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라사카 요미 지음, 주원일 옮김, 브리키 그림 / 학산문화사(X노벨)
돌아왔어! 나의 요미땅이 돌아왔다고!
솔직히 데뷔 직후에 비하면 장난이지만, 그래도 제가 히라사카 요미라는 작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는 일단 클리셰에는 시비부터 걸고 보는 똘끼가, 일단 평범한 것은 무조건 거부하고 보고 싶어하는 중2적인 독기가 스물스물 새어나오는 느낌이 진짜...반가웠던지라 ㅋㅋㅋ 후 그래요 나의 요미땅은 원래 이런 (좋은) 병신이었다고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워낙 화제작이다 보니 아무리 피해다녔어도 결국 이 전개에 대해 어느정도는 내용 누설을 당했었다는 것. 결코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사람들이 워낙...화제작이다 보니...ㅠㅠㅠㅠ 전혀 모르고 뒤통수를 맞았다면, 나친적에서 원래의 똘끼는 이제 거의 포기하고 있었던지라...진짜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안타깝기 그지없네여!!
◆
최근 화제가 된 여신님의 “베르단디에 의한 케이이치 고자화” 떡밥과 비슷한 타입의 돌직구였다고 할까요? 장르에 있어 암묵적인 약속을 정면으로 까발려 버렸죠. 뭐? 비상식적으로 둔감한 주인공? 잘 못 들었습니다? X까! 군대도 아니고...우리 코다카는 신체건강하고 눈치도 평범하게 있는 건강한 청소년이었다고! 다만 치킨일 뿐이지! ㅋㅋㅋ
지금의 모두가 즐겁게 하하호호거리는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히로인들의 호감을 눈치 채고 있으면서도 누군가를 선택했다가는 다른 히로인들의 호의를 잃어버릴 것이 무서워서,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함이 더 좋아서...의도적으로 안 들려요 안 보여요를 시전해 왔다는 코다카의 진실은...클리셰를 정면으로 쳐부수는 충격적인 것이면서도, 대단히 설득력 있고 공감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앞에서 치킨 운운 한 주제에 공감이 간다 어쩌고 하는 것도 좀 웃긴 이야기지만...솔직히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감정은 아니니까요;
계속 대답을 애달프게 기다리게 만드는 것도 미안하지만...난 지금이 좋다고! 앞으로 나아가는 댓가로 누군가를 잃고 싫지 않아! 그냥 이대로 행복하게 있었으면...뭐 이런 느낌?
◆
이렇게 지금까지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시리어스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보통 이런 류의 가벼운 러브코메 위주의 작품은, 시리어스 파트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 퀄리티의 낮음에 오글오글 거려서 욕이 나오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이 작품은 작가가 하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전혀 거슬리지 않고 좋기만 하더라고요. 클리셰를...부셔라!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모에캐릭터에 불과했던 인형들에게 깊이가 부여되면서, 한층 등장인물들에게 정을 붙이게 되었네요. 리카 진짜 현인...최고...선생님...쿨...닥터...짱...ㅠㅠㅠㅠ 아 진짜 지금까지 리카를 밀어온 보람이 있었음. 닥터 너무 멋있어요 ㅠㅠㅠㅠ
하지만 리카는 너무 완성되어 있는 캐릭터라고나 할까,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정면으로 나서지 못하는 그 포지션이...완전 토라도라의 아미네요 아미. 아미와 같은 이유로 절대 히로인은 못 되겠지요...알고는 있었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ㅠㅠ
비슷한 이유로 고기도 좀 불안합니다. 짱 멋있고 짱 미래지향적이고 진짜 뭐랄까, 이상적으로 강인한, 태양과 같은 건전한 인간상인데...이렇게까지 "옳으면"...이 바닥 속성상 히로인이 되긴 힘들죠. 코다카스러운 이유로 부담스러워 하는 독자들이 많으니까요...췟.
◆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이번 권은 요조라의 권이였어요. 요조라는 요졸요졸해!
요조라 진히로인설...지금까지는 코웃음 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권으로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루트가 열렸다는 느낌이네요. 등장분량이나 비중이 짱 늘어난 것에 비해, 보이는 모습은 신나게 개털리는 장면들 뿐입니다만, 심지어 지금까지 항상 먹이로 삼아왔던 고기에게마저 열폭해서 울며 뛰쳐나가는 안쓰럽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그러한 패배자이기에 오히려 정히로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이에요.
이제는 흘러간 과거밖에 의지할 것이 없는, 찌질한 나약자가 고기의 태양 같은 긍정의 힘에, 리카의 냉철한 분석에 갈기갈기 찢겨 나가며 멘붕하는 모습이 진짜...와...와...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짱 불쌍했었는데요...보는 사람 눈물나게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공기보단 까이는 게 나으니까요. 오히려 이렇게 나약한 인간임이 전면으로 부각되면서, 히로인으로서의 최종적인 승산 자체는 훨씬 높아진 느낌. 이 바닥에서 주인공이 불쌍한 히로인을 구원하는 경우는 있어도, 반대로 주인공이 히로인에게 구원받는 경우는...음...ㅋ...최소한 대등한 관계라도 되는 경우가 보통인데, 코다카는...( -_)
와 진짜 이러다 요조라 엔딩나게 생겼네요(...)
개인적으로 코다카가 내면의 찌질함을 적당히 욕먹으며 이겨내고는, 요조라를 구원하거나 못해도 같이 일어나는 식으로 엔딩이 나지 않을까...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조라가 불쌍하기는 해도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은 아닌 만큼, 전형적인 “우리들의 연애질은 계속된다!” 식의 대충 가능성을 열어놓고 끝내는 엔딩을 바라지만요. 언제나 확실한 엔딩을 선호해 왔지만, 연애문제만큼은 예외라니까요...어차피 내가 지지하는 히로인과 주인공이 맺어질 가능성은 언제나 희박했었다고! ㅠㅠ
이런 저 같은 인간들을 위해서 비인기 서브 히로인과 폭풍 임신까지 가능한 게임판이 존재하는 것이겠습니다만...일어실력이...;ㅅ;
그래도 예전엔 게임 같은 것도 없었죠...요새는 대박난 유명작품은 이렇게 서브캐 엔딩도 볼 수 있고...세상 진짜 많이 좋아졌음...ㅋㅋㅋ


히라사카 요미 지음, 이원명 옮김, 미나토 히로무 그림 / 에이케이(AK)
멋진 완결권.
연중이라는 정보를 1권을 사기 전부터 미리 입수했었고, 그렇기에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만...기우였습니다. 작품 특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탁월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상외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네요. 연중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요미땅에게 박수! 당신 프로야! 진짜 프로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아니 그 이상으로 금기고 뭐고 다 씹어재끼며 폭주하는 그 모습에 완전히 빠져 버릴 것만 같았구여....나 이 양반 본색 진짜 너무 좋음. 폴인럽. 마지막이라고 폭주하고 있어 이 사랑스러운 미친새끼갘ㅋㅋㅋ Fuck를 대체 한 권에 몇 번 사용한 거에요 요미땅! 다 합치면 한 장은 거뜬히 넘길 듯! 4성수는, 특히 주작청룡 SM콤비는 마지막까지 좋은 에로담당이었습니다...너네가 처음에 나올 때만 해도 완벽히 조역일 줄만 알았는데 말이지...
거기에 마지막 권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빵 빵 터져나오는 설정은...햐...히로인의 과거가 남동생과 레이프급 근친 쎽스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요코 너 임마 요미땅 너 임마 이게 대체 무슨 미친 짓이야 이 미칠듯한 패기 패기 언리미티드 패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지금까지의 요미땅식 막장에로개그를 즐겁게 본 독자라면, 저처럼 마지막까지 즐겁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즐겨요 이 기분! 아오 진짜 너무 불타오름...>_<;;
◆
무엇보다 연중이라 간신히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도, 시간의 부족에 본래의 맛이 상당히 죽던가, 아니면 엔딩따위 포기하고 그냥 중간에 뚝 끊길 줄 알았는데...요미땅...착해요...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음요 ㅠㅠ
마지막이라고 여러가지 설정이 팍 팍 공개되는 것과는 별개로, 외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주인공의 내면적인 성장(=트라우마의 극복)에만 전력을 쏟아 붓는데...진짜 탁월한 선택과 집중이었네요. 상쾌한 청춘물(풉)로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모하게 복선회수에 집착하지 않고, 주인공의 내면에만 집중하며 개인의 이야기로 일단락 지은 것이 진짜 좋은 선택이었음요. 마지막 에피소드 제목이 "에필로그 프롤로그"인데 진짜 적절함!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솔직히 어설픈 점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멋진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피눈물이 나지만 뭐...하여간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좋은 작품이었네요! 나친적 곧 끝낼 것 같은데, 나친적 끝나면 이 세계관이나 다른 작품으로 어떻게 좀 살려줬으면...;ㅅ;
난 좀 촌스러워도, 정제되지 않아도, 이렇게 개성 강렬한 병신이 너무 좋더라...
◆
PS1. 작중 등장인물이 야구모자에 호랑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대전상대에게 "그래봤자 어차피 한신은 최하위" 운운하며 도발, 헛점을 노출시켜 승리를 얻는 장면이 있습니다. ...한신팬인 모 역자님은 당연히 노발대발 ㅋㅋㅋ
PS2. 사용되는 어휘의 수위가 갈수록 한도 끝도 없이 오르는 막나가는 작품이었지요. 마지막 권은 그게 대폭발해서 Fuck연발은 기본에 보●에...ㅋ...안 팔려 연중되긴 했어도, 이런 게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본은 부러운 환경인 것 맞는 듯.
PS3. 일러스트는...아무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삽화가 나올 때마다 애써 한 손으로 가리고는 안 보려고 노력하며 넘어갔다는 정도만 말해두지요. 내 상상에 방해된다고 너!
PS4. 쿠온, 이리스, 리카르도 등 헌티드에서 나온 인물의 이름이 재활용 되고 있습니다만...세계관의 공유인 동인인물이 아닌, 어디까지나 패러렐 월드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겹치는 부분도 많지만 차이가 꽤 크고 말이죠. 옜날 한국만화식 캐릭터 돌려먹기 시스템이라고나 할까...요즘 식으로 말하자면...기, 김성모 화백?!


카와구치 츠카사 지음, 한신남 옮김, 요시☆오 그림 / 학산문화사(X노벨)
1권만 해도 은근히 무겁고 현실적인 면모가 있던, 선 굵은 판타지 군웅할거극이었던 작품이...2권에 와서 너무 가볍고 안일한 러브코메디가 되어버려서 대실망. 후반에 좀 만회하기는 했습니다만, 초중반은 진짜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평범한 모에캐로서의 매력만이 아닌, “냉철한 여장군”으로서의 매력도 뛰어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꼽는 에렌의 포인트였는데...2권에 오며 완전히 호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히로인에게 팔고, 그 대신 히로인은 주인공의 땅을 지켜주는 그런 계약 아니었어요? 이미 국가간에 전쟁중인 상황 아니었어요? 제가 파악하는 작중상황과, 캐릭터들이 인식하는 상황의 격차에 허탈해서 쓰러져버릴 것만 같았음요...
“인재욕심이 강한 에렌에게는, 그래도 나름 합리적이었던 계약”이, 갑작스레 “주인공의 페로몬에 낚인 여장군의 호구짓”으로 전락해 버린 거잖아요? 주인공이 에렌 거 되는 거 아니었음? 대체 이 상태로는 에렌에게 무슨 이득이 있음? 지 맘대로 놀고 있는데?!?! 거기에 발맞춰 에렌이 하는 짓도 지혜고 뭐고 없이 감정적이기만 한 닥돌전사가 되어 버렸는데...와...1권에서 내가 반했던 에렌쨩은 이렇지 않다능...냉철한 장군님 속성 어디갔나요 ㅠㅠ
이런 애가 그렇게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멋대로 휘두를 수 있다니...에렌네 왕이 안 믿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대놓고 개무시 하는 주제에 안 믿어준다고 툴툴거리다니 에렌 너 임마...그런 상황에서 널 믿으면 믿는 왕이 병신이야...능력과 충성심을 겸비한 부하가 “폐하 왜 저를 믿어주시지 않사옵니까...”라고 하면 애틋하겠지만, 에렌 넌 임마 충성심은 개뿔 대놓고 반역할 기분 만만세인 주제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책임전가를 ㅋㅋㅋ
◆
주인공도 1권에 비해 2권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실망. 1권은 나름 균형이 잡혀있었는데, 2권은 쓸데없이 이상적으로 선량하기만 한 것 같아 거부감이 들었고(이건 어디의 민주시민?), 이번엔 주인공의 무쌍 같은 알기 쉬운 쾌감 포인트도 없었죠...전체적으로 1권에서 반한 포인트가 2권에서는 아예 거세가 됐거나 있어도 너무 어필이 약했다는 느낌 -3-
초반의 에렌을 한 순간에 호구로 만들어 버린, 작중상황인식도 대단히 난감했고요. 주인공은 외세를 끌어들여 이기며 이미 완벽히 반역자가 된 상황일 텐데, 이제 에렌의 것이 됐으니 영주이자 에렌 소유의 장수로서 싸우던가 아예 에렌의 나라 쪽으로 배경이 어느정도 옮겨지거나 그럴 줄 알았더니, 이제와서 옛 조국의 무능한 왕 바짓자락을 붙들고 늘어지겠다는 것은 대체...이건 뭐 하자는 전개야...너 이미 루비콘 강 건넜어...의미를 모르겠다고...난 얘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영지 전부를 주는 거랑 부하가 되는 거랑 무슨 차이인데...주인공이 알아서 줘야지 왜 다른 문제해결까지 에렌이 다 떠먹여 줘야 하는 거냐고...나름 현실적이던 1권 분위기 어디 갔음...왜죠? 왜죠? ㅠㅠㅠㅠ
◆
하렘물(?) 속성에 대하여.
분명 1권 마지막에서는 에렌도 그 부관도 “제법 쓸만한 남자군! 괜찮은데! 앞으로도 함꼐 싸워나가자고!” 뭐 이런 느낌이었는데...사랑이라기엔 미약한 동료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는데...그 스텝 바이 스텝으로 차근차근 나아간다는 느낌이 좋았던 건데...1권과 2권 사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모르는 사이 몇 권은 지난 느낌.
에렌과 함께 사선을 넘으며, 차근차근 알콩달콩해지는 전개를 기대하고 있었는데...뭐야 너 언제 공략됐어! 난 기억에 없다고! 에렌의 매력이...주겄씀다...값싼 비치년...ㅠㅠㅠㅠ
하렘물 노선 보다는, 에렌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전개를 기대했었다고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에렌은 버리고, 2권의 신캐릭터인 류드밀라를 밀고 싶네요. 이 아가씨가 없었다면 진짜 안이한 하렘물 느낌이 났을 듯. 1권에서의 에렌의 매력이 다 이 아가씨로 가버렸어요...차갑지만 공과 사를 구별할 뿐, 결코 잔인하지는 않고, 성과에는 그에 걸맞는 합리적인 평가를 해 주는 이상적 귀족님! 이번 권에 맘에 안 들었던 주인공을 마구 혼내면서 속 시원하게 해 준 것도 쿨하고!! 나중에 주인공을 인정하게 되는 뻔한 전개에서도 결코 지금의 에렌처럼 품위를 잃지는 않았고 말이죠!
◆
음...그러니까 정리하자면 1권이 좀 고전적인 판타지랄까, 무게가 있는 군웅할거극이었다면...2권은 갑자기 확 가벼워져서 평범한 모에 라노베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네요. 고전 판타지스러운 맛에 1권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이런 노선변화가 참 마뜩찮습니다.
할려면 1권부터 그런 모에물로 나가던가...왜 이제와서 배신을 때리고 있어...
일단 확실히 하기 위해 3권까지는 살 생각이지만, 2권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실망.
◆
표지의 류드밀라 말인데...저 가슴으로 빈유라고 놀림받습니다.
평균 레벨이 높은 좋은 세계관이로다...ㅋㅋㅋ
이것만큼은 마음에 듭니다...그러니 다음 3권은 제발 좀!
tag : 라이트노벨, 나는친구가적다, 하늘에토끼가떠오를때, 마탄의왕과바나디스, 히라사카요미, 카와구치츠카사, X노벨, AK노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