 설정을 지배하는 모습을 작가가 보여주기를! 발전 기대!!



그러고보니 이거 애니화 된다고 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언제쯤 방영 시작한다고 하더라...

어라? 이미 방영한 듯?!?!

///

애니화 방영 + 연속 출간 + X노벨.......

캄피오네의 악몽이 ㅠㅠㅠㅠ 캄피오네 다음 권 내놓아라 학산 이놈들아 ㅠㅠㅠㅠ

tag :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446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