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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월드 9~11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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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ェ...




9화.

오늘도 니코의 썩은 표정은 절호조. 크롬 디재스터니 뭐니 너희들 나이를 생각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중2병 만재 에피소드였지만, 느긋하게 앞으로의 전개를 복선을 쌓는 도입부라 특별한 뭔가는 없었네요. 장점인 액션도 오늘은 조용했고 말이죠.

대신 소소하게 개그가 많았는데, 다들 실명공개 하는 분위기에서 배 째고 흑설공주를 미는 뻔뻔함이라던가, 완전히 안경캐가 정착한 타쿠, 여전히 타쿠에게 게이 돋는 애정을 보이는 하루유키의 언행 등등이 즐겁...지만, 어디까지나 전채고...메인은 하렘 개그.

직접 보기 전에 말로만 들었을 때는 "아니 이 돼지새끼로 무슨 하렘코메디야 시발ㅋㅋㅋ"라는 느낌이었는데, 진짜 빠진 건 흑설 뿐이고 니코는 놀리는 수준 이상이 아니라 거슬리진 않았어요. 그간 주인공에게 정이 많이 붙은 것도 있고요. 돼지 귀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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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대의니 정의니 한껏 바람이 들어 거창하게 굴다가도, 이렇게 쉽게 마음을 허락하고는 함께 껴안고 자는 모습을 보니 참...역시 애들은 애들이랄까...흑설 너 너무 말에 비해 각오가 어설픈 거 아니니...

개인적으로 이렇게 티격태격 하렘코미디 하다가, 아무하고도 안 이어지고는 "역시 타쿠는 내 최고의 친구야!"를 외치며 청춘물...은 청춘물인데 미묘하게 게이 돋는 엔딩을 코믹한 느낌으로 연출해 주면 웃길 듯?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겠죠 ㅋㅋㅋ

하지만 한껏 허세를 부리던 플랫체 치녀 공주님이, 닭 쫓던 개 되어 벙찐 모습을 보고 싶다는...살짝 음험한 욕망이...있습니다! 하아하아.



10화.

액션도 없고 하루유키로 러브코메 해봤자 저항감이 있어서(...) 참 뭐랄까, 재미없게 봤네요. 막 못 보겠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 진짜 내용이 없달까 건질 게 없달까 뭐 그런 느낌;;

남주인공의 남친이라는 더러운 포지션 덕분에 고통받는 타쿠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옆에 있는 여성진 전부가 친구의 하렘구성원이라는 절망감...박사군...안경...타쿠무 군을 볼 때마다 저는 그저 눈물만 납니다 ㅠㅠ

아 진짜 차라리 치유리랑 대놓고 헤어지고 타쿠 얼른 마음 정리하고 잊었으면 좋겠는데, 질질 끌려가는 것 같아서...치유리 키모이...저리가...이 빗치...주인공의 남친이라는 속성은 언제나 이런 법이지 제길. 이렇게 된 거, 은근 게이 돋는데 그냥 타쿠X하루유키로 히로인들 모두에게 엿먹이는 엔딩이라도 나와...랏...(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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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흑설은 오늘도 절찬 중2병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의 "부모(게임상)"에 대해 증오를 드러내는 장면에서의 어휘 선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존나 중2병 쩔ㅋㅋㅋㅋ막 네이버 블로그, 아니 싸이에서 허세 작렬하는 느낌잌ㅋㅋㅋ

작중에서는 되게 멋있는 듯 나오는데, 시청자인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병신 같은 이 언밸런스는 의도한 맛일까요 우연일까요...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병신 같은 맛이 흑설이의 매력 아니겠나요?

병신 같지만 멋있...아니 귀엽당...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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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게임원리주의의 발언이 나오는데...그거 그냥 네 개인적인 편협한 취향 아님? 온라인 게임은 원래 그렇게 끝나는 거라고; 이건 무슨 서든 하며 엔딩 찾을 놈...워크래프트 래더하며 엔딩 찾을 놈들일세;;

작가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면서도 미묘하게 온라인 게임 이전의 고전적인 게임관을 강요한다고나 할까요...소아온 때는 아무 불만 없었는데, 좀 더 작가의 대리만족욕구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이는 액셀에서는 이런 취향차 때문에 좀 껄끄러울 때가 있네요.

그래서 이렇게 매화 감상을 남기며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애니입니다만, 애니 끝나면 원작을 챙겨보지는...않을 것 같아요. 10명 가까운 여캐들이 하루유키에게 부비부비 거리는데, 정작 그 대상은 멘탈이 맨날 리셋되며 성장이 없어 하렘의 주인으로서의 자격이 느껴지지 않는...그런 장면은 보기 싫음 -3-

그렇습니다. 하렘은 그럴만한 자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입니다...(´・ω ・`)



11화.

흑설공주 이 썅년잌ㅋㅋㅋ 키모이한 게임 오타쿠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렇게 정상적으로 결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비겁하게 배신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건 진짜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레드 라이더가 잠깐 나온 것만으로도 꽤 마음에 든, 유쾌하고 정 많은 훈남 스타일이었던지라...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어요. 야이 더러운 비겁종자야! “다음에 만날 때는 적이니, 각오해 두라고!” 막 이랬다면 되게 정정당당하니 깔끔했을 텐데, “나 님 참 좋아한다능...”하며 포옹을 해서 괜히 임자있는 남자 두근거리게 만들더니, 뒤에서 모가지를 슥....너 이 자식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이 치사한 것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칠 듯한 비겁함을 대체 어떻게 변명할지 기대했는데...어...음...생각보다 되게 현실적으로 "씹어버리는" 루트를 타네요? 그렇죠...어차피 팔은 안으로 굽는 거죠...니코에게는 어차피 남의 일이고 말이지! 결국 문제인 건 흑설의 죄책감 뿐인데, 그것도 "아오 레드에겐 좀 미안해도 옐로 넌 처음 볼 때부터 짜증났거든요? ㅗㅗㅗ"로 정면돌파.

이게 참 뻔뻔한데, 그간 혼자 고상한 척은 다 하던 것에 비하면 생각하면 할수록 가증스러운 발언인데, 또 틀린 말은 아닌지라...그 뻔뻔함에 오히려 호감이 가서 납득이 가더라고요. 뭐 덕분에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흑설이야 원래부터 그 중2병 때문에 키모카와이 계열로 좋아했던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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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면 옐로의 취급 쪽이 더 문제였던 듯? 아무리 자기 몸 아끼는 성격이라고 해도 그렇지 부하 다 쓰러질 때 까지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냐...

초반의 화려한 액션에 비해 슬슬 어깨에 힘을 빼는 티가 나는 것이 아쉽지만, 뭐 그래도 매 화 무난히 재밌게 보고 있슴다. 스토리 면으로는 갈등 극복 같은 게 참 뻔해서 별 감흥이 안 들기는 한데...뭐 아직까지는 워낙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것도 있어서 별 불만은 없네요. 선라이즈가 진짜 액션 하나는 기똥차다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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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니코쨩의 삼, 아니 사백안은 전력전개. 좋네요. 아주 좋네요. 악당 얼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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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디자인은 여전히 너무 대충대충 한다는 느낌. 설정상 혼이라고나 할까 인간으로서의 본질이라고나 할까 뭐 그런 게 아바타에 반영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 설정 엑스트라들에게 너무 비참하지 않나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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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감상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의외로 흑설에게 공감하고 옹호하는 코어 게이머 지인들이 많아서 깜짝. 내가 게이머의 혼이 부족하다니...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뭐 가치관의 차이가 크겠지만요. 브레인 버스트를 순수하게 게임으로서 받아들이느냐, 특권을 부여하는 현실적인 "힘"으로서 받아들이느냐. 이 둘 중 어느 쪽으로 기운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제게 있어 브레인 버스트는 현실에 부여하는 그 압도적인 특권 덕분에, 도저히 게임으로는 보이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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