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감상.
처음부터 클라이맥스!
작중에 나온 이 대사만큼,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를 잘 알려주는 대사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 폭주열차와 같은 하이텐션이야말로, 이 작품의 정체성이거든요!
역시 원작으로 먼저 본 작품이다 보니 감흥이 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면...되게 애니화 잘 한 거죠. 냐루코의 잔혹한 광기 같은 부분이 대폭 축소된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렛츠 냐!"로 대표되는, 듣는 사람 세뇌시키는 끝장나게 어울리는 각종 음향! 원작의 텍스트 묘사에 비해 지나치게 슬림한 감이 있었던 원작 일러스트보다 훨씬 육덕씹덕하니 쫄깃해진 캐릭터 작화! 그런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리드미컬한 움직임!
![]()
[이 원작 이상으로 쫄깃한 표정 작화라니...ㅠㅠ]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뭐 이 정도면 원작을 잘 살리면서도 애니만의 새로운 매력도 빈틈없이 첨가한, 모범적인 애니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보면서 원작의 레이블인 GA문고의 광고가 쩔어서 뿜. 아는 작품들이 보일 때마다 짱 반가웠네요! 같은 작가가 쓴 벨테인은 물론, 수라장~ 흑역사~ 레네시클~
다 재미있게 보는 작품인지라...ㅋㅋㅋ
농림도 어서 나오라굿!!
◆
주인공의 고자 근성에 대하여.
남자가 츤데레라니, 어불성설이지요. 용서할 수 없지요. 냐루코가 어디가 부족해서! 공짜로 호위까지 해주고 있는데, 포크로 푹푹 찌르기나 하고!
다행히도 애니에서 진도를 엄청 빨리 빼 준 덕에(1화반에 거의 1권의 반을 나갔음), 포크질 당하는 장면이 대폭 줄어들었는데...환영할만한 변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츤데레들이 다들 그렇듯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츤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데레가 늘어나기 시작하거든요...ㅋ...마히로가 주인공? 하! 이 작품은 냐루코가 쿠우코의 마수를 떨쳐내며 마히로를 임신시키....아니 마히로에게 임신당하는 이야기라고요! 히어로는 냐루코! 헤로인은 마히로!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키타에리는 히로인 역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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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싱글벙글 웃으며 기어드는 혼돈...! ㅋㅋㅋ
◆
그나저나 냐루코 보고 "속이 괴물인데 꺼려하는 것이 당연"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좀 있더라고요! 너무하지 않나요? 촉수 차별 반대한다 우우...아니 일단 지금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몸이 미소녀면 됐지 그 이상 뭐가 필요함? 뭐가 필요함? 끽해야 성형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부정형이면 오히려 여러 가지로 변신할 수 있으니 더 좋잖아!!
쇼거스 메이드는 훌륭합니다.
...
조금 진지하게 말해 보자면, 저는 결국 자신이 예쁘다고 느낄 수 있으면 본질이 어떻다 같은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같은 것에 의미를 안 둡니다. 무엇보다...냐루코 정도로 그러면 우리 사야쨩은 어떡하라고! 사야 까지마! ㅠㅠ
우로부치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사야의 노래임(...)
◆
근데 사실 마히로의 고자짓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이야 다 알고 봐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거지...솔직히 1권을 처음 봤을 당시에는, 저도 마히로 정도는 아니지만 꽤 의심스러운 시선을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애니는 많이 약화된 느낌입니다만 원작에서는 냐루코 요 녀석...진짜...수상한지라!
니알랏토텝이잖아요? 월등한 지능, 사악한 의지로 인간을 희롱하는 사신의 이미지잖아요? 일단 경계를 하게 되는데, 그것도 모자라 냐루코 얘가 하는 짓을 보면...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개드립이라 진정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가 없죠...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날 좋아한다고 하지만, 니알랏토텝이잖아? 속여먹으려는 거 아냐? 어디까지 진심?" 뭐 이런 식으로 의심하는 게 당연해요. 오히려 눈앞의 그 에로 바디를 사리를 따져 거부했다는 점에서, 그 애송이답지 않은 자제심은 칭송받을 가치가 있음.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는, 신뢰할 수 없는 애정은...오히려 겁이 나는 법이죠...
독자입장에서야 이 작품은 장르적으로 호러 미스테리가 아니라 개드립 연발 러브코메라는 메타적 고려가 가능한 만큼, 냐루코의 진심이 100% 공개되지 않더라도, 이 작품의 냐루코가 크툴루신화 원전의 니알랏토텝처럼 마히로에게 사악하게 굴 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마히로 입장에서는 그런 정보를 가질 방법이 없으니...~_~
///
이 “냐루코의 진심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원작에서도 나름 오랫동안 주요한 갈등이었고...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부분이었어요. 속을 알 수 없는 신비함! 가끔식 새어나오는 피와 살육을 즐기는 사악한 본성! 뭔가 긴장되니 좋지 않나요 이거? 전 좋던데...ㅋㅋㅋ
하지만 이런 냐루코의 “사악한 본성”은, 부정되지는 않아도 갈수록 묘하게 비중이 줄어들고요...점점 평범한 히로인이 되어가고요...ㅠㅠ...결국 나중에는 냐루코의 속마음이 낱낱이 밝혀지는, 냐루코 1인칭으로 쓰여진 외전까지 발매되며...이런 신비함은 완전히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작가가 냐루코의 마히로에 대한 애정을 120% 진심으로 인증해 버렸지요.
그래서 저 그 외전 별로 안 좋아함...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느 정도의 스산함이야 말로, 냐루코를 평범한 히로인들과 차별화 시키는 매력적인 개성이라고 생각했었거늘! 냐루코가 마히로에게 진심인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만...사악한 본성 어필은 죽이지 말고 좀 더 자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건 원작 감상에 써야 할 이야기네요?
고어 찍으라고~ 피곤죽을 만들어 버려~ 살육파티다~ 우주 CQC~ 야호~
◆
그나저나 애니플러스...SAN수치 하락을 멘탈붕괴로 표현했는데...나쁜 의역은 아니지만, SAN이 깎여나간다는 표현에 완전히 익숙해진 원작 독자로서는, 좀 아쉽긴 합니다...
뭐 이런 의역주의 덕분에 남고일상에서의 “멘탈이 부러지는 맑고 고운 소리” 같은 초월적 개드립이 터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요...다 일장일단이 있는 듯.
◆
심심할 때 듣게, 문제의 세뇌 메들리를 링크(...)
◆
니코동 링크. 냐루코 1화 원네타 비교 ニャル子さん1話 元ネタ比較 (4:53) #nicovideo #sm17563761 http://nico.ms/sm17563761
2화 감상.
수요일 밤 생방 시청. 음...1권을 2화로 뚝딱 처리했네요? 덕분에 생략이 좀 심했던 데다, 원작의 정신 나간 텐션도 1화에 비해 시리어스 전투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조금 낮아져서...원작 팬으로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전투신도 속도감 있고 팍팍 나가며 폭주열차 분위기가 여전했는데, 애니는 각종 개드립은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멀쩡하달까...좀 차분하니 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원작을 워낙 오래전에 본 데다가, 지금 원작이 없어 확인해 볼 방법도 없는지라...좀 애매합니다만...잘라내서는 안 될 부분을 잘라낸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요 -3-
◆
그래도 원작을 대폭 축약하는 대신에, 새롭게 들어간 애니만의 패러디는 좋았습니다. 원작을 본 입장에서 너무 똑같으면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원작의 패러디 난무를 어떻게 살리나 했더니...애니만의 패러디를 그냥 새로 만들어 집어넣었네요? 덕분에 원작팬도 신선함을 잃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대만족! 솔직히 원작의 패러디들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패러디에 있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제게는 솔직히 별 메리트가 없었는데요(원작은 좋아하지만 다른 이유로 좋아함. 패러디물로서는 솔직히 삼류 취급), 그런 제게 있어 애니판은...패러디물로서의 퀄리티만 따지자면 오히려 원작 이상입니다! 적절하다능!!
정신 사납게 휙휙 변하는 냐루코의 만화적 표정들도, 여전히 초 귀여웠고 말이죠!
아아...냐루코쨔응...너의 촉수에 안기고 싶...(爆)
◆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런 정신 나간 병맛 하이텐션 폭주 코메디 너무 좋아해서요...패러디 물로서가 아니라, 저와 같은 관점에서 이 작품을 즐기시는 분들은 원작도 추천드립니다. 큰 틀의 스토리는 애니와 같지만, 애초에 스토리가 별 의미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잘려간 개드립들이 상당히 많은지라 애니를 보셨어도 꽤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비슷한 계열의 라노베로는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가 있으니, 이것도 추천~
◆
중간에 작가가 트위터에서 쓰는 마스코트가 슬쩍 지나갔는데, 눈치 채신 분 있으신가요?
다곤 타고 르뤼에 랜드 놀러 가는 장면에 나옴...
마스코트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위에 링크한 니코동 영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오늘의 애니플러스 번역. 미나고로시를 쓸어버린다로 살짝 순화시킨 건 좀 맘에 안 들었지만, 레알 모드는 작품에 어울리는 병맛이 뿜어져 나오는 의역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킨파츠와 긴파츠를 헷갈린 것은 좀 반성하세요.
냐루코쨩 대놓고 은발인데 금발이라고 번역하시다니(...)
tag : 애니메이션, 기어와라냐루코양
처음부터 클라이맥스!
작중에 나온 이 대사만큼,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를 잘 알려주는 대사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 폭주열차와 같은 하이텐션이야말로, 이 작품의 정체성이거든요!
역시 원작으로 먼저 본 작품이다 보니 감흥이 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면...되게 애니화 잘 한 거죠. 냐루코의 잔혹한 광기 같은 부분이 대폭 축소된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렛츠 냐!"로 대표되는, 듣는 사람 세뇌시키는 끝장나게 어울리는 각종 음향! 원작의 텍스트 묘사에 비해 지나치게 슬림한 감이 있었던 원작 일러스트보다 훨씬 육덕씹덕하니 쫄깃해진 캐릭터 작화! 그런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리드미컬한 움직임!

[이 원작 이상으로 쫄깃한 표정 작화라니...ㅠㅠ]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뭐 이 정도면 원작을 잘 살리면서도 애니만의 새로운 매력도 빈틈없이 첨가한, 모범적인 애니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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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원작의 레이블인 GA문고의 광고가 쩔어서 뿜. 아는 작품들이 보일 때마다 짱 반가웠네요! 같은 작가가 쓴 벨테인은 물론, 수라장~ 흑역사~ 레네시클~
다 재미있게 보는 작품인지라...ㅋㅋㅋ
농림도 어서 나오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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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고자 근성에 대하여.
남자가 츤데레라니, 어불성설이지요. 용서할 수 없지요. 냐루코가 어디가 부족해서! 공짜로 호위까지 해주고 있는데, 포크로 푹푹 찌르기나 하고!
다행히도 애니에서 진도를 엄청 빨리 빼 준 덕에(1화반에 거의 1권의 반을 나갔음), 포크질 당하는 장면이 대폭 줄어들었는데...환영할만한 변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츤데레들이 다들 그렇듯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츤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데레가 늘어나기 시작하거든요...ㅋ...마히로가 주인공? 하! 이 작품은 냐루코가 쿠우코의 마수를 떨쳐내며 마히로를 임신시키....아니 마히로에게 임신당하는 이야기라고요! 히어로는 냐루코! 헤로인은 마히로!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키타에리는 히로인 역입니다...‘ㅅ’

(욕실에) 싱글벙글 웃으며 기어드는 혼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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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냐루코 보고 "속이 괴물인데 꺼려하는 것이 당연"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좀 있더라고요! 너무하지 않나요? 촉수 차별 반대한다 우우...아니 일단 지금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몸이 미소녀면 됐지 그 이상 뭐가 필요함? 뭐가 필요함? 끽해야 성형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부정형이면 오히려 여러 가지로 변신할 수 있으니 더 좋잖아!!
쇼거스 메이드는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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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지하게 말해 보자면, 저는 결국 자신이 예쁘다고 느낄 수 있으면 본질이 어떻다 같은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같은 것에 의미를 안 둡니다. 무엇보다...냐루코 정도로 그러면 우리 사야쨩은 어떡하라고! 사야 까지마! ㅠㅠ
우로부치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사야의 노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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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마히로의 고자짓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이야 다 알고 봐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거지...솔직히 1권을 처음 봤을 당시에는, 저도 마히로 정도는 아니지만 꽤 의심스러운 시선을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애니는 많이 약화된 느낌입니다만 원작에서는 냐루코 요 녀석...진짜...수상한지라!
니알랏토텝이잖아요? 월등한 지능, 사악한 의지로 인간을 희롱하는 사신의 이미지잖아요? 일단 경계를 하게 되는데, 그것도 모자라 냐루코 얘가 하는 짓을 보면...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개드립이라 진정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가 없죠...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날 좋아한다고 하지만, 니알랏토텝이잖아? 속여먹으려는 거 아냐? 어디까지 진심?" 뭐 이런 식으로 의심하는 게 당연해요. 오히려 눈앞의 그 에로 바디를 사리를 따져 거부했다는 점에서, 그 애송이답지 않은 자제심은 칭송받을 가치가 있음.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는, 신뢰할 수 없는 애정은...오히려 겁이 나는 법이죠...
독자입장에서야 이 작품은 장르적으로 호러 미스테리가 아니라 개드립 연발 러브코메라는 메타적 고려가 가능한 만큼, 냐루코의 진심이 100% 공개되지 않더라도, 이 작품의 냐루코가 크툴루신화 원전의 니알랏토텝처럼 마히로에게 사악하게 굴 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마히로 입장에서는 그런 정보를 가질 방법이 없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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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냐루코의 진심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원작에서도 나름 오랫동안 주요한 갈등이었고...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부분이었어요. 속을 알 수 없는 신비함! 가끔식 새어나오는 피와 살육을 즐기는 사악한 본성! 뭔가 긴장되니 좋지 않나요 이거? 전 좋던데...ㅋㅋㅋ
하지만 이런 냐루코의 “사악한 본성”은, 부정되지는 않아도 갈수록 묘하게 비중이 줄어들고요...점점 평범한 히로인이 되어가고요...ㅠㅠ...결국 나중에는 냐루코의 속마음이 낱낱이 밝혀지는, 냐루코 1인칭으로 쓰여진 외전까지 발매되며...이런 신비함은 완전히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작가가 냐루코의 마히로에 대한 애정을 120% 진심으로 인증해 버렸지요.
그래서 저 그 외전 별로 안 좋아함...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느 정도의 스산함이야 말로, 냐루코를 평범한 히로인들과 차별화 시키는 매력적인 개성이라고 생각했었거늘! 냐루코가 마히로에게 진심인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만...사악한 본성 어필은 죽이지 말고 좀 더 자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건 원작 감상에 써야 할 이야기네요?
고어 찍으라고~ 피곤죽을 만들어 버려~ 살육파티다~ 우주 CQC~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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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애니플러스...SAN수치 하락을 멘탈붕괴로 표현했는데...나쁜 의역은 아니지만, SAN이 깎여나간다는 표현에 완전히 익숙해진 원작 독자로서는, 좀 아쉽긴 합니다...
뭐 이런 의역주의 덕분에 남고일상에서의 “멘탈이 부러지는 맑고 고운 소리” 같은 초월적 개드립이 터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요...다 일장일단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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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듣게, 문제의 세뇌 메들리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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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동 링크. 냐루코 1화 원네타 비교 ニャル子さん1話 元ネタ比較 (4:53) #nicovideo #sm17563761 http://nico.ms/sm17563761
2화 감상.
수요일 밤 생방 시청. 음...1권을 2화로 뚝딱 처리했네요? 덕분에 생략이 좀 심했던 데다, 원작의 정신 나간 텐션도 1화에 비해 시리어스 전투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조금 낮아져서...원작 팬으로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전투신도 속도감 있고 팍팍 나가며 폭주열차 분위기가 여전했는데, 애니는 각종 개드립은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멀쩡하달까...좀 차분하니 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원작을 워낙 오래전에 본 데다가, 지금 원작이 없어 확인해 볼 방법도 없는지라...좀 애매합니다만...잘라내서는 안 될 부분을 잘라낸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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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원작을 대폭 축약하는 대신에, 새롭게 들어간 애니만의 패러디는 좋았습니다. 원작을 본 입장에서 너무 똑같으면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원작의 패러디 난무를 어떻게 살리나 했더니...애니만의 패러디를 그냥 새로 만들어 집어넣었네요? 덕분에 원작팬도 신선함을 잃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대만족! 솔직히 원작의 패러디들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패러디에 있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제게는 솔직히 별 메리트가 없었는데요(원작은 좋아하지만 다른 이유로 좋아함. 패러디물로서는 솔직히 삼류 취급), 그런 제게 있어 애니판은...패러디물로서의 퀄리티만 따지자면 오히려 원작 이상입니다! 적절하다능!!
정신 사납게 휙휙 변하는 냐루코의 만화적 표정들도, 여전히 초 귀여웠고 말이죠!
아아...냐루코쨔응...너의 촉수에 안기고 싶...(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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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런 정신 나간 병맛 하이텐션 폭주 코메디 너무 좋아해서요...패러디 물로서가 아니라, 저와 같은 관점에서 이 작품을 즐기시는 분들은 원작도 추천드립니다. 큰 틀의 스토리는 애니와 같지만, 애초에 스토리가 별 의미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잘려간 개드립들이 상당히 많은지라 애니를 보셨어도 꽤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비슷한 계열의 라노베로는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가 있으니, 이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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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작가가 트위터에서 쓰는 마스코트가 슬쩍 지나갔는데, 눈치 채신 분 있으신가요?
다곤 타고 르뤼에 랜드 놀러 가는 장면에 나옴...
마스코트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위에 링크한 니코동 영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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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애니플러스 번역. 미나고로시를 쓸어버린다로 살짝 순화시킨 건 좀 맘에 안 들었지만, 레알 모드는 작품에 어울리는 병맛이 뿜어져 나오는 의역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킨파츠와 긴파츠를 헷갈린 것은 좀 반성하세요.
냐루코쨩 대놓고 은발인데 금발이라고 번역하시다니(...)
tag : 애니메이션, 기어와라냐루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