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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ReSET의 「일단은 GO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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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덕부! 3 - 반장이 있으니 괜찮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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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덕부! 3 - 6점 (3/5)
오버정우기 지음, Anmi 그림




1권은 표지의 연지가 참 귀여웠고

2권은 표지의 예린이 참 귀여웠죠.

그리고 3권도...마찬가지.

표지의 신 히로인 유나가 너무 너무 귀여웠네요! 유나 하아하아 반장 하아하아 뿅가죽네 ㅠㅠㅠㅠ 철없는 애들 같은 히로인만 나오는 작품이었는데, 그런 와중에 이렇게 배려심 강한 누님스러운, 단아하고 정갈하고 청아하고 기타 등등 어쨌든 짱 사랑스러운 한 떨기 수선화 같은 낭자가 허공에서 똑 하고 떨어지니...제 마음이 막 녹아내릴 것만 같음요!

그렇게 겉으로는 흠 잡을 데 없는 꼿꼿한 단아함을 보이면서도, 사실 내면을 알고 보면 내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순진무구 양가집 규수라니...외강내유...갭모에...크윽! 이런 새하얀 도화지를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이는 기쁨은, 진짜 엄청나지 않나요? >_<;;

///

취미안티라는 무릇 덕이라면 일단 배척하고 봐야 할 삭막한 가치관 때문에 지인 몇몇에게는 대략 평가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나름의 사정이 있었고...무엇보다 모든 행동의 베이스에 “애정”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요 사랑. 믿음 소망 사랑 중 최고인 그거. 저는 근본적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동기를 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라...방법이 좀 잘못되기는 했어도, 일단 애정을 가지고 그랬던 유나 네가...오빠는 밉지 않단다!!

이렇게 유나를 떠올리며, 저는 의자에 앉은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바른 자세 바른 자세~



후반 클라이맥스도 흡족. 특유의 파괴력을 유지하면서도 1, 2권에 비해 훨씬 매끈해졌습니다. 전 개연성만큼이나 기세도 중시해서 숨덕부의 클라이맥스에는 원래부터 별 불만이 없었는데, 더더욱 마음에 들어가네요. 유나가 인진이에게 반한 이유라는 것이 진짜...참 병신 같으면서도 귀엽곸ㅋㅋㅋㅋㅋㅋㅋ납득가곸ㅋㅋㅋㅋㅋ 그래요, 착각이라도 일단 진도 나가면 끝이라고요! 계기는 중요치 않아!! 기정사실을 만들면 나의 승리다! ㅇㅅ...(爆)

막판의 그 벗어 재끼는 씬 진짜...ㅋㅋㅋ 너 그러다 이상한 성벽에 눈뜨면 어떡하려고 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진심을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독자 좋은 방향으로 잘못되었다고나 할까, 대놓고 모에를 위한 씬이라는 티가 팍팍 났습니다만...그게 뭐가 나빠! 유나가 귀여운 게 뭐가 나빠! 아무런 불만 없었습니다...그래...귀여운 게 정의다...

다만 그 캐릭터로 안경을 안 쓴 것만큼은 유일하게 아쉬움이 남네요.

반장캐 주제에...!



사실 이렇게 별다른 스토리 없이 매권 신히로인이 추가되며 조명받고, 기존 히로인이 쩌리가 되는 구성은…도가 지나치면 캐릭터물이 망테크를 타는 전형적인 루트이기도 합니다만...이제 3권이니까요. 아직 문제없음!

애초에 캐릭터들의 일상을 가지고 시시덕거리는 성향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고 말이죠...

///

그나저나 엄지는 1권 히로인이다 보니 순번이 밀리며 갈수록 치이는 느낌이…반장≥햄스터예린>금예린>엄지라는 느낌?

히로인 소개가 어느 정도 끝나야 엄지공주의 턴이 돌아오려능가…!

영원히 안 돌아올지도(...)



숨덕부 3권 특전 슴덕부에 대하여.

제목부터 매우 마음에 들었고, 주인공력이니 뭐니 하는 드립도 참 좋았습니다만...제목이 슴덕부인데 왜 결론이...소꿉이는 어디에...이 더러운 냄새가 나는 엔딩은 뭐얔ㅋㅋㅋ

후...이종원 폭발해라!

차라리 빈유소꿉이를 붙여주는 쪽이 100배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좀 유도리가 있어야지! 거유당인 것은 반갑지만, 이래서 근본주의자가 안 되는 거라고요...

미래를, 미래를 보라고!!



개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어 개그였습니다.

뭔가...아픈 개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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