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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와라! 냐루코 양 9 - 백 투 더 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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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와라! 냐루코 양 9 - 6점 (3/5)
아이소라 만타 지음, 곽형준 옮김, 코인 그림



평소와는 꽤 다른 느낌이네요.

시작부터 하이텐션 혼돈코메디인 이 작품답지 않은 잔잔한 치유계 로우텐션 전개(작가의 다른 작품인 벨테인의 이 시리즈에의 영향이...어째 갈수록 커져가는 느낌!)를 보여주더니,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신들의 소멸. 패닉에 빠진 마히로에게 찾아오는 이스카(얘 은근 레귤러 멤버...). 그리고 시작되는 사신을 되찾아라 백 투 더 퓨처.

덕분에 평소의 “뭘 해도 사신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실거야~”라는 느낌이 이번엔 좀 약하더군요. 평소처럼 마히로가 일방적으로 휘말리는 스토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입장이다 보니...이 시리즈 치고는 나름 진지한 느낌입니다. 이 작품 주제에 차분하게 스토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어요...



그래서 원래의 혼돈의 하이텐션을 좋아했던 독자라면 이번 9권의 평범한 텐션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저는 하이텐션 중독인 주제에 의외로 별 불만 없이 좋았네요! 벨테인에서 쌓은 공력이 아낌없이 발휘됐다는 느낌?

아니 그게...의외로 평범하게 써도 평범하게 재미있더라고요. 훈훈한 감동도 있고...그렇다고 특유의 막장개그센스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냐루코 본체 모자이크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니에서 순화를 시키니 엿이나 먹으라는 식으로 떡 하니 나와버린 “본체는 무서운 괴물이라고!” 떡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벤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신녀석들의 로리쇼타 시절도 참으로 순진무구한 것이 모에하고도...아, 귀여웡...치유된다...하아...

하이텐션으로 막 듀다다다하고 질주하는 맛은 약해졌지만, 순수하게 이야기로서 재밌고 일상 러브코메디로서 따스하고 모에하고 로맨틱하고 훈훈한 게 진짜...짱 치유되네요!

사랑스럽다아아아아아...!!!



애니에서 완전히 거세되다시피 한 냐루코라는 캐릭터의 독기가, 대폭 어필된 것도 좋았고 말이죠! 과연 냐루코. 어릴 때부터 제대로 근성이 썩어 있어서 안심했다! 그런 주제에 의외로 지고지순...낭자는 악녀가 어찌해야 사랑을 받는지 잘 알고 있구려~

제멋대로의 주관적인 넘겨짚기입니다만, 어째 애니에서 냐루코가 착한 아이로 대폭 순화당한 것에 대해서, 작가가 피의 보복을 벌였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냐루코는 이렇게 적절하게 사악한 것이 매력이라니까요 정말.



그나저나 애니화의 예상치 못한 순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자동으로 애들 대사가 성우 목소리로 치환되어서 막 머릿속에 울려퍼지더라고요...작중 내용이 애니 작화와 보이스로 막 머릿속에서 재생 되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애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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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애니 마지막 화만 아직 안 봤네요. 평소 생방송으로 보다가 한 번 놓치니 자꾸 잊게 되는...으음. 애니 마지막 에피소드가 묘하게 이번 권을 닮았다던데, 마지막은 과연 어떻게 될지 슬슬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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