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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ReSET의 「일단은 GO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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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와라 냐루코 양 1, 2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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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감상.

처음부터 클라이맥스!

작중에 나온 이 대사만큼,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를 잘 알려주는 대사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 폭주열차와 같은 하이텐션이야말로, 이 작품의 정체성이거든요!

역시 원작으로 먼저 본 작품이다 보니 감흥이 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면...되게 애니화 잘 한 거죠. 냐루코의 잔혹한 광기 같은 부분이 대폭 축소된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렛츠 냐!"로 대표되는, 듣는 사람 세뇌시키는 끝장나게 어울리는 각종 음향! 원작의 텍스트 묘사에 비해 지나치게 슬림한 감이 있었던 원작 일러스트보다 훨씬 육덕씹덕하니 쫄깃해진 캐릭터 작화! 그런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리드미컬한 움직임!



[이 원작 이상으로 쫄깃한 표정 작화라니...ㅠㅠ]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뭐 이 정도면 원작을 잘 살리면서도 애니만의 새로운 매력도 빈틈없이 첨가한, 모범적인 애니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면서 원작의 레이블인 GA문고의 광고가 쩔어서 뿜. 아는 작품들이 보일 때마다 짱 반가웠네요! 같은 작가가 쓴 벨테인은 물론, 수라장~ 흑역사~ 레네시클~

다 재미있게 보는 작품인지라...ㅋㅋㅋ

농림도 어서 나오라굿!!



주인공의 고자 근성에 대하여.

남자가 츤데레라니, 어불성설이지요. 용서할 수 없지요. 냐루코가 어디가 부족해서! 공짜로 호위까지 해주고 있는데, 포크로 푹푹 찌르기나 하고!

다행히도 애니에서 진도를 엄청 빨리 빼 준 덕에(1화반에 거의 1권의 반을 나갔음), 포크질 당하는 장면이 대폭 줄어들었는데...환영할만한 변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츤데레들이 다들 그렇듯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츤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데레가 늘어나기 시작하거든요...ㅋ...마히로가 주인공? 하! 이 작품은 냐루코가 쿠우코의 마수를 떨쳐내며 마히로를 임신시키....아니 마히로에게 임신당하는 이야기라고요! 히어로는 냐루코! 헤로인은 마히로!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키타에리는 히로인 역입니다...‘ㅅ’



(욕실에) 싱글벙글 웃으며 기어드는 혼돈...! ㅋㅋㅋ



그나저나 냐루코 보고 "속이 괴물인데 꺼려하는 것이 당연"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좀 있더라고요! 너무하지 않나요? 촉수 차별 반대한다 우우...아니 일단 지금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몸이 미소녀면 됐지 그 이상 뭐가 필요함? 뭐가 필요함? 끽해야 성형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부정형이면 오히려 여러 가지로 변신할 수 있으니 더 좋잖아!!

쇼거스 메이드는 훌륭합니다.

...

조금 진지하게 말해 보자면, 저는 결국 자신이 예쁘다고 느낄 수 있으면 본질이 어떻다 같은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같은 것에 의미를 안 둡니다. 무엇보다...냐루코 정도로 그러면 우리 사야쨩은 어떡하라고! 사야 까지마! ㅠㅠ

우로부치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 사야의 노래임(...)



근데 사실 마히로의 고자짓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이야 다 알고 봐서 이런 소리를 하는 거지...솔직히 1권을 처음 봤을 당시에는, 저도 마히로 정도는 아니지만 꽤 의심스러운 시선을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애니는 많이 약화된 느낌입니다만 원작에서는 냐루코 요 녀석...진짜...수상한지라!

니알랏토텝이잖아요? 월등한 지능, 사악한 의지로 인간을 희롱하는 사신의 이미지잖아요? 일단 경계를 하게 되는데, 그것도 모자라 냐루코 얘가 하는 짓을 보면...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개드립이라 진정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가 없죠...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날 좋아한다고 하지만, 니알랏토텝이잖아? 속여먹으려는 거 아냐? 어디까지 진심?" 뭐 이런 식으로 의심하는 게 당연해요. 오히려 눈앞의 그 에로 바디를 사리를 따져 거부했다는 점에서, 그 애송이답지 않은 자제심은 칭송받을 가치가 있음.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는, 신뢰할 수 없는 애정은...오히려 겁이 나는 법이죠...

독자입장에서야 이 작품은 장르적으로 호러 미스테리가 아니라 개드립 연발 러브코메라는 메타적 고려가 가능한 만큼, 냐루코의 진심이 100% 공개되지 않더라도, 이 작품의 냐루코가 크툴루신화 원전의 니알랏토텝처럼 마히로에게 사악하게 굴 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마히로 입장에서는 그런 정보를 가질 방법이 없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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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냐루코의 진심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원작에서도 나름 오랫동안 주요한 갈등이었고...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부분이었어요. 속을 알 수 없는 신비함! 가끔식 새어나오는 피와 살육을 즐기는 사악한 본성! 뭔가 긴장되니 좋지 않나요 이거? 전 좋던데...ㅋㅋㅋ

하지만 이런 냐루코의 “사악한 본성”은, 부정되지는 않아도 갈수록 묘하게 비중이 줄어들고요...점점 평범한 히로인이 되어가고요...ㅠㅠ...결국 나중에는 냐루코의 속마음이 낱낱이 밝혀지는, 냐루코 1인칭으로 쓰여진 외전까지 발매되며...이런 신비함은 완전히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작가가 냐루코의 마히로에 대한 애정을 120% 진심으로 인증해 버렸지요.

그래서 저 그 외전 별로 안 좋아함...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느 정도의 스산함이야 말로, 냐루코를 평범한 히로인들과 차별화 시키는 매력적인 개성이라고 생각했었거늘! 냐루코가 마히로에게 진심인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만...사악한 본성 어필은 죽이지 말고 좀 더 자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건 원작 감상에 써야 할 이야기네요?

고어 찍으라고~ 피곤죽을 만들어 버려~ 살육파티다~ 우주 CQC~ 야호~



그나저나 애니플러스...SAN수치 하락을 멘탈붕괴로 표현했는데...나쁜 의역은 아니지만, SAN이 깎여나간다는 표현에 완전히 익숙해진 원작 독자로서는, 좀 아쉽긴 합니다...

뭐 이런 의역주의 덕분에 남고일상에서의 “멘탈이 부러지는 맑고 고운 소리” 같은 초월적 개드립이 터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요...다 일장일단이 있는 듯.



심심할 때 듣게, 문제의 세뇌 메들리를 링크(...)





니코동 링크. 냐루코 1화 원네타 비교 ニャル子さん1話 元ネタ比較 (4:53) #nicovideo #sm17563761 http://nico.ms/sm17563761



2화 감상.

수요일 밤 생방 시청. 음...1권을 2화로 뚝딱 처리했네요? 덕분에 생략이 좀 심했던 데다, 원작의 정신 나간 텐션도 1화에 비해 시리어스 전투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조금 낮아져서...원작 팬으로서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전투신도 속도감 있고 팍팍 나가며 폭주열차 분위기가 여전했는데, 애니는 각종 개드립은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멀쩡하달까...좀 차분하니 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원작을 워낙 오래전에 본 데다가, 지금 원작이 없어 확인해 볼 방법도 없는지라...좀 애매합니다만...잘라내서는 안 될 부분을 잘라낸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하고요 -3-



그래도 원작을 대폭 축약하는 대신에, 새롭게 들어간 애니만의 패러디는 좋았습니다. 원작을 본 입장에서 너무 똑같으면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원작의 패러디 난무를 어떻게 살리나 했더니...애니만의 패러디를 그냥 새로 만들어 집어넣었네요? 덕분에 원작팬도 신선함을 잃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대만족! 솔직히 원작의 패러디들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어서, 패러디에 있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제게는 솔직히 별 메리트가 없었는데요(원작은 좋아하지만 다른 이유로 좋아함. 패러디물로서는 솔직히 삼류 취급), 그런 제게 있어 애니판은...패러디물로서의 퀄리티만 따지자면 오히려 원작 이상입니다! 적절하다능!!

정신 사납게 휙휙 변하는 냐루코의 만화적 표정들도, 여전히 초 귀여웠고 말이죠!

아아...냐루코쨔응...너의 촉수에 안기고 싶...(爆)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런 정신 나간 병맛 하이텐션 폭주 코메디 너무 좋아해서요...패러디 물로서가 아니라, 저와 같은 관점에서 이 작품을 즐기시는 분들은 원작도 추천드립니다. 큰 틀의 스토리는 애니와 같지만, 애초에 스토리가 별 의미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잘려간 개드립들이 상당히 많은지라 애니를 보셨어도 꽤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비슷한 계열의 라노베로는 “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가 있으니, 이것도 추천~



중간에 작가가 트위터에서 쓰는 마스코트가 슬쩍 지나갔는데, 눈치 채신 분 있으신가요?

다곤 타고 르뤼에 랜드 놀러 가는 장면에 나옴...

마스코트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위에 링크한 니코동 영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오늘의 애니플러스 번역. 미나고로시를 쓸어버린다로 살짝 순화시킨 건 좀 맘에 안 들었지만, 레알 모드는 작품에 어울리는 병맛이 뿜어져 나오는 의역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킨파츠와 긴파츠를 헷갈린 것은 좀 반성하세요.

냐루코쨩 대놓고 은발인데 금발이라고 번역하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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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속권 감상 - 흑역사6, 수라장3, 하늘토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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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현재진행형의 흑역사 6 - 6점 (3/5)
아와무라 아카미츠 지음, 구자용 옮김, refeia 그림 / 영상노트(노블엔진)

순조롭게 엔딩을 향해 달려나가는 6권.

언제나와 같이 바보스러운 하이텐션을 맘 편하게 히죽거리며 즐기고 있었는데, 얀데레 등장으로 점점 시리어스해지더니, 마지막이 충격과 공포네요. 저, 절단신공...히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랑말랑 러브코메답게, 작품의 정체성을 배신하진 않을 거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지극히 작가편의적인 해피엔딩이라도 어지간해서는 수용할 것 같아요. 이건 원래 그런 작품이었으니까요...깊 미 말랑말랑...모찌모찌...!!




이 작품의 미덕 중 하나가, 개그물 주제에 의외로 시리어스로의 전환에 능숙하다는 점. 개그물이 시리어스 드립을 치면 되게 닭살 돋고 간지러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패기 쩌는 하이텐션물인 주제에 예전부터 그런 게 없어서 참 좋았어요. 그래서 이번 권은 꽤 진지한 장면이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별 불만은 없었네요.

새삼스럽게 이제와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차이면 어떡하지...”하고 히로인들이 겁내는 모습은, 되게 어색하게 느껴졌지만(애초에 대놓고 하렘 표방으로 막 나가는 작품 아니었어? 너네 대놓고 어택하고 있지 않았어?), 그 부분 빼고는 딱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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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상적인 장면들 중 하나가, 초반에 나오는 메이플(마이코)와 데코스케의 어린 시절의 추억. 마음에 맞는 오덕친구와 중2드립을 치며 시시덕 거리고 노는 소녀들의 모습이, 되게 사랑스러워서 가슴이 찡해지더라고요...와...오덕씹덕 중2드립이 사랑스러워 보이다니...

이래서 예쁘고 멋있게 태어나고 봐야 합니다(...)

뭐 그런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사랑스러웠던 것은 엄연한 사실인지라...좋았네요. 좋았어요. 여전히 하이텐션의 바보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소녀들...귀여웠!! 풋풋해!! 아 이런 느낌 너무 좋지 않나요...저 이런 편안하게 노닥거림이 되게 좋더라고요. 케이온도 이런 이유로 좋아했었음...아 치유 된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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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로맨틱한 장면이 있기에, 메이플의 폭주 이유가 제대로 안 나오는 것은 좀...단순하게 어린애가 과분한 힘을 얻어 싸가지를 상실하고 폭주한 것이라면, 죄가 너무 과혹해지지 않나요...진짜 그런 이유라면 커버쳐 주는데 좀 한계가 있을 듯.

과거의 풋풋한 모습과 지금의 모습 사이에 괴리감이 좀 큽니다.

힘을 얻는 것만으로, 인간은 이렇게까지 폭주해 버리는 건가...



근데...사토코나 마이코나...원래 몸으로 돌아갈 필요 있음? 당연히 지금 몸이 훨씬 편리하고 100배 좋을 텐데, 왜 아무렇지도 않게 주인공은 원래 몸으로 되돌리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음? “유령은 무조건 성불이 옳다!” 같은 식의 평범한 것이 옳은 거라는 납득하기 힘든 전제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좀...이런 패기 넘치는 작품이 그런 평범한 가치관에 경도되어서야 쓰나요 작가님!



메이플 설정이 진짜 까도 까도 양파 같이 먼치킨 설정이 쏟아져 나오는, 개치트라...그 자위쩌는 설정으로 인한 병신성에 낄낄거리면서도, 솔직히 좀 짜증....데코스케 이 바보가...

얘는 진짜 평생 소설가는 못 할 듯...ㅠㅠㅠㅠ 절친인 마이코로서도 삼류 이상으로는 평가해 줄 수 없는 그 빈약한 스토리텔링능력이라니! 오너 빙의 쩝니다...

자신도 이렇게 사태가 꼬이는 원인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테니 뭐라 하긴 좀 그런데, 책임이 없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그런 뽕빨 설정은 너무하잖냐...그리고 도의적인 죄책감 정도는 좀 느끼라고 임마!



아 그리고 책 초반 라노베로 끝말잇기 번역...의역 쩔...ㅋㅋㅋ 번역한 애플 님 짱 고생하셨을 듯. 무리 없이 즐거운 좋은 의역이었습니다. 수고하셨음! 마지막 노벨배틀러 드립에서 완벽한 현지화에 그냥 쓰러졌네욬ㅋㅋㅋㅋㅋㅋㅋ원문 뭐야 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여자친구와소꿉친구가완전수라장 3 - 6점 (3/5)
유우지 유우지 지음, 곽형준 옮김, 루로오 그림 / 영상노트(노블엔진)

2권에서의 우려를 한 방에 날려 버리는, 회심의 3권.

좋았습니다! 만족!!

시작부터 대놓고 히로인을 또 한 명 추가하기에, 이렇게 계속 늘여서 어쩔 거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라장"이라는 제목과 캐릭터의 활용법이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뭐라 태클을 걸 수가 없더라고요. 업! 업! 텐션 업! 그래 이래야 나의 유우지 유우지지...!!

///

히로인 추가에 대한 우려는

@ReSET_mania 주인공 이름에 계절의 季자가 들어가고 3권에서 春(치와), 夏(마스즈), 秋(히메), 冬(아이) 모두 등장했으니 아마 더 이상의 히로인 추가는 없지 않을까요? 근데 이 작가 묘하게 겨울계열 편애가... (레네시클도 그렇고)

지인의 이 멘션이 참 설득력이 있어서...히로인 추가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신 히로인 후유우미 아이가...좋아도 너무 좋은 아이! 히메도 2권에서 작품을 혼자 살렸습니다만, 아미에 비하면 히메는 희생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뻔하다면 뻔한 츤데레 캐릭터인데, 츤데레라는 캐릭터성 최고의 장점인, "갭 모에"를 진짜 뿅가죽게 잘 묘사해 줘서.....아 이 뻔히 보이는데도 솔직하지 못한 처녀와, 둔감하기 짝이 없는 소년의 러브코메가 진짜...느무느무 귀여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후유우미 아미 대 · 승 · 리 ♪ ㅋㅋㅋ

망상노트와 엄격한 풍기위원의 갭도 엄청나게 귀여웠고 말이죠...얘는 망상병 전력으로 현재진행형이얔ㅋㅋㅋㅋㅋ뒤집어진 거북이마냥 쓰러져서 허우적 거리고 우는 장면에서 진짜...불쌍하면서도 짱 귀여워서.....아....좋다...치유된다...( ´-`)

전체적으로 뻔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만...그렇기에 더 좋은 아이가 아이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가의 다른 작품이자 처녀작인 레네시클에 나오는 히로인 “나나나”의 스멜이 찐~하게 나는데요...나나나가 바보, 코메디 속성이 강조된 츤데레였다면, 아이는 나나나에 비해 개그 속성은 약하되고 갭모에 쪽에 더 전문화 된 츤데레인 듯!



2권에서 문제가 된 후반 시리어스 신의 정형화도, 열혈을 뺴고 시리어스를 줄이는 대신, 로맨틱 분으로 커버하면서 깔끔하게 처리!

“바보! 바보! 사랑해! 도장 찍어줘~!”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시 생각해도 참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이, 정말로 모범적으로 즐거운 러브코메를 읽었다는 느낌. 러브코메로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진부한 느낌은 교묘하게 잘 커버한, 참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네요! 주인공의 연애 안티 기질도 처음으로 유의미하게 사용되었고...2권에서 걱정이 컸습니다만, 이 정도면 앞으로는 안심하고 다음 권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유우지 유우지, 하면 되잖아! 다음 권도 대 기대 중!

하지만...레네시클도 속권 좀 빨리 내 주시면 안 될까염...



솔직히 히로인들 중에서는 치와가 가장 비중도 적고 매력도 부족한 듯. 1권에서의 치와의 이야기 자체는 꽤 뜨겁고 좋은 것이었습니다만...히로인 보다는 주인공이 애틋해지는 이야기였고...치와의 디자인은 여전히 정이 안 가고...음...외전에 실린 캐릭터 원안처럼, 좀 더 성숙한 느낌으로 그려졌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지금은 너무 여성성이 부족함;;

사실 주인공을 위해 한 일은 제일 많은데 말이에요...거의 데우스 마키나 취급 받는데, 편리한 구원자인데, 어째 히로인으로서의 취급은 영...;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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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외전도 꽤 센스 있고 좋았죠? 작가가 말로만 수라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비꼬면서 스쿨데이즈 드립을 툭툭 던지는 게 좋았습니다.

안에 아무도 없잖아요...!



히메가 희생된 또 다른 이유 하나.



어나더 표지 쓰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하늘에 토끼가 떠오를 때 2 - 6점 (3/5)
히라사카 요미 지음, 이원명 옮김, 미나토 히로무 그림 / 에이케이(AK)

취향직격인 전4권짜리 조기완결작(ㅠㅠ), 그 대망의 2탄.

내게 요미땅 리즈시절은 지금이 아니야! 이 때라고!

여전히 병신 같아서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좋습니다. 작가의 자기소개부터 "치유계 작풍으로 정평이 나 있다"...뭐 이 병시나? 캐릭터 소개는 왜 또 전부 “~에게 츤데레" 패턴 도배...미친놈잌ㅋㅋㅋㅋㅋㅋ

여전히 가냘픈 10세 오덕소년들을 위한 섬세한 단어선정 같은 것에는 신경도 안 쓰는, 막나가는 단어 선정. 썩은 내 풀풀 나는 병신맛 만담. 그죄용 같은 하드고어와는 전혀 다른, 치유되는 의미로 핑크빛 폭발하는 에로틱 말랑말랑 묘사. 종잡을 수 없이 통통 튀는 똘기 넘치는 설정들. 클리셰가 있으면 일단 엇나가고야 보는, 순수하게 즐기기에는 지나치게 비뚤어진 시꺼먼 독기. 전부 건재하네요! 야호!!



당연히 스토리도 의외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아니 진짜 표지가 그렇다고 해도 여기서 메이드 루트를 탈 줄은 몰랐네 몰랐네 뭐야 이 뜬금포는 ㅋㅋㅋ 근데 그게 또 하렘 전개주제에 시리어스앵슷질척동족혐오자기연민애증폭발슈윳! 아...납득가네요...납득가요. 둘이 친해지는 복선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 급속한 동일시 아주 쉽게 납득 감.

너무 닮았기에 혐오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다...

그리고 자신의 비극적 스토리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풀어 놓으며 동정을 원하는 성향이 있는 주인공에게, 동족은 역시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는 존재겠지요~

아 진짜 중간에 동정을 구걸하냐고 존나 굴욕적인 디스를 주인공이 당하는 장면에서는 진짴ㅋㅋㅋ나까지 멘붕할 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뭐야 이 트라우마를 아무렇지도 않게 긁어 올려 내팽겨 치고는 자근자근 씹어대는 어둠에 다크한 패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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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직히 이야기의 흡입력 자체는, 1권만 못했던 듯.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안티러브코메”에만 집착해서 제 살 깎아먹는다고 아쉬워했던 1권에 비해, 클리세에 딴죽 거는 반동근성이 줄어들면서 주인공은 평범하게 성장의 조짐을 보이고 히로인들과의 관계도 심화되는...모범적인 구성으로 보편적인 재미를 획득한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점이 빛나기에는 스토리 비중이 너무 낮았던지라...ㅋ...개드립 비중이 너무 높았던 듯?

그런 적은 비중으로 커뮤니티에서의 암살자 문제를 무리 없이 깔끔하게, 허탈하지만 이 작품다워서 납득되는 방식으로 정리한 것은 꽤 좋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입니다만 그래도 역시 스토리가 순수하게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좀...그래서;;

뭐 그래도 센스 하나하나가 너무 마음에 드는 작품인지라, 1권에 비해 스토리는 좀 약했어도 캐릭터들 개드립치는 것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평범하게 재미있었어요. 요미땅 과거의 이런 독기 어린 똘끼 너무 좋아한다능...하아하아...

마지막 마무리도 “빵!” 하고 유쾌하게 터트려 주는 것이었고요...ㅋㅋㅋ

아아...좋은 선물이다...친구일 보람이 없는 게으름뱅이 자식의 주가가, 마지막의 그 배려 덕분에 급상승했네요. 과연 주인공은 넷 중 뭘 선택했을까요...? 평범한 러브코메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선택 안 하고 환불하는 전개가 나오겠지만, 이 작품은 워낙 똘끼가 있다 보니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하게 되네요. 주인공이 슬슬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도 최소한은 몸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은 여전히 요코. 자신이 옆에 있기에는 너무 눈부셔서 버틸 수가 없다...는 주인공의 심정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알량한 자의식따위...어서 부셔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잖아!

“하지만 마지막에 승리하는 것은 나다!”

아아...요코 님...패기 넘쳐요...정말로 좋은 아가씨...



그나저나 "문체가 매우 낡았다는 평을 다른 곳에서 들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작품이네요?"라는 소리를 듣고 당혹스러웠습니다. 아니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고는 해도, 솔직히 이것만큼은 진짜 아닌 듯. 인정할 수 없음.

낡은 문체라니...그건 이런 문체가 잘 나간 시대가 있었다는 소리잖아...

과거 현재 미래 어느 시대에서도 요미땅 리즈시절이 메이저가 될 시대는 없어!! 없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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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모노가타리 완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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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렌 비 편.

시각적으로는 여전히 만족스럽네요.

이젠 아예 샤프트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힌 그 전위적 배경미술은, 정신사납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저는 독특한 맛에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캐릭터 모에가 딸리는 것도 아닌지라...와타나베 아키오의 그림체를 아주 육덕지고 색스럽게 재현했어요. 소소한 일상의 모습마저 명암 하나로 에로틱하게 표현하니...가슴이 떨려서 진짜...ㅋㅋㅋ



특히 칸바루가 너무 참하게 자라줘서...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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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토리는...나의 이야기 시리즈는 키즈모노가타리까지였다는 느낌.

바케나 키즈에서 느낀 서사적 감동을, 니세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뭐 어쩌라는 건데. 진짜 니세모노가타리라는 이름 그대로 속 빈 강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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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안 들었던 게...기존에 쌓인 캐릭터성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배려가 없다는 점이에요. 재밌겠다 싶으면 지 꼴리는 대로 휙휙 바꿈. 어떤 캐릭터가 A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었으면, 그 캐릭터가 시간이 지나며 묘사가 쌓이면 A+a가 되어야 하는데, 그냥 A 버리고 B로 확 갈아버리는 것이 니시오이신 퀄리티. 독자와의 신뢰가 0에 가까운 작가입니다. 처음엔 신선하고 좋았는데, 워낙 자주 당하다 보니...플라티나 짜증나(...)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그 대표적인 예가 아라라기죠. 사실 바케-키즈 까지만 해도 아라라기는...소년만화 특유의 비인간적인 이타성에서 느껴지는 거부감을 변태짓을 통해 요령 좋게 돌리면서, 그런 구원기계 주인공이기에 가능한 정통파 전개의 재미 자체는 확실하게 잡아내는...얄미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 정통파 주인공 캐릭터였어요.

근데 이렇게 확립된 아라라기 코요미라는 캐릭터의 개성이, 니세모노에 들어가며...붕괴...캐릭터 모에 어필이 너무 폭주해서, 참으로 방종한 남자가 되어 버렸...ㅠㅠㅠㅠ

나의 우훗 멋진 남자 아라라기킁은 이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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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애플은 아쉬운 게...왜 엔드카드 안 보여주냐고요...



일본 홈페이지까지 찾아가서 보기 귀찮다고!!



츠키히 피닉스 편...도 다른 게 없네요.

오프닝 진짜 신 오프닝이였지만! 짱 귀여웠지만! 전설로 남을 칫솔신을 비롯한 캐릭터 모에와, 각종 눈요기 영상은 최고였지만! 서사면에서는 카렌 비 이상으로 똥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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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모노가타리 시리즈 애니에서 히로인의 비중과 오프닝의 파괴력은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괴이야기는 나데코가 그랬고, 짭이야기는...플라티나 디스코 플라티나 귀여운데, 실제로 츠키히는 플라티나 비중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작품이 원래 캐릭터 에피소드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 다음 에피소드에서 문제가 해결된 히로인이 모에를 폭발시키는 구성을 바케 때부터 취하고 있는지라...츠키히는...아...답이 없네요. 니세는 카렌의 턴이다제! 칫솔질의 턴이다제!!



아 키즈모노가타리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 호감도는 키즈모노>바케모노>기타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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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틀게, 츠키히 피닉스 OP나 넣어 놓고 끝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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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더 키드 (완) - 아키타식 하드보일드 서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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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더 키드 - 상 - 4점 (2/5) │ 베티 더 키드 - 하 - 6점 (3/5)
아키타 요시노부 지음, 김빈정 옮김, 야마다 우이로우 그림


상권 감상.

아키타 요시노부의 서부극.

건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문체는 잘 살아 있지만, 옴니버스적인 구성 때문인지 특유의 선이 굵고 웅장한 서사는 느껴지지 않았네요. 솔직히 상권만으로는 작가 네임밸류에 비해 좀 실망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삽화가인 야마다 우이로우(山田外朗)의 일러스트는 대단히 높은 수준. 마음에 들었어요. 왠지 이렇게 옆에 회사명이 들어가는 삽화가들은 신뢰가 안 가는 느낌인데, 이 양반은 컬러고 흑백이고 무척 정성들여서 예쁘게 잘 그렸...이름으로 검색을 해 봤을 정도면 말 다 했죠 뭐. 게임에서든 소설에서든 이 분의 그림을 좀 더 좀 더 보고 싶네요! 근데 검색해 보니, 주로 활동하는 분야는 니트로 키랄...그러니까 BL쪽이라고 합...ㅠㅠㅠㅠ



일단 설명이 참 부족합니다. 서부 기반의 판타지인 것은 확실한데, 기초적인 고유명사에 대한 정보조차 던져주지 않고, 일단 내용을 진행 시키고는, 중간에 정보를 조금씩 툭툭 던져대는 스타일. 덕분에 읽기가 좀 난해한 면이 있어요.

뭐 원래 아키타 요시노부라는 작가 자체가 난해한 면이 강하긴 합니다만...

오펜 때부터 단순한 문장 하나 하나에 깊은 의미를 담아 곱씹게 만들고, 정보도 짜게 주고, 철학성에 집착하고...여러모로 독자 골 아프게 만드는 작가였지요. 평소에 비하면 그래도 이 작품은 그런 아키타식 난해함은 상당히 자제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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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좋은데...문제는 특유의 선 굵은, 웅장한 서사도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스토리에 흡입력이 부족했네요. 상권이라는 것도 있고...옴니버스 구성이라는 것도 흡입력에는 디메리트가 크고...음...어쨌든 작품의 분위기, 세계관, 캐릭터 같은 스토리 외 부산물에 관심이 크게 가지 않는다면, 저처럼 좀 애매한 느낌을 가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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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쫒는 복수극이라는 설정 자체는 참 좋은데, 제가 그런 설정을 좋아하는 이유인 격렬한 감정의 묘사가...아키타 특유의 드라이함 때문에 없다시피 합니다.

덕분에 복수극으로서의 개인적인 메리트는 제로(...)



캐릭터는...전체적으로는 서부극에 어울리는 적당한 하드보일드 함이 괜찮은 느낌이지만, 아키타식 부조리함이랄까, 짜증남이랄까, 그런 게 은근 달라붙어 있어서...좀 곤란한 느낌이었네요. 프래니가 대표적으로 문제였지요. 처음엔 되게 불쌍했는데, 갈수록 도틴, 크리오 등 아키타의 민폐의 계보가 떠오르게 했...마지막 그 성녀 돋는 짓거리는 대체 뭔데 임맠ㅋㅋㅋㅋㅋ그 때 진짜 빡쳐서....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티도 복수극의 주인공 치고는 은근히 답답한 면이 많고 말이죠....끙.

베티-프레니-윌리엄의 구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묘사가 워낙 없어서 애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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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주인공의 상대 악역인 롱스트라이드와 빌리 콤비가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악역으로서 생생하니 내면묘사도 많고 좋은 느낌입니다. 되게 조무래기 악당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살아남으며 강자의 포스도 내뿜는, 그 모순적인 면모가 굉장히 좋아요. 이러다 복수극에서 원수를 응원하게 생겼...큰일났다! 베티 일행 좀 더 힘내라고!!



작품 분위기는...음...그렇지 않아도 건조하니 부스러질 것 같은 황폐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키타의 문체인데...작품의 세계관마저 서부극 기반의 사막입니다...분위기도 하드보일드 지향입니다...선을 조소하는 무법시대입니다...건조해...삭막해...와...어울리긴 진짜 잘 어울리는데, 진짜 삭막함이 너무하다 싶을 때도 좀 있음...ㅋㅋㅋ

그래도 상권에서 가장 호감이 드는 것이, 이 분위기 연출이었네요.



결론을 내자면 “스토리 평범. 캐릭터성 미약. 세계관은 조금 매력적” 정도?

옴니버스성이 너무 심했어요. 적당히 하드보일드한 서부 단편집이라는 느낌. 목적은 확실하지만(아버지의 원수를 갚아라!) 너무 빙 돌아간달까...다른 몰입시킬 떡밥 없이, 원수를 쫓는 여정사이 벌어지는 일들만 늘어놓고 있으니...

단편들 자체도 좀 밋밋한 느낌이었고요 –3-



하권 감상.

상권은 영 미묘했었는데, 하권부터 모든 면에서 급격하게 좋아지네요!

주인공 캐릭터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파고들면서, 상권과 달리 훨씬 애정을 가지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고, 스토리는 확실하게 드러난 메인 스토리가 좋은 흡입력을 보여줬으며, 원래 마음에 들던 드라이하고 하드보일드한 작품 분위기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윌리엄의 에피소드가, 취향 직격이었어요. 그 절제되었으면서도 끈적끈적한 애증의 묘사가 진짜...크윽! 시작부터 푹 빠졌고, 이후로 계속 마음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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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주인공 일행도 많이 분발했지만, 솔직히 읽으면 읽을수록 롱스트라이드&빌리 콤비 얘네가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았네요. 악당이지만 애정이 가는 녀석들이었습니다. 뭔가 주인공 보정 같은 것도 이 녀석들이 오히려 받아 챙긴 것 같고...ㅋㅋㅋ 결국은 악역인지라 마지막에 진지하게 제대로 주인공과 대결하면서는, 결국 그런 버프 없었습니다만.



하지만 여전히 아키타 씨는 대리만족에 짭니다. 주인공의 레벨 성장이 마지막까지 진짜...거의 없는 것이 참...너무 아키타 다워서...ㅠㅠㅠㅠ 솔직히 마지막의 승리는 기막힌 운빨일 듯...ㅠㅠㅠ 차라리 전차병으로는 쓸만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메인인 총잡이로서는 거의 성장하는 느낌이 안 드니, 이것 참...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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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병 하니 말인데, 사막에서의 고대병기(멜카바=전투)를 가지고 하는 전차전의 묘사가 참 좋았는데 말이지요. 무엇보다 3인 협동인지라...평소 잉여신세를 면치 못하던 베티와 프레니도 나름대로 활약을 한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전차전의 비중이 더 높았다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전차 좋잖아 전차!

그러고 보니 전차전의 묘사 자체를 한 라노베가 거의 없지 않나요?

이거...블루 오션이였거늘 너무 대충 쓰고 버린 것 같은 느낌 -_-!



"천국"에 대한 비밀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메인스토리에 대하여.

상권은 너무 산만해서 영 집중이 안 됐는데, 하권은 다행히 그런 게 없었지요. 진실에 다가서는 느낌, 그럴수록 뭔가를 잃어가는 처절함이 되게 매력적이었음!

천국에 대한 설정이 지금까지의 분위기에 비해 너무 초차원적이라 멍해지는 것도 참...그래요, 이렇게 스케일에 압도당해야 아키타 요시노부죠! 단순한 물리적 신세계의 문이라기 보단, 형언할 수 없는 이계...저승의 이미지랄까...뭔가 크툴크툴한 그런 느낌? 이해불가능의 영역? 갈수록 하나 둘 헤어지며 처절해지는 작품 전개와 이런 이계에 대한 불안한 느낌이 겹치며, 덕분에 마지막 엔딩은 LCL엔딩도 각오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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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의 처절한 분위기 좋았어요. 좀 허망한 느낌까지 들었지만, 그런 뻥 뚫린 허전한 느낌이 더욱 작품의 파멸적인 전개의 맛을 돋궈줬음. 빌리는...마지막까지 순박하고 충실한 아우였습니다...ㅠㅠㅠㅠ 롱스트라이드와의 마지막 결전도 되게 좋았고요.

신에 회의를 느낀 목자가, 세계를 경멸하게 된 악당이, 천국을 원하게 된 것은 당연한 순리. 하지만 결국 천국의 문턱에서 자신의 업보에 발목을 잡히고...언제나 모든 것을 무가치하게 여기던 롱스트라이드는, 작품에서 처음으로 보여 준 삶에 대한 집착 때문에 패배하게 됩니다. 블랙 라군 도쿄편도 이런 이야기였지요?

아 이런 상징적이면서도 찡한 전개 참 좋음...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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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진짜 파멸적 에너지가 넘실거리던 클라이맥스인지라, 마지막에 아키타 치고는 나름 안일하면서도 즐거운 해피엔딩이 나온 것은 진짜 의외 ㅋㅋㅋ 그래도 불만 같은 거 없네요. 왜냐면...아키타 씨는...제 취향에 비해서는 항상 좀 너무 짠돌이였으니까요! 이 정도로 아키타답지 않게 긍정의 에너지를 풀어내주는 쪽이, 내게는 더 맞음!

너무 무리했다면 짜증냈겠지만, 뭐 이 정도면 개연성도 충분하고~

우리 이제 복수도 완료했으니, 천국의 이해할 수 없는 고상하고 신묘한 행복 따위 버리고, 세속적인 이 세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기로 해요~

솔직히 천국 너무 형언할 수 없는 수상함이 느껴진달까...LCL용액이 되는 느낌 아닌가요?! 요새는 그것도 나름 좋은 결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만(...) 세상에 깊은 애착이 남아 있고, 즐거운 동료들이 있는 존재가 선택하기에는 너무 쓸쓸한 결말이라고는 생각함.



그나저나 마지막까지 연애 없는 게 진짜 천상 아키타 작품이네요! 아오...끈적끈적한 감정 교류 없이, 명확한 연애과정이나 결과 전부 X인 게 참...보통 윌리엄과 헤어질 때나, 재회장면 정도면 키스신 하나나 둘 정도는 넣어주지 않나요? 야 임마 역자의 기분에 나도 절절히 공감이 간다고 아키타! 이 로맨스에 더럽게 쨰쨰한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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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속권 감상 - 아빠말6, 로큐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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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 좀 들어라! 6 - 4점 (2/5)
마츠 토모히로 지음, 박경은 옮김, 나카지마 유카 그림 / 학산문화사(X노벨)

저번 권이 개인적으로 너무 지루했던지라, 지속적인 실망감(이 작품에 대한 평가, 불행히도 1권부터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거든요...)에 구매를 중단하려고 했지만...

표지 보이시죠? 표지! 표지 안 보이시나요? 글래머 만세! 가슴 만세! 육덕은 정의! 야호!!

...막 이렇게 표지에 낚이며 슬픈 수컷이 되어버렸습니다.

다, 단순히 에로에로한 이유 때문만에 산 것은 아니니까요! 저, 예전부터 줄곧 라이카 씨 밀었다고요? 그런데 이렇게 표지부터 밀어주면...남자라면 6권을 안 살 수가 없잖아요(...)

그런 이유로 눈을 딱 감고 샀는데...

미묘하네요...느껴져...마요네코가 느껴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표지대로 일단 라이카 선배가 가장 핵심이 되면서, 동시에 발렌타인이라는...러브코메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이벤트가 메인인 권이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일상만 따지고, 러브면에서 어필을 하는 이벤트가 없었던지라...초반은 좋았어요. 밍숭밍숭하던 앞권과 달리 나름 적절히 자극이 있어서 재밌었음. 초콜릿을 만들며 주인공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법...귀엽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적당히 러브코메 분위기를 뿌린 뒤, 본격적으로 진입한...모처럼의 라이카 씨를 메인으로 한 스토리가...제게 있어 진짜 똥망한 것이었던지라...ㅠ_ㅠ

라이카의 고민이 그 나이 먹고 하는 것 치고는 솔직히...지나치게 시시하지 않았나요? 각자에게는 각자의 고민이 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하찮고 유치한 문제라 김이 팍 새버렸네요. 뭐니 이게...처음으로 3자매에서 벗어나서, 대망의 가슴 누나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인지라 기대가 컸는데...많이 기대했는데...진짜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ㅠㅠㅠㅠ



주인공이 갈수록 변변치 못한, 전형적인 찌질이로 그려지는 것도 불만입니다. 딱 일본 라노베로서 전형적인 찌질이 주인공임. 1권에서의 아버지로서의 굳은 의지가, 거기서 뿜어 나오는 간지는 이제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어설픈 애송이 주제에, 어떻게든 아이들의 소원만큼은 지켜내겠다고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 치던...그 부성애 쩔게 느껴지는 근성 때문에 전 이 작품에 반한 거라고요! 유사가족물로서의 무게감 있는 스토리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족애의 아름다움에 반한 거였어! 근데 지금의 이 헐겁고 안이한 스토리는...흥.



그래서 여기까지만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라이카 씨의 괘씸한 가슴이 폭렬하는 에로 표지에 눈 딱 감고 한 권 더 질러버렸는데...역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로큐브! 8 - 6점 (3/5)
아오야마 사구 지음, 정지오 옮김, 팅클 그림 / 학산문화사(X노벨)

로리 모에물로서는 완벽했지만, 스포츠물로서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던 권. "라이벌 팀의 등장"이라는 전개 자체는 예상을 벗어난 참신한 전개였고, 마지막의 격돌 자체도 갈등 구조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대로만 먹혔다면 7권처럼 화끈하게 불타오를 수 있었겠습니다만...계속해서 거슬리던 주인공의 호구성이, 결국 이번 권에서 제대로 작품의 발목을 잡고 말았네요. 넌 부처냐? 부처야?! 크아아아악!!



프랑스의 공습, 사키와의 데이트(?), 아이들과의 생일잔치 등으로 완전히 헤롱헤롱해진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타케나카 시점의 등장. 이때까지만 해도 뭐...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미호시 숙모와 함께 등장하기만 해도 주인공의 호구 근성을 강조하며 짜증이 샘솟게 만드는 혐오초딩이지만, 자기 시점에서 그려지는 일상은 묘한 맛이 있더라고요.

주인공과 엮이면 이 녀석이 일방적으로 갈구고 주인공이 부처처럼 오냐오냐하는 구도인지라 짜증이 나는데, 주인공이 없는 시점에서 등장하니 그냥 애들끼리 봐주는 것 없이 투닥거려서...아무 불만 없었음. 주인공만 아니면 여자애들에게 묘하게 항상 당하는 포지션이기도 하고요 이 녀석 ㅋㅋㅋ

그렇다고 불쌍하진 않지만!

순진한 브라콘 쌍둥이 여동생들이 들러붙는 오빠라니...크윽...이 자식 은근히 부러운 인생이었...ㅠㅠㅠㅠ



그렇게 한참 만담이 이어지다, 예상치도 못한 “새로운 라이벌 농구팀 탄생”이라는 이벤트가 벌어지는데...와...저는 솔직히 당연히 그 프랑스산 4차원 쿨데레는 새로운 히로인 중 하나가 될 줄 알았거든요.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네요. 뒤통수를 맞았음...ㅋ...

복선 자체는 의외로 꾸준히 뿌려뒀었더라고요.

이번 권은 스포츠 안 하는 줄 알았었기에, 충격이 2배. 기뻤습니다.

근데요...이렇게 대충 팀이 꾸려져서 주인공에게 도전하러 가니...주인공과 다시 엮이니...역시...타케나카 이 초딩 새끼 존나 때려주고 싶고요...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지...난 주인공처럼 꼬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냐오냐 해 줄 인격이 못 됩...아 주인공 이 자식 차라리 출가시키는 것이 낫지 않나요? 생불이야 생불! ㅠㅠ

이 양반은 다 좋은데, 클라이맥스 매치를 성립시키는 과정에서 초딩들에 대한 무제한적인 애정과, 자연스럽게 경기를 성립시키지 못하는 필력의 부족 때문에 상당히...짜증나는 경우가 자주 있지요. 스포츠물로서 크게 칭찬을 했던 저번 7권도 그런 약점이 있었는데, 이번 8권은 그게 결정적으로 폭발해서...도저히 제대로 작품에 몰입할 수가 없었네요!

아니 대체 이쪽이 이득 볼 일이라고는 없는 경기를, 왜 받아들이는 건데! 왜 타케나카 일당들에게 그렇게 오냐오냐 하냐고! 실수로라도 졌다가 연습장 뺐기면 어쩌려고 그래!!

아이들의 성장을 확인하며 스승으로서 기뻐한다는 구성 자체는 참 좋았는데...경기를 성립시키는 과정에서 지나친 무리수를 둔지라 순순하게 기뻐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냥 주인공이 멍청한 도발을 받아들여 위험을 자초하는 병신으로밖에 안 보여서...-_-

마호 말대로 이건 배신이에요 배신. 워낙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 커서 얼렁뚱땅 설득당했지만, 존나 까여야 할 병신짓임. 니 여동생들(...)을 먼저 챙겨야지, 엉뚱하게 적의를 불태우는 비뚤어진 로리+쇼타들에게까지 애정을 베풀면 어쩔 건데...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는다는 소리 못 들어봤음? 아오 이 로리쇼타평등주의...부처...ㅠㅠㅠㅠ

주인공뿐만이 아니라 사키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도...전체적으로 같잖은 이유로 이빨을 들이대는 소인배들에게 다들 너무 관대해요. 진짜 너무 세상의 선의를 믿는 상냥한 아이들만 모여 있는지라, 이 아저씨는 너희가 나중에 등쳐먹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단다...

저는 진정한 로리콘 따위가 아니라, 착한 아이만 좋거든요?

나쁜 아이 따위 필요 없다고! 확 잡아 먹어 주겠...



근데 솔직히 로큐브는 애들이 진짜…진짜...심장이 멈추게 귀여워서…개인적으로 로리 모에물에 있어 이것을 따를 작품이 없다고 봄...하아...녹아내린다...흐물흐물...

순진무구하니 계산 없이 올곧게 애정을 표시하는 애들은 사랑스럽죠~ 살살 녹죠~ 저는 육덕회지만...그 강아지 같은 순수함은 성욕과는 다른 의미에서 마음을 애틋하게 하는 힘이 있지 않나요? 아...정화 된다...치유 된다...선량한 눈망울 반짝반짝 빔...크윽....ㅠㅠㅠ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만큼 이 세상에서 귀여운 것도 드문 것 같습니다 진짜...

다만 말 안 듣는 못된 아이만큼 이 세상에서 지랄맞은 것도 드물고, 아무리 상대적으로 착한 아이도, 착한 아이 비율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꿈도 희망도 없는 우리의 현실(...)



뭐 어쨌든 이런 장점이 있다 보니...이렇게 열혈스포츠물적 부분에서 삑사리를 좀 내도, 결과적으로는 "아 잘 봤다~"하고 책을 덮게 되더라고요. 이것이 캐릭터의…힘!

하지만...웬만하면 스포츠물로서도 항상 건투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이렇게 투덜거리긴 했어도, 차마 평점 2/5는 주지 못하고 3/5을 줍니다. 3점 범위가 너무 넓은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있었고...실제로 좋았다고 칭찬했던 7권도 3점이고, 비교적 욕먹은 8권도 3점이라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만...애초에 이런 평점 따위, 주관적인 끄적임에 불과하니까요 뭐! 전 적당히 재밌게 본 건 다 3점임(...)

말 나온 김에...

1점 - 아오 시발 뻐큐 머겅 두 번 머겅ㅗ
2점 - 읽을 만은 한데...좀 걸리는 게 있어 껄쩍지근함.
3점 - 큰 불만 없이 평범하게 재밌게 본 작품들. 가장 다수.
4점 - 엄청 재밌거나 가슴 한 구석을 찡하게 울렸을 때.
5점 - 전부 취향 직격인 神作 강림! 우효~!!

개인적 기준입니다. 공지라도 만들어서 올려 놓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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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속권 감상 - 백억마녀3.5, 그죄용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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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의 마녀 이야기 외전 - 6점 (3/5)
타케오카 하즈키 지음, 하성호 옮김, 나카야마 미유키 그림 / 대원씨아이(NT노벨)

아빠오빠 말 좀 들어라!

오빠 속만 썩이는 말썽꾸러기 여동생, 아디리시아의 과거를 보여주는 외전. 본편에서 몇 번이나 이미지가 바뀐 그녀인지라, 더 이상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많네요. 알트의 머릿속의 여동생과, 실제의 여동생은...많이 다르네요. 알트 너 임마 여동생에 대해 진짜 제대로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잖아...ㅠㅠㅠㅠ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던가요...? 아디리시아의 진실된 모습이, 알트와는 다른 방향으로 너무 멋있어서 반했습니다. 오빠 속도 모르는 못된 여동생이라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청순가련한 외모와 강철 같은 멘탈의 갭이 진짜...으앜ㅋㅋㅋ

유리 같은 몸에 불꽃 같은 의지를 가진, 강철 멘탈의 음흉한 여왕님이에요. 병약한 여동생? 시발ㅋㅋㅋ 누군가의 병약 여동생은, 오빠가 모르는 곳에선 여왕님일 수도 있습니다!!

아 진짜 이런 도S일 줄은 상상도 못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이 바뀌면서 아디의 따까리(...)인 지노로 바뀌었는데, 순진무구 청년이 괴상한 여자에게 잘못 반하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안쓰러운 이야기라니...이건 대체 어디의 평범한 러브코메인가요 ㅋㅋㅋ 서술방식부터 시작해서 진짜 분위기가 확 바뀐 것이 재미있습니다!

아디가 주인공을 놀려먹는 도S 만담이 러브코메로서 평범하게 재밌더라고요!

///

또 하나 건진 캐릭터가 있으니 본편에서 알트가 학교를 찾아가며 살짝 만난 적이 있는 라빈 양. 본편에서 아디와 네이버가 자신을 따돌리고 떠났다며 섭섭한 티를 내는 장면에서, 왠지 이런 캐릭터일 것 같았는데...역시나 ㅋㅋㅋ 고기삘이에요! 우등생으로서 자존심 강한 똑똑한 엘리트 아가씨지만, 묘하게 바보. 뭘 해도 라이벌로 보는 S녀(=아디리시아)에게 이기지 못하고, 결국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울보 모에...백합...귀여웤ㅋㅋㅋㅋ

어째 여캐의 모에한 조형은, 본편보다 이쪽이 더 나은 듯한 느낌이...;;

본편보단 이쪽이 더 평범한 남성향에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기대에 비해 본편에 대한 영향력이 너무 없다고나 할까...까놓고 말해 이 외전을 안 읽어도 본편 이해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이야기뿐이에요. 여동생 사이드의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지만, 스토리상으로는 결국 아는 부분의 재확인에 불과했네요.

최소한 아디가 왜 오빠인 알트에게 그렇게 츤츤대는지에 대해 실드 겸 설명 정도는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그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오빠 안 좋아함. 끝. 이게 전부...야! 뭔가 이유가 있을 거 아냐! 말하라고! 최소한 오빠가 자신을 잘 챙겨주지 않아서 섭섭해서 그랬다 정도의 뻔한 이유라도 대!! ㅠㅠㅠㅠ

무엇보다 가장 기대했던, 아디리시아가 교회를 상대로 싸우기로 결심하는 순간의 묘사가 너무 맥 빠집니다. 극적 카타르시스가 없어요. 세계를 상대로 싸우겠다는 배포잖아요? 좀 더 비장미 넘치고 간지나게, 처절하게 묘사해 주면 안 되냐고요 ㅠㅠㅠㅠ

전 밀턴 교수님과 함께 잡혀가서 뭐 고문이라도 당한 줄 알았어요. 그 배포에 어울리는 심각한 과거가 있을 줄 알았음. 근데 고난이라고 나온 것이 고작...살짝 못 본 사이에 기억 소거...어...음...상상할 수 있는 가장 온건한 방법으로 처리됐네요? 교회측이 결코 잘 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 정도로는 복수심을 불태우는 것에 대해 공감하기가 좀...;;

교회의 폭압성과 진실의 소중함에 대한 강조가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이야기라도, 개연성에 문제가 없어도, 묘사에 절박함이 없으면 감정이 안 움직인다고!

본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이야기면서도, 본작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운 외전이었지만, 본편과의 연결 고리를 더 강하게 해 주었다면 훨씬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너무 짜게 굴었음...우우...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8 - 4점 (2/5)
아사이 라보 지음, 이형진 옮김, 미야기 그림 / 대원씨아이(NT노벨)

뭘 노린 건지 전혀 모르진 않겠지만, 작가의 말하는 태도가 너무 개새끼라 이해해주고 싶은 기분이 전혀 안 듭니다. 보고 나서 기분 진짜 더러워졌음. 완전 멘붕.

아나피야와 함께한 여행이 이 작품답지 않게 너무나 맑고,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워서...정말 좋아하면서도, 작가의 비뚤어진 성격 때문에 그것이 절벽 위에서 밀어버리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쯤은 진작에 눈치 채고 있었습니만...그럼에도 불구하고...이러면 멘붕 안 할 수가 없잖아요...으...아사이 라보 이 시발놈이...ㅠㅠㅠㅠㅠㅠ



아름다운 비극으로서 받아들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닌데, 작가의 태도가 태도니까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은 아무도 믿지 않으니까요. 나쁜 의미로 중2병 돋는, 반항을 위한 반항을 하는 평소의 그 치기 돋는 언행 덕분에...이 쓰라림을 작품 테마의 강조를 위한 기교로서 좋게 받아들이기가 진~짜 힘드네요. 일부러 독자가 기분 나빠할 짓만 골라하고서는 킬킬거리면서 웃고 있는...그런 성격 나쁜 또라이만 떠올라요. 작가의 독자에 대한 유치한 권력남용임. 자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를 비참하게 죽여 놓고는, 속 시원하다며 히죽거리고 있을 것 같은...그런 기분임. 후...( -_)

항상 이렇게 선의는 보답 받지 못하고, 정의는 패배하고, 아무런 보상 없이 남는 것은 씁쓸함뿐인 작품이었는데...이제 와서 뭘 그리 새삼스럽게 상처받은 척을 하냐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계속 이 마조짓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놈의 "왜소한 널 갖고 노는 거대한 흑막" 패턴의 반복 진짜 짜증나고요...그렇게 현시창이니 승리는 없다느니 주인공 일행에게 조소하는 작품인 주제에, 주인공을 제외한 요칸이나 쿠에로 같은 이미 위에 있는 강자들의 묘사는 유치할 정도로 강력한 것도 짜증나고요...하여간 전체적으로 작가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서 독자를 비웃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아오 이걸 진짜 계속 봐 말아..._-_

진짜 보상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물질적으로는 상실뿐인 새드 엔딩이라고 해도, 정신면에서 뭔가 성장이 있었다거나 하는 식으로...지극히 주관적인 만족이나마 주어야 좀 어떻게 납득하고 넘어갈 수 있는 법 아닌가요? 예를 들자면 음...그러니까 NTR 만화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청춘의 쓰라림이다...난 이 경험으로 조금이나마 어른이 된 것 같다...뭐 이런 식으로 무겁고 싸한 기분은 여전하지만, 그걸 안이한 자기기만으로나마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가치를 찾아내서 포장을 하고 지나가잖아요? 근데 이번 이야기는 진짜...정신면이고 물질면이고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탈탈 털려서...ㅠㅠㅠㅠ



전체적으로 스토리에 있어 무의미한 여분이 너무 많았다고 느낀 것도 문제. 예전 1, 2권에서처럼 에피소드 하나당 한 권으로 끝낼 때가 깔끔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에피소드당 두 권으로 불어나면서 늘어난 것은 스토리가 아니라, 작가의 개인적인 취미를 채우는 배틀씬과 고어씬이니...솔직히 스토리에 불필요한 이 쓰잘데기 없는 작가취미생활만 제대로 잘라냈어도 그냥 한 권으로도 내어도 됐을 이야기였음. 편집부 일해라.

일단...아 미친 싸움 좀 적당히 끝 내. 뭘 한번 이긴 녀석이 도망쳐서 다시 또 덤비고, 또 덤비고, 뭐 이리 무의미하게 전투신이 많음? 전투신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불필요하게 전문용어 쏟아내는 것은 솔직히 유치하다고 비웃지만, 그렇다고 이런 남발이 없는 그죄용은 또 그죄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요. 이 작품만의 독특하고 힘이 넘치고 참신한 이공계 전투신은, 분명 그 자신만의 강력한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무엇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의 전투는 상황이고 기술이고 타개책이고 다 예전에 썼던 것의 우려먹기로밖에 안 느꼈던지라 평소에 비해 영 재미가 없었네요. 근데 분량은 평소에 비해 따따블.....텍스트량에 묻혀 죽어버릴 것만 같아!

고어씬도...진짜...ㅋㅋㅋㅋ이 아사이 라보 이 미친놈앜ㅋㅋㅋㅋㅋ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품을 통한 작가인격의 추측에 일단 경계부터 하고, 작가와 작품은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고 보는 저지만…그건 작품을 통해 작가에게 지나친 환상을 품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럴 뿐이지, 작품과 작가가 1mg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결국 작가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글을 쓸 수는 없는 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솔직히 그죄용 고어씬, 작가가 취미로 좋아서 썼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서요! 등장인물의 아픔을 와 닿게 하기 위한 진한 묘사라고 좋게 받아들여주기에는 이게 진짜 쓸데없이 자극적이기만 해서...

평소 검열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며 반대했던 제가, 책을 보고나니...이 작품에 붙은 18금 딱지에 아무런 반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건 진짜 애들이 봐서는 안 되는 유해 도서 맞고요...시발 4권의 강제 임신 질 난도질 뭐 이런 건 장난이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안 본다느니 어쩌느니 시발시발 거리면서 본 당시에는 절찬리에 멘붕을 선보였습니다만...시간이 지나니...음...이해해주고 싶은 기분이 안 든 것도 아닌 것도 아닌...ㅋ...

아나피야가 제법 감동적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러다가 다음 권도 사게 될 것...같지만! 9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10권에서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미친...두 권으로도 모자라서 이젠 아예 3권짜리...;;

산다면 몰아서 사게 될 것 같네요. 1년 넘게 걸리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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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소녀X암네지아 1~2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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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감상.

색기 쩌는 거유 여고생 유령과 우하우하라는 소재 자체는 참 매력적이지만, 그 소재를 살리는 방법은 좀 실망스러웠네요. 꽤 실험성이 느껴지는 1화였습니다만, 그 실험성이 재미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유령의 ON/OFF로 에피소드를 나눈 발상 자체는 나름 신선하지만...재미가 없는 참신함따위...이득 없다고요...그냥 안 보이는 것을 메인으로, 중간 중간 유코 씨를 보이게 하면서 장난기+섹시미를 어필하는 쪽이 훨씬 나았을 듯. 이건 낭비임;

2화가 원작의 시작이고 애니 1화는 오리지널에 가깝다고 들었는데...2화를 본 시점에서 굳이 1화를 이렇게 오리지널로 만들어 내 보낼 필요가 있었는지가 의심스럽네요. 아니 의심이고 잣이고 그냥 필요 없었던 듯. 그냥 2화를 1화로 만들라고. 오늘의 실험, 실패(...)

고딩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섹시 다이너마이트 바디로, 각종 유치한 장난질을 쳐댄다는 갭모에를 즐길 시간을, 이런 쓸데없는 실험질에 빼았기다니...ㅠㅠ




그래도 나름 독특한 화면연출이 마음에 들어, 일단 좀 더 지켜 볼 생각입니다.

영상미만큼은...참...좋네요...



그나저나 예고신 자체를 엔드 카드로 때운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엔드 카드 구경 좀 합니다. 애니플러스는 엔드 카드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ㅠㅠㅠㅠ



2화 감상.

1화보다는 기대에 부응하는 전개. 섹시 유령소녀와의 말랑말랑 러브코메 얏호!

1화는 진짜 계~속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2화에 들어 염장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좀 볼만해 졌네요. 거기에 유코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것에 대한 미스테리 성분도 추가되었는데...미스테리답게 위험한 분위기를 살짝 흝뿌리며 긴장시키는 것이 꽤 좋은 느낌. 유코에게는 숨겨진 어둠이 있다는 식의 암시가 살짝 살짝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불온한 분위기가 나중에 어떻게 터질지 기대 됩니다.

안 터지면...뭐...스토리 면에서는 망하는 거죠(...)



그나저나 유코씨 외모 진짜 좋지 않나요. 요염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이 드는 긴 흑발 세라복 미녀 조형이라니...이런 칠흑색의 이미지로 치장된 정통파 동양 미소녀 조형(일본식으로는 일본인형 같다고 표현하는 조형), 요새는 드물죠....아트락나카가 생각나기도 하고~

이 어둠의 색기와, 어린애 같은 치기의 언밸런스가 느무느무 귀엽습니다...



[하아...하아...]

근데 정작 이 갭 모에를 잘 안 보여줌...좀 더 보여달라고...이 바보 같은 제작진아...ㅠㅠ

1화 보다는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역시 이야기가 너무 심심해요...시시해요...애매함...영상미에 비해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너무 부족합니다. 작화만으로 사람이 낚이는 것은 한도가 있는 만큼, 텐션 좀 높여 주었으면 좋겠음 –3-



실버링크X오오누마 신 조합은 개성이 있어 금방 알아 차리게 되네요.

모르고 보고 있다가, 이제야 눈치 챘습니다.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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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잡담 정리 - 2012년 4월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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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인에게 링크를 받은 니코동 음악이 너무 좋아서 소개.


またね、じゃあね 歌ってみました 【 なと 】 (4:11) #nicovideo #sm17446414 http://nico.ms/sm17446414 니코동에서는 이 링크로 보실 수 있습니다. 좋네요...




2. 요새 춘곤증 때문에 죽겠네요...

자매품으로 하곤증, 추곤증, 동곤증도 존재합니다. 특히 동곤증은 최근까지 저와 끈끈한 관계였지요 (´・ω ・`)

...전 그냥 인생이 피곤한 것인 듯. 생곤증!



3. ㅈㅈ에 그렇게 대단한 가치는 없어요!

RT @roimir: '엔딩 이후의 세계'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리셋님 리뷰가 뜨는데, 뜬금없이 '젠장, 쟞이에 그렇게 대단한 가치 따윈 없다고요!' 란 중간 내용이 툭 튀어나오는 거 보고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대체 왜 ㅋㅋㅋ

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이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짓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인해 보니 진짜네요...Aㅏ....................

RT @gogoddls: TL을 대 쟞지 세기를 맞이하게 만든 문제의 그것 http://pic.twitter.com/lp1o3Up2



...일편흑심?(爆)



4.
RT @sayand: http://www.4gamer.net/games/115/G011590/20120413072/ 이번주 방과후 라이트노벨은 '땅끝의 구세주サイハテの救世主'. 무시우타의 작가 이와이 쿄헤이의 신작입니다. 무대가 오키나와라 제목은 일단 땅끝으로 번역.

풀메탈의 가토 쇼우지가 애니 각본이니 뭐니 딴짓하며 기웃거릴 때마다, 풀메탈 실시간으로 보던 팬들은 이런 기분을 느꼈겠지요. 쓰던 거 완결 내고 딴짓하라고 ㅅㅂ...무시우타 완결권 언제 낼래...ㅠㅠㅠㅠ



5. 일본 여성들의 평균 가슴크기.



교토에...교토에 가고 싶습니다 선생님...



6.
RT @sg_epk_phoenix: "우리가 15년간 기다린 건 3D 빙산이 아니라 3D 가슴이다" http://yfrog.com/odyu2jfcj



조화로운 윤리 ㅗ



7. 하시모토 츠무구의 에로 부정.

http://kotone.egloos.com/4696057

개인적으로 "자극성에만 의존해서 쉽게 가려한다"는 느낌을 예전보다 자주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에로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에로를 "안일하게" 써서 나쁜 거지...

야한 것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미 라노베 바닥을 떠나 일반 소설계에 정착한 양반이, "에로따위...ㅋ...나님은 그런 건 안 썼다능?" 식으로 말을 하면...와...되게 재수 없어 보여...

무엇보다 반쪽달에서 에로가 완전 0%는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만?!?!

하시모토 츠무구 얼굴에다 배틀 쉽 걸을 펼치고 문대고 싶네요(...)

사쿠라바 아줌마에게는 고식? 아니 이브 더 로스트 원? ㅋㅋㅋ



8. 성각의 용기사 2권 코믹스판 표지.

에로라 숨김. 뒤통수 주의.

...원작부터 참 위험하기 짝이 없더니, 만화책은 한 술 더 뜨네요(...)



9.

...이걸 사무실에서 하라고?



10. 강간꽃 축제.

'Rape Flower Festival'...축제 제목 좀 어떻게 해봐요 이게 뭐얔ㅋㅋㅋ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6/2012040601583.html

이건 무슨 꽃밭에서 누가 누가 더 레이프 잘 하나를 겨루자는 것도 아니고...;;



11. 피규어의 신기원.

루리웹 링크.



멀쩡해 보이지요? 그냥 퀄리티가 좀 애매한 피규어로만 보이지요?

하지만 사실 이 피규어에는, 놀랄만한 신기술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살짝 에로하니 주의;



뭔가요 이겈ㅋㅋㅋㅋㅋㅋㅋ뭐하자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래도 나름 좋ㅋㅋㅋㅋㅋㅋㅋㅋ전에 소니코 머그컵 보고 말랑말랑한 가슴은 가슴이 아니라고 무시했었는데, 이건 말랑거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이 미묘해서 좀 그렇습니다만, 피규어로서의 퀄리티도 뛰어나면서 저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면...음...진짜 굉장할 듯요...!

닫기



12. 사카키 이치로 이 공장장...신간으로 나온다는 관희 챠이카에 대해 알아보려고 작가 이름으로 검색해 봤더니, 3월에 챠이카 4권을 포함해 3작품을 냈어요...이게 뭐야...작품 퀄리티가 괜히 걱정되는 스케쥴이네요. 못해도 두 달에 한 작품은 꼭 내고 있음 이 양반;;

니시오이신의 기록이 장난 같아 보이는 순간입니다.

대충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보니 파괴력이 다르네요 와(...)



13.
RT @sayand: http://bit.ly/JuWm94 오늘자 요미우리 신문 석간에 '라노베클럽'이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그 기사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응모자가 많은 신인소설상은 전격소설대상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18회 전격소설대상에는 5293작품이 응모되었습니다.

문턱이 낮다는 것도 있겠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나네요...와;



14. Fate/Zero 랜서조 탈락 추모용. 玩第二季ED枪教授版: http://youtu.be/BQs0hfwCIZU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다 죽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RT @Kuroi_Han: 방금 지하철 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떤 애가 아이패드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동차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랫폼 사이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떨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핸드폰 들고 지나갈 때마다 저 틈 보면서 "확 떨어트려면 어떻게 될까...나 X되는 거겠지? ㅈ되는 거야...하아...하아..." 하고는 함. 그리고 결국 망상을 저보다 앞서 실행한 선각자가 출현했네요(...)



16. 지인들과 노닥거리다 느낀 건데, 각선미→다리맵시, 팔로잉→따름벗, 팔로워→딸림벗 같은 한글순화운동...솔직히 유치한 강요라며, 언어의 역사성을 무시하는 강압이라며 역정냈었는데...살짝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니 의외로 독특한 맛이 있는 게...재밌네요!

한글순화운동에 조금 더 관대해지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뻘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휘가 늘어난다는 건 좋은 거죠. 뭐 강요만 안 한다면야...



17. 화약, 기억하고 계십니까.



개인적으로 냄새가 참...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킁킁. 킁킁.



18. 금로리 은로리가 너무 잘 뽑혀 나온 건에 대하여.



우와...이건 뭐 브리키 원화 완벽 재현 ㅠㅠㅠㅠ 스타킹 질감 ㅠㅠㅠㅠ 쩌네요...

리카 피규어도 나쁘지 않긴 한데, 이 금은 로리 시스터즈에 비하면 빛이 바래서;

미래일기 완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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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20화 정도까지의 감상.

1쿨 분량까지 보고는 미묘하게 루즈해져서, 한동안 쉬고 있었습니다만...잘 만들었네요.

역시 잘 만들었어요. 지나치게 충격적인 전개만 이어져, 오히려 다음 전개가 읽히면서 물리게 되는...원작에서부터 이어지는 문제점은 완전히 잡지 못했습니다만(이거 때문에 1쿨 보고 꽤 오래 쉬었음) 그 외에는 여러모로 괜찮은 작품.

충격적인 캐릭터와 설정을 이용한 흡입력 있는 전개, 얀데레라는 테마에 대한 흔한 작품들과는 달리 나름 깊이가 있는 접근 등, 작품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냈어요. 그러면서도 각종 설정구멍이나 무리한 전개는 가능한 메꾸고...

정말 모범적인 애니화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니로 오면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별적인 장면에서의 연출력 향상. 원작에서는 구도는 잘 짜놨는데, 연출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장면이 좀 있었거든요...근데 애니는 그런 장면에서 제대로 감정을 폭발시켜 주더라고요. 덕분에 원작에서 별 생각 없이 넘겼던 몇몇 씬에서 꽤...찡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연출력 향상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 것이, 이 작품의 핵, “유노”.

얀데레 히로인이라는 것에 대한 묘사가...햐...원작도 뛰어났지만, 애니도 애니만이 가능한 연출을 통해 포스가 쩔어요 쩔어. 공포스럽지만, 그 공포가 에로스와 합쳐치며 만들어진 위험한 매력이...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

방영 당시 화제가 된 1화 클라이맥스의 그 장면은 진짜 다시 생각해도...ㅋㅋㅋ



그래서 저는 애니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애니와 원작 만화 중 어느쪽을 보는 게 좋겠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애니만 보고 끝내라고 대답하고 싶을 정도예요. 그 퀄리티가 원작이 있기에 나온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 ~_~

///

근데 이 작품...초반의 화제몰이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완전히 묻혀버렸네요? 잘 만들었는데...모범적인 애니화라고 생각하는데...another도 그렇고 왜 이런 일이...ㅠ_ㅠ



유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노의 성우 연기...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엔 그 앵앵거리는 목소리가 듣기 참 거북살스러웠거든요? 근데 익숙해지니 이 광끼를 표현할 다른 보이스가 상상이 가질 않네요...ㅋ...

신인 성우 같던데...음...하지만 솔직히 개성은 강해도 예쁜 목소리라거나 실력이 좋은 것은 아니라서, 성우로서 뜰 수 있을지는 좀 의문. 하나카나처럼 예쁘면서 개성이 있는 목소리고, 외모도 아이돌 성우라 밀어줄만하면 발연기라도 죽어라 밀어주겠지만...그건 아니니;

개성이 강하지만 예쁜 목소리라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하니 “그래마을”에서 호토리 역을 맡았던 오미가와 치아키가 떠오르네요. 그 성우 뭐 하고 있으려나요...



얀데레라는 테마에 대하여.

미래일기라는 작품의 핵심은 “굳이 유키가 아니라도 좋았어(다레데모 요깠따)”라고 생각합니다. 얀데레를 안이하게 다루지 않고 이 정도로 깊이 있게 다룬 작품도 드물죠. 깊게 파고들수록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설정입니다만;

맹목적인 애정이기에, 반대로 그 애정의 진실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태. 병 같은 것이기에,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도 그러한 애정이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한 공포. 믿을 수 없는 애정. 불안함.

좋지 않나요? 이런 DEEP-한 느낌.

///

이런 부분은 라노베 미군마짱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했지요.

점점 해당 부분의 비중이 날아가 버리더니, 결국 이상하게 끝났습니다만(...)

뭐, 다른 작품 이야기니 패스~



그나저나 이 작품도 이제 곧 엔딩이네요. 원작의 엔딩은 좋은 스토리지만 그걸 표현하는 연출력이 아쉽다고 느꼈었는데...장면 자체는 좋아도, 그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것에 작가가 서툴다고 느꼈었는데...애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지금까지 상당히 우수한 연출력을 보여주었기에, 마지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샤F 이야기할 때 깜빡 잊고 안 했는데, 작샤F와 함께 OP/ED가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던 양대 작품. 작샤는 4곡 전부 다 마음에 들었고, 미래일기도 2기 ED가 다른 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짝 취향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나머지 3곡이 워낙...좋아서...ㅠㅠㅠㅠ

2기 OP인 데드 엔드는 처음에는 살짝 미묘했는데, 들을수록 마음에 들어서 이제는 그냥 심심하면 귀속에 울리고 무심결에 흥얼거리게 될 정도입니다...중독되네요 이거!

음...다 너무 좋아하는 OP/ED들이지만...그 중에서도 최애를 뽑자면...

역시 1기 ED인 블러드 텔러.

어떤 작품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그 애절한 영상미와 음악, 가사가 정말 좋았어요.





25화 감상.

좋네요. 이 작품답지 않게 액션 연출도 시원하게 들어갔고, BGM이 깔리며 비극성을 강조하는 연출도 대단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BGM연출은 전반 보다는 후반에 들어가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 이 정도면...여전히 고르게 훌륭한 퀄리티.

무엇보다 문제의 "다레데모 요깟따"가 드디어! 드디어 나왔...ㅋㅋㅋ

이게 나왔는데 이야기를 안 하고 지나갈 수가 있나요! 드디어 나왔다고! 그래 이게 진짜 얀데렐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솔직히 대사의 파괴력에 비해서, 그 대사를 받춰줄 연출이 좀...심심하네요. 아쉽습니다. 이 때 BGM 깔았어야지 왜 엉뚱한 데 BGM을 깔고 그래...ㅠㅠ...뭐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막판 클라이막스에 걸맞는 퀄리티. 만족.



26화 감상.

충격의 얀데레 전설, 드디어 완결.

좋았습니다. 정말 깔끔하니 괜찮게 끝났네요. 애니를 보면서 기대한, 원작에서 미진했던 "감정을 흔드는 연출"을, 적절한 작화와 BGM의 사용, 멋진 성우연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냈어요. 두 연인의 마지막 키스에서 저도 찡해져서...ㅠㅠㅠㅠ





근데 울자마자 바로 웃으면 ...에 털나는데, 이게 뭐얔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

개그신 폭발하네요! 야호!!

3번째 세계의 유키의 노력에 의해 얻어낸 밝은 미래와 스탭롤이 번갈아 나오는데...제가 좋아하는, "그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이 작렬하는 그랜드 피날레"라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편의주의적이다 싶긴 해도, 이건 세번째 세계니까요! 두번째 세계가 아니니까요! 그런 차이로 인해 밝고 가벼운 막 나가는 코메디로 묘사되도, 유치한 느낌을 받기 보다는 살짝 쓴웃음을 짓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에 미네네 아기ㅋ천리안ㅋ눈알맨ㅋ 무엇보다 마지막 커플링 뭐야 시발 머리 크기 차이 보솤ㅋㅋㅋ



[이 커플링은 진짜 상상도 못했...원작에서도 나왔었나요 이거? 왜 기억이 안 나지~]

원작에서 사족이다 싶었던 마지막 부분을 좀 잘라내고, 적당히 중간에 끊은 것이 오히려 좋은 느낌이기도 했고 말이죠. 주인공이 막판에 워낙 죄를 많이 졌던지라, 이렇게 마지막에 살짝 희망을 보여주는 정도가 여운이 남고 좋았던 것 같네요.

아...하여간 재밌게 잘 봤음. 개인적으로는 원작보다 낫게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미, 음악, 스토리 다 괜찮은 좋은 작품인데 중간에 자극성에 물리면서 좀 지루해진 탓이 컸는지, 조용하게 묻힌 것이 아쉽네요. 추천. 괜찮아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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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속권 감상 - 귀축미학2, 럭키찬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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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용사의 귀축미학 2 - 6점 (3/5)
우에스 테츠토 지음, 윤영준 옮김, 타마고노 키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L노벨)

먼치킨 주인공이 거유 히로인과 으쌰으쌰하고, 아이템을 얻고, 인맥을 넓히고, 적을 쓰러트린다...는 참 뻔뻔하지만 신나는 전개가 여전히 이어집니다. 일본쪽 라노베에서 이런 참 뭐랄까 한국적으로(?) 신나는 대리만족을 보니...뭔가 되게 신기하면서도...좋고요 ㅋㅋㅋ

그러면서도 히로인과 일상을 영위하며 애정을 다진다는...라노베 특유의 전개도 빼놓지 않네요? 한일 양국에서 좋아하는 부분만 가져 온 느낌. 덕분에 즐겁게 봤습니다.

라노베로는 독특하지만 한국 장르독자로서는 익숙한...묘한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소아온은 먼치킨형 주인공에 의한 대리만족물이라는 구성에도 불구하고 딱히 한국 판타지가 생각나진 않았습니다만...이 열등용사라는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지만...좋은 의미로 한국 판타지를 즐겁게 읽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 주네요.

이런 류의 욕망의 추구가 명확한 작품은, 잘 쓰지 못하면 개연성이 붕괴되며 유치해지기 십상인데...다행스럽게도 이 작품은 아직까지는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작품에 대한 애정이 붙을 대로 붙은 이상, 어지간히 큰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이 호평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 같아요...크윽...이런 솔직함, 너무 좋아!



1권을 읽고 나서 “이건 내가 엔딩 이후의 세계라는 작품명을 듣고 제일 처음에 떠올렸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네.”라고 생각했었는데, 2권 후기에서 아예 공인이 들어가네요. RPG 이후의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음, 납득!

너무 작가가 친절하게 작품 해설을 한다는 느낌도 들었지만(미우와의 일상 이벤트 + 중간보스전 구성입니다...는 너무 세세하잖아 ㅋ), 뭐 이런 작가도 있는 법이겠지요...



아 진짜 미우, 뻔하지만 참 좋은 아이 아닌가요? 무엇보다 빈유가 지배한 이 시대에 거유 레지스탕스로서 이 작품과 그녀의 존재는 아주 소중합니다...ㅋㅋㅋ

작가의 가슴에 대한 집착어린 에로틱 묘사가 제 심금을 울림요. 제목에 ‘귀축’이라는 단어를 넣은 작품다운 수위 높은 묘사가 거유, 아니 작중 묘사로 보면 이미 폭유인 미유의 가슴과 합쳐지니 에로틱 파워 폭발...ㅋ...이이조...못또야레!

히로인의 이름조차 미유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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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은, 1권의 성수걸즈에 비견될만한 작렬하는 변태드립이 이번 2권에서는 없었다는 것. 비슷한 패턴으로 또 터지나 했는데, 역시 1권과 같은 방식은 너무 작위적이라고 느꼈는지...직전에 불발되네요. 쳇(...)

미친 논리에 의한 미친 결과를 보고 또 폭소하고 싶었거늘!



1권에서의 예상과 달리, 의외로 구세계인 아레이저드가 계속해서 깊게 언급됩니다. 그 신용사 처음에는 뭐도 없는 신캐가 잘난 척 한다는 느낌이라 되게 거슬렸었는데...묘사가 깊게 들어가면서 그런 위화감이 없어졌네요. 이 위험해 보이는 자식의 정체가 슬슬 궁금해지고 있어요. 작중에 언급된 대로, 대체 저런 강자가 어디서 뚝 떨어진 건지...

전 솔직히 이번에도 간만 보고는, 본격적 등장은 꽤 이후가 될 줄 알았거든요? 차근차근 입학부터 하며 스파이에 가까운 느낌으로 조여들 줄 알았거든요? 근데 이 자식...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막나가네요.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좋아! 속도감 있고 좋다!!



그나저나 1권에서 벌써부터 이렇게 고생해서는 이후가 어떻게 될지 걱정했었는데...역시 “1권은 풀파워가 아니었다고!” 식으로 배를 째네요. 뭐...이럴 줄 알았음(...)

2권에서는 진짜 풀파워라는 식으로 말했는데...어떨까요? 워낙 지금 상황이 산 넘어 산인지라, “아직 숨겨놓은 힘이 남았다!”를 좀 더 용서해줄 의향은 있습니다만 ‘~’



여러모로 한국 판타지 비슷하다고 말했는데, 단권완결성도 참으로 한국 판타지(...)

일단 학원 랭킹전 정리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마무리는 짓습니다만, 바로 그 정체불명의 용사와의 중간보스전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절단신공에 비명을 안지를 수가 없었네요. 이런 단권완결성을 신경 쓰지 않고 선 굵은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은, 단결완결에 쏟을 에너지를 다른 부분에 돌릴 수 있는 만큼, 분명히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분명 존재합니다만...

앞으로의 떡밥 살포에 치우쳐 스토리 전개가 늦어지면서, 2권 자체의 포인트는 약해진 감이 있고...무엇보다 절단신공에 눈물 흘리는 것을 피할 수 없는지라...3권...빨리요...ㅠㅠㅠㅠ



럭키 찬스 9 - 6점 (3/5)
아리사와 마미즈 지음, 곽형준 옮김, QP:flapper 그림 / 디앤씨미디어(L노벨)

대체 아마쿠사 편으로 몇 권을 끌고 갈 생각이냐...

저번 권에서 분명히 아마쿠사 편은 이 9권으로 끝낸다고 한 것 같은데, 결국 투 비 컨티뉴가 뜨고 말았네요. 무난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주는, 모범적인 킬링타임 러브코메라 큰 불만은 없지만...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늘어지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만큼, 다음 권만큼은 정말로 아마쿠사 편이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시작부터 빵 터트린 것은 좋았음요. 하야히코 씨 당신 뭐야 대체 어디까지 가버릴 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키치?” 하고 의문을 품자마자 터진, 망가진 두 남자 드립에 그냥 격침ㅋㅋㅋㅋㅋ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카리나...아...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 진짜 이누카미 때부터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손해보는 역할만 ㅠㅠㅠㅠ

이렇게 지속적으로 제법 웃겨줬던지라...권 자체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네요. 스토리가 늘어진다는 지적은 합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깨알 같은 재미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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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마쿠사 편은 끝나야 합니다. 이대로는 진짜 니노미가 해도 해도 너무 불쌍하잖아요 이게 뭔가요 그래도 명색이 중요 히로인이었는데 완전 공기 ㅠㅠㅠㅠ

솔직히 니노미 자체는 거유라는 포텐셜 터지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성격적인 귀여움이 사요에 비해 너무 밀리는 감이 있어서 그렇게 까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아예 기회 자체가 박탈되어 버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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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길고 등장인물도 많다 보니, 러브코메 주제에 은근슬쩍 군상극이 되어 버린 것이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아즈마 토우코처럼 일러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트라라서 누군지 잊고 있었던 캐릭터마저 발생(...)



이번 권은 토토의 턴이었다는 느낌...힘만 센 바보 쿨로리 귀여워요 ㅋ

제가 가장 미는 츤데레 사요도 ㄴㅍㅌ를 강요받으며, 여전히 귀여움을 빛냈습니다만...마지막에 삽질로 점수를 대폭 깎아먹어서...이 번거로운 계집애 같으니라구! ㅠㅠ

너무 바보 같은 질투라 사춘기 소녀의 여심이니 뭐니하며 용서해 주려고 해도, 짜증이 안 날수가 없네요. 진짜 사소한 문제로 구하러 온 사람 바보 만들고 있음. 이제 와서 확 버려버릴 수도 없고...크으....



그나저나 QP만큼 예쁘고 귀엽게 삽화 그리는 사람들도 드문 것 같음요...전 솔직히 다들 브리키 브리키 하지만, 브리키는 얼굴이 영 둥글 넓적하니 지나치게 로리스러워서...이 콤비 쪽이 더 좋음요 ㅋㅋㅋ 컬러가 쩔으면 흑백은 미묘한 경우가 많은데, 이 콤비는 흑백 그림의 퀄리티도 쩔고 말이죠. 아니 뭐 흑백 삽화도 쩌는 것은 브리키도 마찬가지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제가 QP 그림이 좋다는 겁니다 하아 너무 귀엽당...

무엇보다 이 양반들...삽화가 후기를 보니...저와 동지......히죽...ㄴㅍㅌㅁㄴㅅㅋㅌ 폭발해라!



작가의 전작인 이누카밋은 요코 외에 케이타와 맺어질 히로인을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럭키찬스는...주인공과 키치가 이어질 생각을 하니...싫네요...진짜 싫음...

로리는 맺어질 상대가 아니라, 보살펴 줄 상대입니다!

제길...근데 맺어질 것 같...ㅠㅠㅠㅠ 제가 이래서 하렘물은 언제나 "우리의 러브코메질은 계속 이어진다!" 식의 정리 안 하고 대충 끝내는 엔딩을 선호하는 거라니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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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베 속권 감상 - 피니언2, 갸르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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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ion! 피니언! 2 - 8점 (4/5)
히구치 츠카사 지음, 구자용 옮김, 타카하루 그림 / 서울문화사(J노벨)

1권에서는 정말 괴작의 느낌이 강했는데, 2권에서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러브코메디가 되었네요?

그래도 특유의 막나가는 패기는 여전해서, 결과적으로는 딱 좋을 정도로만 막장인...멋진 밸런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제 취향에 딱인 러브코메임 이거 ㅋㅋㅋ 여자들끼리 싸우면서 주먹질 하지 마 하이킥 날리지 마 그만둬 이 막장녀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모에 코메디에서는 금기에 가까운, 이런 막나가지만 솔직한 감정의 부딪힘이 너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만 같네요. 텐션 높아! 야홋~!!

하지만 항상 이렇게 제가 물핥빭하는 작품은...길게 이어지지 못하고요...하늘토끼는 연중이었고, 이 작품도 전 4권이라는 애매한 권수로 마무리...슬프다...나는 슬퍼서 살 수가 없다...요미땅 리즈 시절도 그렇고 이 피니언도 그렇고, 저는 좀 많이 막나가는 러브코메가 좋은듯요. 러브코메 특유의 염장질 자체는 무척 좋아하는데, 진부한 클리셰나 지나친 풋풋함(=수위낮은 답답함)은 좀 별로랄까...뭐 그런...ㅎ...




독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보편적 러브코메화. 일단 히로인들은 “이용만 할 거야. 정자 내 놔 임마.”에서, 그래도 애정도 있는 것으로 무난하게 사랑스러워졌어요. 1권에서는 히로인들의 어프로치에 히죽거리다가도, 그런 “이용”의 암시 때문에 싸하게 식는 장면이 꽤 많아는데, 이번 2권은 그런 즐기기에는 지나치다 싶었던 독기를 상당히 절제한 느낌.

스토리면에서도 테마성은 많이 약화된 느낌입니다만, 대신 그놈의 난독유발 독백이 대폭 삭제되면서, 작품이 부드럽게 술술 읽힙니다. 1권과 같은 파천황적인 무리수가 없어요. 그런 파격성 또한 작품의 매력이었던지라, 솔직히 그 부분은 좀 아쉬운 감이 강했습니다만...뭐 항상 무리수만 둘 수도 없고~ YOOOOOOOOOOOO와 같이 아주 없어진 것도 아닌지라 작품의 정체성은 유지되고 있고~ 무엇보다 러브코메분의 강화가 너무 잘...맞아서...ㅋ

전체적으로 소년들의 소녀에 대한 환상을, 수위를, 금기를, 클리셰를 마구 깨버리며 폭주하는 막 나가는 이야기. 그런 폭주성향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면, 저처럼 즐겁게 낄낄거리며 이 빗나간 러브코메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요건 내용누설이 되는 부분.

히카루의 폭주가 너무 갑작스럽고, 그 매커니즘을 알 수 없다는 느낌. 명색이 좋아한다는 사람을 상대로 살의를 폭발시킨다는 게, 너무 이상한 AI라서...갑자기 사사키가 되겠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음요. 좋아하는 사람의 희망을 반영하는 거울이 기본 아니었어? 복제품인 거울이 아니라, 온리 원이 되겠다는 생각? 하지만 희망자 본인이 봤는데도 거기서 강제로 시도하는 것은, 애초에 본말전도 아닌가? 너무 설명이 부족해 좀 편의적으로 이야기 구성을 위해 위기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히카루의 반전 넘치는 이야기 자체는, 이 작품다운 패기가 넘치는 것이라 아주 좋았지만요. YOOOOOOOOOOOOOO인줄 알았더니 또 반전 ㅋㅋ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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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독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딴 건 다 괜찮은데, 주인공의 묘사가...지나칠 정도로 암담해서 눈물이 다 났습니다. 이런 묘사 필요 없지 않음? 뭐 이리 현시창임? 1권에서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2권에서는 따돌림도 모자라 전교 꼴찌 인증...Aㅏ...그것도 노는 것도 아니에요...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주인공이라고요...“열심히 해도, 안 되는 아이”라는 현시창 시츄에이션 ㅠㅠㅠㅠ

노력해도 안 되는 인간의 아픔이...이제는 질투도 들지 않는 슬픈 체념이 극히 제한적으로 묘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톡톡 쏘여서...쓰려서...좀 그랬습니다.

음...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서 하렘 코미디 상황에 응원을 보내게 되는 효과가...있나?



히로인 비중은 표지에서 보여주듯 너구리 메인에, 1권에서 완전 엑스트라였던 밤비가 정상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꽤 치고 올라오고, 너구리에 엮어 새끼 너구리도 한 마리 더 등장!

어째 히로인들을 다 동물로 부를 수 있네요...여우...너구리...젖소...밤비...-_-;;

///

선생님 귀여워요 선생님. 밤비 귀여워. 로리취향은 없지만, 이렇게 부들부들 떠는 울보 소녀(성인이지만! 선생님이지만!)는 귀엽지 않나요...하아...설정상 합법로리라고는 해도, 워낙 그림체가 늘씬한 계열이라 그런지 작다는 느낌은 들어도 애라는 느낌은 안 들고! 가슴도 크고! 안경이고! 소동물! 경기용 수영복! 야호! 의외로 스트라이크 존이잖아!

거기에 주인공에게 싸이코라고 평가 받을 정도의, 소심하지만 미묘하게 집착 쩌는 얀데레 근성...주인공 사진으로 방 도배에 수제 주인공 인형...어...음...찐하네요. 어른의 찐함이 느껴져요. 게다가 맨날 겁 많아 부들거리며 우는 주제에, 의외로 행동력이 있어 몸으로 덮치기도 하고...하아...좋다...귀엽다...일러도 전체적으로 참 안 좋은 작품인데, 밤비가 수제 주인공 인형 들고 좋아할 때의 삽화는 꽤 준수해서...선생님 비중 늘려달라! 늘려달라!!

속물적인 이유지만 부잣집 아가씨라는 것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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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마음의 안식처였던 바보젖소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쉬움.



GALGOD!!!!! 3 - 6점 (3/5)
히가 토모야스 지음, 권미량 옮김, 카와하라 케이 그림 / 서울문화사(J노벨)

부제인 ‘지상최강G급대전’의 G는 거유의 G.

시작부터 빵 터졌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유감기라니 시발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하자는 거야 이 지방도시전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정말 시작부터 폭소했네요. 이거 해결 안 해도 되지 않나요...아니 하지 마! 해결 하지 말라고! ㅠㅠㅠㅠ



2권 말미에 조마조마하며 걱정하던 카마코의 모에화는, 정말로 인간화 고착에...3권의 메인 에피소드인 거유 감기에...신규 히로인의 암시에...뭔가 여러모로 대리만족성향이 앞권들에 비해 올라간 느낌. 에로한 묘사 많네요~ 중딩주제에~ 중딩들답게 풋풋한 면이 있어서 웃음이 나오는데, 그런 느낌을 그대로 살림에도 불구하고 에로...ㅋㅋㅋ...

이런 수위 높은 작품 좋아합니다. 아...염장질에 흐뭇해하다가 녹아내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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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가 이 에로분야에서 진짜 활약을 많이 했죠. 이 4차원 보케 소녀 진짜 뭔가요 뭔가요 뭔가요 ㅋㅋㅋ “민감한 사춘기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의 보아서는 안 될 가운데 다리를 보았다! 이 난국에서 취할 방법은?“→”일단 눈에서 안 보이게 합니다!“(여기까진 정상)→”눈에서 안 보이게 손으로 가리자! 소년의 그것을!”

.....어? 잠깐 뭐라고? 어? 코토리? 어? 어어?! 시발ㅋㅋㅋㅋㅋ그만해 이 미친것앜ㅋㅋㅋㅋ가릴 게 완전 에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메인히로인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인 코토리는...그 특유의 4차원 보케과 거유의 앙상블을 통해 나오는 에로스가 너무...강력해서...;ㅅ;



이런 느낌으로 여전히 소박한 느낌으로 즐겁습니다. 정겹습니다. 소소하게 웃겨줘요. 지방한정 도시전설(지전)이라는 소박한 스케일도 그렇고...참 뽀양뽀양한 느낌. 애들 반응도 중딩답게 참 귀엽고 소박하고요. 처음엔 중학생 설정이라기에 참 마뜩찮게 여겼는데, 이렇게 중학생 설정을 잘 살리면서도 에로하게 작품을 끌고 나갈 수 있을 줄은...ㅋ...

다만 솔직히 너무 훈훈하고 소박한 느낌이 강해서, 막 쩔어주는 긴장감이라던가 흡입력 이런 건 좀 부족한 느낌. 이야기의 골조 자체는 히어로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능배물에 가깝습니다만, 작품 분위기가 어째 작가의 차기작인 신메카이의 초반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막 치유물스러워요. 설정만 보면 신메카이 후기...그러니까 막 몰입감, 긴장감 쩌는 류 같은데, 그냥 뽀양뽀양함...;;

덕분에 히죽히죽거리면서도, 페이지는 빨리 안 넘어가더라고요. 이건 좀 단점이었음;



작가의 차기작인 신메카이와 또 비교하고 싶은 것은 주인공. 신메카이의 토카치는 시원시원한 사나이입니다만, 갸루고의 주인공은 여전히 너무...약하지 않나 싶어요.

정말 해야 할 일이 있을 떄는 꼭 하는, 무작정 약하지만은 않은 소년입니다만...그래도 외유내강도 정도가 있지 너무 끌려다닌다는 인상인지라...좀 자신감 좀 찾아! 호구근성 줄여! 왕따인 것도 아니고 여자들에겐 평판이 그래도 남자들과는 사이 좋잖아...

코토리에 대한 바보같은 순결주의도, 이해가 안 가고 말이죠...아무런 제약도 없이 코토리를 그냥 놔두면 순식간에 미성년자 관람불가 사태가 벌어질 테니, 스토리 전개의 속도조절을 위한 편의적인 도구로서 주인공의 순결주의를 이용한다는 느낌. 좀 찝찝함...;;

뭐 이런 주인공도 있는 것이겠습니다만...워낙 시원시원한 타입을 좋아하다보니 ㅋ



다음 4권은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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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 - 의외로 정통파 전쟁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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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 - 6점 (3/5)
카와구치 츠카사 지음, 한신남 옮김, 요시☆오 그림



기대한대로 좋은 정통파 판타지. 모에물스러운 일러스트와는 달리,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전쟁을 주요 소재로 삼는 일종의 군웅할거극입니다. 평범하지만 흡입력이 있는 전개에 계속해서 두근거리며 작품을 볼 수 있었네요. 아...그리운 냄새다 정말...;ㅅ;

이런 정통파 판타지물 진짜 오랜만 아닌가요? 전쟁! 군략! 개인으로서의 무용과, 장수로서의 통솔력이 시험 받는 전개! 뭐라고나 할까...판타지 삼국지라는 느낌?

불합리한 이유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던 주인공이, 적국의 여장군에 의해 사로잡히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처음엔 튕기지만 결국 그녀의 편이 된다는 전개는...뻔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만큼 안정된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활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그나저나 라노베는...진짜 미소녀만 어떻게 끼워넣으면 되는 것 같아요. 이걸 나쁘게 보면 “미소녀를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제한”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미소녀만 넣으면 뭐든 된다는 자유”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나요? 참 전형적인 군웅할거극 스타일의 판타지 전쟁물인데, 주인공을 포로로 잡고는 그 능력을 처음으로 인정해주는 전국의 장군이, 미소녀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라노베 느낌이 확...ㅋㅋㅋ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 여장군인 에렌이 생각보다 참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모에속성이 없는 것은 아닌데, 공과 사를 뚜렸히 구분하는 진짜 “위에 사람”이에요. 장군이자 영주임. 지배자로서의 위엄과 능력이 있습니다. 주인공을 무슨 삼국지에 조조마냥 인재욕심(흔해빠진 연심이 아니라는 것이 또 좋았음. 너무 쉽게 반하면 재미없죠!) 때문에 헉헉거리며 갖고 싶어 하면서도, 어디까지 봐줄지는 확실하게 선을 긋고, 윗사람으로서의 체면의 고려나 각종 정치적 고민 등도 하는 것이 참...신선한 맛이 있더라고요.

다만 이런 면모만 너무 강조되다 보니, 덕분에 처음에는 진짜 간지나는 장군역을 성별만 전환시킨 느낌이었는데...여자 같지 않았는데...다행히 이야기가 진행되며 라노베 히로인스러운 느낌도 나긴 납니다. 마을에서의 그 이벤트는 나름 알콩달콩하니 모에한 히로인으로서 손색이 없었네요 ㅋ

“내가 여염집처녀처럼 목욕하다 알몸 좀 보였다고 움추려 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하고 가슴을 펴는 부분도 참 귀여웠고요. 평범한 라노베라면 뺨 맞을 장면에서 그러니까 참 신선하고 좋더라고요! 또 그렇게 여유를 부리면서도, 이성으로 간신히 폼을 잡고 있을 뿐이지 사실은 말이 떨린다든가, 갑자기 목욕 속도가 빨라졌다든가 하는 식으로 소녀스러운 모습도 확실히 어필해 주는데......이게 참...좋은 갭 모에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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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도 찌질하지 않은, 능력 있고 성격도 좋은 시원시원한 사나이라 좋았고요. 친근하고 선량한 작은 마을의 영주. 느긋하게 낮잠자기를 좋아하는 천하태평. 자신을 인정해주자 않는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용히 살던 청년은, 난세를 맞아 세계로 날아 오른다...뻔하지만 불타오르지 않나요? 캐릭터면에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완전히 에렌에게 속하게 되는 전개 자체는 납득이 가는 마음에 드는 것이었습니다만...클라이막스 전투 자체는 좀 아쉬운 면이 있어요. 뭐랄까...에렌을 비롯한 바나디스들의 템빨이, 좀 심하게 사기라서...긴장감이 저해되는 면이 있음 -_-;;

다들 리얼계인데 바다니스(전희) 얘네들만 슈퍼계니...덕분에 주인공도 나름 비인간적인 활약을 함에도 불구하고, 비교가 되면서 확 묻혀버립니다. 주인공이 활약을 해도, 인상에 깊게 남질 않아요.

쟈이앙인지 자이안(...)인지와의 1:1 전투 자체도, 주인공의 스킬이 빛나는 장면이기는 했지만...활 자체는 진짜 못써먹을 물건이구나...천시 받는 게 당연하지...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하는 장면이기도 했고요. 주인공만 특별한 거지, 활이라는 무기의 한계가 너무 명확히 드러나서...활 자체의 작품 내 평가는 오히려 떨어져 버리는 안습의 상황이 발생;

마지막에 마탄의 왕이랍시고 나온 것도, 어디까지나 “남의 힘을 빌리는 것”으로 묘사가 된 만큼, 인상이 약했고요. 바나디스는 너프, 주인공(이라기보다는 활이라는 무기 자체)에게는 버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을 전장에서 자립시키고 싶네요!



삽화 퀄리티는 되게 들쭉날쭉한 느낌.

표지는 진짜 탱탱하니 너무 좋습니다만...컬러내지는 마지막 뺴고는 영 아니고, 흑백도 꽤 들쭉날쭉. 좋은 삽화도 많았는데 아니다 싶은 삽화도 많았네요. 인물 각도에 따라서 사람이 좀...많이 다르게 보입니다...;;



티타 같은 아이들을 일컫는 속성이 있지요.

소꿉친구 속성.

티타 넌......안 될 거야 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록 안경닦기는...참...예쁘기는 한데...쓰기가 참...ㅋㅋㅋ



냐루코나 하자쿠라 정도는 밖에서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었는데, 솔직히 이건 좀...요시오 씨가 그린 에렌의 가슴이 너무 탱탱하게 빛나서...무리입니다...이걸 밖에서 남에게 보여주는 것은...무리...에로스!



이 작품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히로인인 에렌이 첫 눈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반해서 마구 들이대는...그런 납득 안 가는 모에물 전개와는 선을 긋는 느긋하면서도 납득이 가는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권 종료 시점에서 에렌과 주인공은, 연인관계로서의 속성은 전혀~라고 할 정도로 없고, 서로를 인정하고 호감을 지니는 잘난 여장군님과 새로 들어온 이성 부하일 뿐이지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관계를 스텝 업 시켜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고작 2권부터 다른 바나디스가 히로인으로 등장하며, 하렘물적 전개가 이루어진다는 소리에 걱정이 드네요. 아니 아직 1권 히로인인 에렌하고도 아무 관계 아니라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전개가 너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 개연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 걱정이 들고, 현재로서는 주인공에게는 에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반감이 느껴져서...작품에 호감을 지녔던 요인 중 하나인 에렌과 주인공의 정상적이고 납득이 가는 진행 속도가, 하렘 러브코메화로 색이 바랠까봐 걱정입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다른 분들 리플을 보고 깨달음.

에렌을 잘 키우면, 세르베리아네요?!?! 저 장군님 외모만큼은 무척 좋아하는데!

후...역시 주인공에게는...에렌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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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루코, 액셀 월드, 암네지아 3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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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루코 3화.

쿠우코! 드디어 강림!!


만년 발정나서 임신 드립을 쳐대는 그녀의 추가로, 막장 개그의 바리에이션이 한층 다양해진 것은 좋은데...문제는 원작에 비해 이야기가 조금, 아니 대놓고 바뀌었어요. 일단 냐루코 오빠인 냐루오의 캐릭터성이 상당히 증가했네요. 원작에서는 진짜 밟히기 위해 막판에 반짝 등장하는, 냐루코의 오빠라는 사실 자체가 반전으로 작용하는 깜짝상자 쩌리였는데, 애니에서는 중간부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바보짓을 해서 바보로서의 캐릭터성을 어필. 덕분에 원작보다 더 병신 같으면서...묘하게 동정이 가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2권 이후로 아예 “삭제” 되어버리는 엑스트라인데, 애니는 나중에 또 등장할 듯한 스멜.

캐릭터 활용 외에 스토리도 굉장하게 바뀌었어요. 뭔가 보편적으로 개그물다운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것도 나쁘진 않긴 한데...니알라토텝 원형의 출형이 생각보다 엄청 빨리 대충 처리된 것이 아쉽고...무엇보다 많이 바뀌었을 뿐 “꿈의 세계로 가는 이야기(=2권 내용)” 자체는 제대로 다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량 삭제. 이건 이미 2권이 아니에요. 응? 으응? 뭐야. 이거 뭐냐고. 원작 2권 이렇게 엄청나게 변형되서 단 1화만에 끝? 냐루오편 이걸로 디 엔드? 이거 너무한 거 아냐? 이건 이미 압축을 넘어 그냥 오리지널이잖......-_-;;

2권의 이야기는 친오빠인 냐루오를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바퀴벌레보다도 낮게 취급하면서, 일말의 정도 보여주지 않고 아주 바이크로 "갈아버리는"...그런 냐루코의 비정한 사악성이 제대로 어필되는 이야기였는데...애니는 완전히........ㅠㅠㅠㅠ

애니는 초반부터 냐루코의 사악함이 좀 심하게 검열당한다 싶었는데, 결국 2권은 아예 이렇게 통째로 날아가 버리고 마네요. 너무 폐륜이라고 확 잘라버린 건가? 하지만 이래선 냐루코는...그냥 평범한 모에 미소녀에 불과하잖아! 냐루코의 최고의 개성 중 하나가 날아가 버렸다고! 이 아저씨는 이딴 안이한 모에화 인정할 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



냐루오가 날아간 것도 문제지만, 다음 화가 예고만 들으면 4권의 내용이라는 것도 문제.

처음에는 눈치 채지 못하고 “응? 하스터가 벌써? 크툴르히도 그럼 금방 나오겠네? 엄마를 포함해 캐릭터들을 초반에 다 모아 놓고는 이야기를 전개하려는 건가...”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말씀을 듣고 보니....3권 완전 날아갔아요. 으아아아아아아아!!

이게 문제가 되는 게, 3권부터 본격적으로 마히로가 냐루코에게 빠져들거든요. 츤만 있던 툰드라에 봄이 오거든요. 데레 생기거든요! 저는 초반의 마히로의 냐루코에 대한 가혹한 언행에 꽤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어서 빨리 사이 좋은 한 가족이 되길 바라고 있었는데...3권이....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마지막에 “드디어 마히로가 냐루코의 마음을 받아 들였습니다”라고 엔딩 연출을 할 생각이면 그래도 나은데, 생각해 보니 3권은 대놓고 아포법 까대던 시의성 넘치는 내용...아................서, 설마 짤리는 건.....;;;;;;;;;

여전히 패러디는 쩝니다. 원작 보다 패러디 자체는 애니판이 더 마음에 듬. 좀 더 대중적인 것들로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



그뉴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셀 월드 3화.

흑설공주가 너무나 생각대로의 변태라서 뿜었습니다. 뭐야 이 게임 근본주의자는 ㅋㅋㅋ 진짜 자기 말대로 현피를 안 당하는 게 신기한 레벨. 완전 광신자에 배신자잖아 너...

흑설의 "정의"에 공감을 해야 주인공 일행 편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익을 따지는 어른이라서 그런지, 아무리 봐도 흑설이 더러운 배신자로밖에 안 보여서 곤란합니다...하루유키야 뭐 흑설의 YES맨일 수밖에 없는 정신상태니 넘어가더라도, 흑설 진짜 키모이 오타쿠 롤 플레이어...롤 플레이는 동의한 사람들끼리만 하는 거라고....으아...변태공주 폭발해라!!



그나저나...친구는 역시 홀수로 다니면 안 됩니다. 잘난 소꿉친구들 사이에서 열등감을 느끼다가, 아예 둘이 커플이 되어 버리며 그들이 나쁘지 않음에도 좌절하고 거리를 두는 하루유키의 심정 자체는 부담스럽지만 절절히 이해 ㅠㅠ



하지만 치유리 이 바보는 남친도 있으면서 무슨 짓이야아아아아! 진짜 생각없네요 이 계집애. 게다가 마지막엔 뭔가 원흉스러운 스멜까지...음...

다 좋은데, 다른 한 쪽 소꿉친구인 타쿠마저 쌍놈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주인공이 열등감을 가지는 존재가 쌍놈쌍년이고, 주인공이 그들을 무찌르며 쾌감을 느끼는 전개라면...즐거움을 느끼기 이전에, 거기서 즐거움을 느끼려는 자신이 너무나 저열하고 전개가 편의주의적인 것으로 느껴져서 짜게 식을 것 같아요 -_-;;



그나저나 언제봐도 흑설이가 대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저 하루유키 하아하아거든요? 홀딱 빠졌거든요? 우리 달링에게 찰싹 붙은 거에 질투하지 마시죠!" 이러는 거...참 민망하네요...너무 노골적인 대리만족이라 순수히 즐길 수가 없어...ㅠㅠㅠㅠ

나름 도발이라는 그럴듯한 이유가 붙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성이 좀 심해서...아우 오글거려! 그런 주제에 정작 둘이만 이야기 할 때엔 사무적? 스승과 제자? 그런 느낌이 강한데...아직 초반인 만큼 저는 이쪽이 더 어색하지 않고 좋네요.



하루유키의 쩔어주는 멀티 태스킹에 지렸습니다. 뭐야 저거 무서워...



암네지아 3화.

솔직히 유코 하나만 보고 가는 애니라는 느낌.

초반부터 계속해서 변죽을 울려대던 “유코=악령” 떡밥에 대해 나름 스토리 전개가 있었던 화였지만...그 스토리 자체가 별 재미가 없었던 것이 문제네요. 주인공의 반응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사건이었겠지만, 유코를 못 믿어서 벌어진 촌극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지라...주인공에게 짜증이 나서;;

까놓고 말해 재미없는 이야기 시리즈라는 느낌. 화면 연출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고, 관능미라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우월하다고 느낄 때마저 있지만, 정작 이야기의 재미가;;

키리에의 행동원리도 영 이해가 안 가서 작위적으로만 느껴지고 말이죠~



이렇게 이야기 자체의 재미로서는 현재 보고 있는 애니 중 최하점에 가깝습니다만...이놈의 영상미가...남성으로서의 욕망을 채워주는 관능미라는 것이 너무...너무...잘 빠져서...

단순히 야한 것을 넘어 예술이라고까지 느껴지는 저 곡선미에 버틸 수가 없네요 ㅠ_ㅠ



이 관능미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작품의 다른 요소들이 좀 따라와 주면 좋겠음요.

사실 유코도 외견만 저렇게 완벽한 것이지, 주인공과 함께 엮어내는 시츄에이션 자체는 딱히 특기할만한 것이 없으니까요...뻔하더라도 확실한 재미가 있는 러브코메 시츄 몇 개만 뽑아 내도 훨씬 볼 맛이 날 것 같은데...끄응...( -_)



원래부터 툭하면 벗어대는 아가씨였지만(유령이라 볼 사람은 주인공 밖에 없다는 이유겠지요) 이번 화는 지금까지 이상의 노출도. 덕분에 예쁜 장면은 많았지만, 올려도 괜찮겠다 싶은 장면은 의외로 찾기 힘들었습니다...에로이 ㅋㅋㅋ



이러다 안 하던 매화 감상문 올리기를 하게 될 간지.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거늘...자꾸 포스팅으로 도피하지 말고 자중해야겠네요(...)

양을 줄이던가, 원래대로 초반/완결 감상만 올리던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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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라노베 신간 + 관련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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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니쿠ATK 삽화의 라노베가 나오네요?

"베티 더 키드"의 야마다 우이로우도 그렇고, 제가 니트로플러스 소속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을 참 좋아하는지라...바로 찜했습니다 하아하아.




구입량 역대 최대. 5월은 죽음의 달.

...버틸 수가 없다! ㅠㅠㅠㅠ



누르시면 더 크게 표지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심작품은 굵게, 신작은 빨갛게 제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레이블 순서는 발매일순+제맘(...)



노블엔진 – 총6권

몬스패닉1

야자유1

수영즐1

수영즐2(완)

엔이세1.5

창악보3

7

8

신작 : 4 / 관심작 : 3


수영안합니다.

작가 히가 토모야스의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인지라, 어지간하면 사려고 했습니다만...2권 연중...ㅠㅠㅠㅠ 오히려 이 정도면 처음부터 깔끔하게 2권 구성이었다고 착각하게 되기 마련입니다만, 물건너에서 읽어 본 양반들은 그냥 짤린 것에 가깝다고...으으...아니 진짜 아무리 그래도 3권도 못 가다니, 대체 1권이 얼마나 망한 거야...MF문고 네 이놈들 너무 피도 눈물도 없지 않음? ㅠㅠㅠㅠㅠㅠ

1권이 너무 실험적이었기에 이런 사단이 났다는 평이 있더라고요...으으...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널 좋아해(覚えてないけど、キミが好き)'라는 책을, 4월 20일 이치진샤문고에서 낼 예정이라고 합...아니 지금은 이미 냈겠네요. 갸루고, 신메카이로 애정을 듬뿍 품게 된 작가이니만큼, 이치진샤 문고에서는 잘 해나가기를 빌겠습니다.

///

원서로 읽은분의 리뷰가 있어 링크. http://dark0084.egloos.com/4661364



엔이세. 표짘ㅋㅋㅋ 와 이거 신박한 발상이네요! 2권 읽고는 “1권과 2권의 야니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갭이 크지 않냐. 대체 무슨 일이 중간에 있었던 건데!”하고 불평했었는데, 바로 나오는 문제의 그 갭을 채우는 1.5권...나이스 타이밍! 기존 삽화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외전 전용의 바뀐 삽화가 훨씬 마음에 들기도 하고 말이죠!

무엇보다 엔이세 본편에서 자제했던 류세린 작가 특유의 앵슷질척한 느낌을, 외전에서는 살려주겠다는 광고가...ㅎ...“작가 류세린 본연의 매력이 폭발한다!”니, 이렇게 대놓고 “본편에서는 진짜 모습 안 보여줬음요 ㅋ” 라고 해도 됨?

뭐 저는 신나고 좋지만요! ㅋㅋㅋ

///

그나저나 삽화가 좀 더 진지해지고 무거운 분위기가 되고 그러니까...뭐라고나 할까...그게...그렇지 않아도 작은 시하의 키가, 더 눈에 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니 옆에 나란히 세워 놓은 것이 치명타였습니다 ㅠ_ㅠ

이렇게 보니 진짜 히로인들이 되게...양심 없는 페도필리아들로 느껴지네효(...)



몬스패닉, 야자유.

개인적으로 노엔의 광고는 “뭔가 여러 가지 쓰여 있는데, 정작 작품의 매력이 뭔지는 하나도 모르겠다”가 보통이라 솔직히 지금까지 좋은 평가를 준 적이 없습니다만...

이번 만화 광고는 좋았네요! 야자유는 솔직히 좀 아쉬웠지만, 몬스패닉 광고는 어떤 작품인지 쉽게 알 수 있으면서, 광고 자체도 재미있었습니다.

http://novelengin.egloos.com/1679662

앞으로도 만화 광고 자주 해 줬으면 좋겠네요!

야자유에는 도시락 전쟁 스타일을, 몬스패닉은 뭐...만화대로의 이미지를 기대중입니다.



시드노벨 - 총7권

상처투성이1

소복사1

소녀킬러2

개공6

원고마왕7

던파3(완)

나호5.5

8

신작 : 2 / 관심작 : 3


아니 노엔도 그렇고 시벨도 그렇고 5월달 대체 왜 이럼? 내 지갑 ㅠㅠㅠㅠㅠㅠ

완전 쏟아 붓네요!



개공 6권 드디어 발매. 거의 1년에 한 권 씩 나오는 듯...은 둘째치고 어?

RT @arkleode: 'the 흉기 of 652p' . 그것의 이름은 『개와 공주』6권의 위용. 밑에 크기 비교용 동전은 500엔 동전(500원과 동일 사이즈) http://t.co/USySBokl



...식겁해서 가격을 확인해 보니 8500원...NZ...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ㅠ_ㅠ

혹자는 시벨의 카와카미 미노루라고 하지만, 전 시벨의 아사이 라보라 부르고 싶습니다(...)



소복사 광고 http://seednovel.egloos.com/2858644

상처투성이 광고 http://seednovel.egloos.com/2860109

...소복사는 어떤 작품인지 대충 알겠는데, 상처투성이 광고는...뭐랄까...나쁜 의미로 노엔 광고 같아요. 시벨 광고는 내용과는 상관없는 자극적인 거짓말이 넘쳐서 문제지, 내용 자체는 쉽게 짐작이 가는 게 보통이었는데, 상처투성이는 무슨 작품인지 감도 안 잡힘...OTL



L노벨 - 총7권

츠키츠키1

귀축미학3

미로쿠2

후지미야2

글로던12(완)

애완그녀5

사사미5

8

신작 : 1 / 관심작 : 1


츠키츠키. MF문고. 일본에서는 7권이 5월 발매 예정.

일어나니 노예를 자청하는 금발 거유 아가씨가 옆에서 자고 있었다는, 참으로 안이하지만 욕망을 자극하는 설정에서 MF의 패기가 느껴집니다. 일러스트도 딱 양산형이란 느낌으로 미소녀(...) 사실 설득력에 까다로운 것뿐이지, 이런 욕망을 자극하는 말랑말랑한 이야기 자체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아니 좋아합니다. 개그메인에 시리어스도가 낮다는 평가도 나름 괜찮아 보이고...씹덕분이 요새 부족하기도 하고...어쩔까요...

근데 이번 달 살게 너무 많아서 --



귀축미학 3권. 달마다 한 권씩 내주네요? 야호!

스톡이 다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만, 현재로서는 작품의 절단신공 성향도 있어, 당장 다음이야기가 고픈 것이 사실인지라...‘~’



X노벨 - 총6권

나친적7

로큐브9

귀문프로토콜1

사신오오누마1

시간수집자린네5

류오인린네2

7

8

신작 : 2 / 관심작 : 3


로큐브는 왜 애니도 끝났는데 한 달에 한 권...뭐 전 좋지만요(...)



사신오오누마. 가가가문고. 11년 10월부로 전8권 완결.

엔딩에 대해서는 다행히도 호평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나오네요! 기다리고 있었다고! 바보 개그물 얏호!! 초심자용 사신매뉴얼+스타터 키트로 주인공이 초보 사신(죽음의 신 아닙니다 사악한 신입니다...)이 된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어떤 작품인지는 잘 모릅니다만...예전부터 워낙 개그물로서 평가가 높았던지라...나온 다는 소식을 듣고, 별 생각 없이 바로 구매를 결정했네요. 평가에 걸맞은 재미는 주겠죠~

작가는 이 작품의 완결 이후, “인생”이라는 대단히...거창한 제목의 작품을 쓰고 있습니다...



귀문프로토콜. 11년 3월부로 전3권 완결. 전격문고.

유령이 보이는 주인공의 오컬틱 러브 코메디...라고 하지만...마지막 권인 3권이 전혀 마지막 권인 것 같지 않고...3권이 나온지 1년이 넘었고...음...연중?

이야기 자체도 범상한 러브코메 이상은 아닌 것 같으니 패스할래요~



NT노벨 - 총10권

사카타씨4

강각18

관희챠이카1

절대영역1

로그호라3

사쿠라다6

슈타게2

신금서3

크블14

하커6

11

12

신작 : 2 / 관심작 : 3


나와 그녀의 절대영역. HJ문고. 연재중.

루믹님의 원서로 리뷰한 바가 있어 링크합니다. http://rumic71.egloos.com/3805102

SF좀 성향이 좀 강하다는 것 같은데...그걸 잘 썼는지에 대해서는 좀 애매하다는 감상들이 많네요. 러브코메와 SF가 잘 조화되지 못했다고? 이번달에 살 작품이 워낙 많은 데다가, HJ라는 원작사에 대한 낮은 신뢰도(...)도 겹쳐, 일단 패스입니다~

제목만은 참 꼴릿한데 말이죠...



관희 챠이카. 후지미판타지아문고. 사카키 이치로 글, 나마니쿠ATK 그림. 최근 4권 발매.

잠을 깨니 눈앞에 여동생인 아카리의 아리따운 얼굴이 있었다.
“오라버니, 잘 잤어.”
그녀는 엎드린 자세로 나―토오루 아큐라 위에 올라타 있었다.
그리고 베개에는 아카리가 애용하는 철퇴가 깊숙이 박혀있다.
전란 뒤, 우리 두 남매는 페르비스트 대륙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근근이 지내왔는데, 드디어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아카리가 내게 성질을 낸 것이다.
일하면 지는 거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식량을 구하러 숲으로 들어갔는데 뭔가가 풀숲에 몸을 숨기며 움직였다.
흉포한 페이라인가 싶어 경계했지만 나타난 것은 자그마한 소녀였다.
“더…덮친다?”
까만 옷을 입고 관을 짊어진 이상한 소녀는 큼지막한 보랏빛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았다.
소녀―챠이카와 나는 이렇게 만났고 세계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는, 정통파 판타지 설정에 시작부 또한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이라 알아보기 전부터 호감이 갔던 작품. 근데 작가가...사카키...사카키 이치로?!?! 나마니쿠ATK가 일러스트라는 것은 아주 환영하지만, 글이...음...이 양반 작품은 재밌게 본 것도 있지만, 워낙 작품 성향이나 퀄리티가 들쭉날쭉하다는 것이 중론이거든요.

이코노클라스트는 호평하면서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봤지요. 엔딩도 깔끔했고. 하지만 스트레이트 재킷은 초반의 호평과는 달리 갈수록 늘어져서 결국 중도 포기했었고, 폴리포니카 같이 대놓고 모에물로 쓴 작품은...진짜 캐릭터의 매력을 눈꼽만큼도 느낄 수 없었던 진짜 최악으로 시시한 작품이었던지라...;;

그래서 설정과 캐릭터가 재미나 보임에도 불구하고 망설였었는데, 마침 2권까지 원서로 읽었던 지인 라피르 님이 “나름 나쁘지 않은 사카키식 판타지”라고 호평해 주시더라고요?

“이코노클라스트에서 色을 빼고, 전체적으로는 더 어둡게 했다는 느낌? 양작이긴 양작입니다. 챠이캬 쨩이 조금 더 귀여웠다면 제 취향에도 맞았을 텐데, 캐릭터성이 좀 약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나, 세계를 부정하는 착하지 않은 주인공 설정은 괜찮았던 것 같네요. 액션도 나쁘지 않고.”...라고 하시더군요.

그림만 에로에로지, 실제로는 에로의 에 자도 없었던 작품인 이코노클라스트보다 캐릭터성이 박약하면 너무 캐릭터물로서는 심심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습니다만, 정통파 판타지 설정이나 삽화 등등 여러모로 호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음...그냥 구입!



J노벨 - 총11권

아이돌라이징1

여동수난1

마스라오2

굿잡부5

익시드2

라노베즐8

반달화랑2

소아온8

아니스3

고레좀비9

학생회본편10(완)

12

신작 : 2 / 관심작 : 5


J벨에서 한 달에 이렇게 많이 산 것은 난생 처음입니다.

이번 달에 절 말려죽일 주범. ㅅㅂ....

그 동안 인터넷 서점에서 쌓아 놓은 마일리지, 탈탈 털어 넣어야 되겠네요!



일단 여동수난. 가가가문고. 4권 3월 발매. 연재중, 나츠미도리.

제목부터 브라콘 여동생이 날뛰는 왕도 설정이라는 티가 팍팍 나는 작품. 다만 가가가 문고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그 주인공이 불심으로 여동생 친구들의 어택을 튕겨낸다는 괴상한 설정은 나름 시선이 갑니다. 하지만 작가가...작가가...ㅠㅠㅠㅠ

동 작가의 풍수학원은...너무나...지독한 작품이었습니다........

패스.

///

...라고는 했지만, 의외로 호의적인 반응도.

루믹님 리뷰입니다. http://rumic71.egloos.com/3794965



아이돌 라이징. 3월 4권 발매. 전격문고. 연재중.

제게 있어 지극히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고노라노에서 매니아 성향의 몰표를 받은 작품군”에 속하는 작품. 대표적으로 도시락 전쟁, 원환 소녀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떤 작품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살 생각이에요. 일단 대충 찾아 본 결과로는 아이돌+SF이능배틀물. 주인공은 프로듀서, 히로인은 배틀 아이돌이라고?

배틀 드레스의 묘사가 섬세하다는 평가에서 개인적으로 클로스로드 생각이 살짝 났네요.

...그나저나 J노벨은 왜 이렇게 마니악하니, 저 같이 코어 독자들에게만 푸쉬 받는 작품을 자꾸 가져옴? 가져와놓고 잘 내주지도 않는 주제에? 기대하던 마니악한 작품을 내 주는 것에, 순순히 기뻐하지 못하고 걱정부터 하게 되는 현실이라니..........ㅠㅠㅠㅠ

J노벨은 묵히다 못해 썩어가고 있을 비인기작의 속권 좀 제대로 내 줍니다.........



마스라오! 마스라오! 마스라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인기작 치고는(...) 나름대로 2권이 빨리 나왔습니다. 6개월 만이네요. 보통 2권은 바로 다음 달이거나, 2~3달 안에 내준다는 것은 우리 일단 잊도록 해...요...ㅠㅠㅠㅠ

헌티드처럼 마지막권을 1년째 안 내주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게 어디야.

...

헌티드 마지막 권 내...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생회 시리즈. 외전만 빼고, 본편만 모은다는 좀 괴상한 방법으로 모아온 작품입니다. 외전 두 권 정도가 참 개인적으로 욕 나오게 재미없었던지라, 팔아치우고는 그 때부터 본편만 모으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던 이 작품도, 드디어 완결이네요. 길었다~

그나저나 왜 마지막 권 표지가 크림...게다가 표지 디자인도 갑자기 갈아치워서, 통일감이 없는 것이 영...스기사키가 들어가길 원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서 크림은...으음...애매;;



AK노벨 - 총4권

하늘토끼3

카구야마왕식6

파라딸2

백은용왕4

신작 : 0 / 관심작 : 1


하늘토끼 3권말고는 신간 없네요.

http://cafe.naver.com/akpublishing/2479

그와는 별개로 위 AK노벨 신간 포스팅에서 신경 쓰인 작품이 있으니, 카나자와 노부아키의 왕게임. 설정만 보면 제가 좋아하는 암흑게임류의 일반 소설 같아서 필이 꽂히더라고요! 그래서 트위터에서 수소문을 해 보니...휴대폰 소설이었다고 하네요?

http://bit.ly/JU281f 이게 제보 받은 연재처 주소.

만화판으로 본 지인에 따르면, 반 전체의 핸드폰에 명령 문자가 와서 그걸 따르지 않으면 죽게 되는 내용이며, 자극이랑 재미를 추구한 오락 소설이라고 합니다.

이런 설정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어...음...다른 제 취향을 잘 아는 지인에게서, “몹시 네 취향이지만...네 취향을 좀 넘어갔을 것 같기도 하다.”는 평이 있어서...그죄용의 고어분을 키모이분이랑 NTR분으로 채워넣은 개막장 진흙탕물이라고. 자신은 그죄용 8권보다 3배 정도는 기분 나빴다는 소리도 듣는 바람에, 겁을 바짝 먹었습니다.

요새 멘탈이 약하기도 하고, 5월달에 살 책이 보시다시피 너무 넘쳐나는지라...

일단 기억만 해두고 패스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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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좀비입니까 OTD 1~2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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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레좀비OTD 최대 목표는 세라의 데레...는 포기한지 오래고, 그냥 좀 사람다운 대접을 받아 보는 것, 오직 그것 하나 뿐입니다...인간...인간 취급을 받고 싶다...OTL

화요일 밤에 3~4화 방영하니 그거랑 합쳐 올릴까 했지만, 이왕 써 놓은 거...

너무 길어지는 것도 뭐하니 그냥 따로 올리죠 뭐 ㅋ




고레좀비 1화.

생방으로 보려니 스케쥴이 하드하네요. 액셀 월드 11시에 보고, 30분 쉬고, 다시 12시부터 1, 2화를 몰아서 봐야 하니...불타는 화요일 밤...ㅋ...

1기는 스토리에 불만이 없잖아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 병신력 넘쳐나는 개그는 그 이상 들어맞기 힘들 정도로 제 취향에 “딱!”인 것이었던지라...그다지 많지 않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2기가 확정되었을 때,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1년여만에 나온 2기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냐루코와 비교될까봐 걱정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는 냐루코보다 더 미친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냐루코와 달리 이건 원작을 안 봐서 그런지, 정말 웃다 돌아가시는 줄 알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짱이다 이 병맛...너무 좋...ㅠㅠㅠㅠ

스튜딘 주제에...산카레아도 안 봤지만 짱 잘 만들었다고 하고...얘네 요새 왜 이럼?;;;;

시작부터 에틸 알콜 사이드테일 요정님 오바이트로 빵 터트리더니, 전교생 앞에서 여장변태 인증에 이어 알몸 인증...아...그만 해 내 웃음 게이지는 이미 제로얔ㅋㅋㅋㅋㅋㅋㅋㅋ

냐루코와는 다른 방향으로, 좀 더 느긋하고 평범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그 평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진짜 참을 수 없게 병신 같아요. 근데 또 그런 주제에 멋있고, 귀엽고, 무엇보다 미칠 듯이 웃겨서...참을 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 변태 개그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최고네요 진짜...

액션신도 스튜딘 주제에 속도감, 파괴력이 확확 느껴져서 좋고 말이죠. 100%!!





요정님 짱 귀여움요. 아...요정님 들어줘요...살기 힘들어요...위로해 줘요...ㅠㅠ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 주정인지 위로인지 모를 인생 상담을 나도 받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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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번 분기에 보는 애니들 중에서, 이 작품의 그림체가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다는 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아 진짜 요정님 너무너무 귀엽게 잘 뽑혔다 ㅠ_ㅠ



지인 모 님이 “제 경험상 주인공이 히로인보다 더 벗는 작품은 명작일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렇습니다.”라고...이누카밋...호라이즌........그럴듯한데?!?!



고레좀비 2화.

이겈ㅋㅋㅋ진짜 이겈ㅋㅋㅋ미칠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로 경찰소 끌려가는 것도 모자라, 전세계 인증이라니...아...혼자가 되고 싶습니다...모두 나가주세요...아유무쨔응....ㅠㅠㅠㅠ 거기서 그 상황을 뒤집는 전개가 또 뭔가 되게 수상하니 복선이 깔리는 느낌인데, 그와는 별개로 개그로서도 제대로 빵 터져서...

아 진짜 이 패기 쩌는 전개 뭐임 킹 오브 병맛ㅋㅋㅋㅋㅋㅋ웃음보가 안 멈췈ㅋㅋㅋㅋㅋ

같이 애니플러스 생방 보며 떠들던 분들 덕분에, 트위터 타임라인은 아수라장...!



근데 경찰소 끌려가기 등 변태인증 신에서의 개그 가학도가 너무 강해서, 그걸 좋아라 웃는 히로인들에게는 좀...섭섭하네요. 주요 히로인들 중에 제대로 배려해 주는 상식적 히로인은 메일슈트롬...그러니까 토모쨩 뿐 하나 뿐 ㅠㅠㅠㅠ 토모쨩...네가 최고다ㅠㅠ

그 양갈래 반장도 좋지만...서브라 출연 비중이 낮고 말이죠...음;

그러고 보니 그 양갈래 반장 양도...기묘한 다리 패치...엉덩이 패치 사라스와 비슷한 선이니 토모쨩 같은 상식적 히로인은 안...되려나요...정상인이 없어 이 애니(...)



하여간 1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패기 넘치는 미친 애니라 감동했습니다...2화도 즐겁네요! 캐릭터 엄청나게 귀엽고 액션신도 시원시원하고 개그 폭발하고...여기에 더 뭘 바람? ㅋ

근데 이런 개인적 빠심을 치우고 좀 엄격하게, 솔직히 말하자면...이번 2화는 1화에 비해 시리어스 감동 노선이 강화되면서, 병맛 개그는 자체는 좀 죽었음.

별이 흐르는 하늘은 나름 감동적이었지만...아까 말했듯이 현재 좀 히로인답게 데레를 보여주는 건 토모쨩 뿐이라서...그냥 미친 개그의 연속이었던 1화가 더 재미있었던 느낌...

이게 다 못된 식충이 동거인들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고딩인데...왜 철 없는 가족들 등쌀에 허리가 휘는 중년 바코드 머리의 아버님의 애수가 느껴지는 걸까요...( -_)

모두와 결속을 다지는 장면에서 감동을 느끼기에는, 동거인들이 너무 얄미웠습니다. 이건 하렘이 아니야. 짐덩이들이야! 그나마 상식인이라 믿었던 유우는 어째 갈수록...이상한 물이 드는데다 비중도 줄어들고 있고요.

아예 자기 코너를 차리는 댓가로, 본편 비중이 날아간 듯(...)



...설마 이대로 계속 불어나는 건가;



1기 막판에 남자의 엉덩이를 대상으로 한 패티시즘을 일시적 개그가 아닌, 진심으로 폭발시키며 정신을 혼미하게 한 우리의 사라스바티쨔응...언제 어디서나 닌자답게 구석에서 주인공의 엉덩이를 매의 눈으로 노려보던 그녀가, 드디어 고백...을 했습니다만....

누가 세라의 상관 아니라고 할까봐 무지 고압적이얔ㅋㅋㅋㅋㅋ왜 달링에 꼭 뭔가 이상한 추임새가 붙냐고욬ㅋㅋㅋㅋㅋㅋㅋ뭔가 대단히...비뚤어진 사랑이네요.

고백 문구 자체는 스트레이트한데, 말로는 이게 참...이건 츤데레 묘사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깊은 감명을 받았던, 원작 소설 5권의 부제 “그래, 마이 달링은 밥벌레다.”를 이제야 누가 한 말인지 알겠네요. 찾아보니 아예 5권 표지도 사라스...ㅋ...



요정님이 인간적으로 너무 귀엽고 마음이 치유되고 사랑스럽고...하여튼 카와이해서 버틸 수가 없음요. 독특한 복장과 헤어스타일만으로도 취향 직격인데, 항상 취해서 헤헤거린다는 것도 그렇고, 그 헤롱거리는 표정의 작화와, 성우 연기가 진짜 작살ㅋㅋㅋㅋㅋㅋㅋ

모에시누...........



어쨌든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1,2화였습니다. 만족 만족. 앞으로도 좀비 2기, 이 텐션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기는 코미디는 끝장나게 재미있었지만, 시리어스 스토리가 처음엔 잘 나가다가, 응보도 괴상하고 개그와 시리어스의 쓸데없이 잦은 접촉에 이야기가 공회전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등, 좀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꼬이면서 평가를 깎아먹었는데요...2기는 부디 그런 점은 없기를 바라네요! 엉덩이 폭발해라! 시리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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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다행스럽게도, 지인의 제보에 따르면 프로듀서가 시청자 설문조사에서 러브코메디를 강화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그에 따라 애니를 제작했다고 합니다...흐뭇.

기대도가 마구 마구 올라가네요!



일본 현재 방송 상황과 차이가 너무 나서, 언제 따라잡을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화요일 24~25시에 3,4화를 이번에도 2화 연속 방영이네요!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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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 서양식 SF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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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 6점 (3/5)
리사 프라이스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한참 전에 선물받은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받기는 서점에 깔리는 것과 동시에 엄청 빨리 받았는데, 정작 읽고 감상을 남기는 것은 한참 늦었네요. 선물해주신 분에게 처음 받았을 때에는 주말에 바로 보고 감상 남기겠다고 했는데...음...님 미안! ㅠㅠ

어쨌든 이게 어떤 작품이냐면요...에...로맨스를 베이스로 미스터리와 SF를 적당히 끼얹은 느낌? 작가가 천상 “서양인이다+여자다” 싶은 서술이 거슬릴 때도 있고~ 참신할 때도 있고~ 뭐 그랬네요.

평범하게 맛있었지만, 딱히 지금까지 먹던 것을 줄이며 추구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느낌. 애초에 선물로 받지 않았다면 신경도 안 쓸 장르였던지라, 그런 낮설음으로 인한 신선함은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만...역시 한국사람에게는 밥이고, 오덕에게는...알죠? ㅋㅋㅋ

밥 대신 먹긴 좀 그렇고, 가끔 심심하다 싶을 때 별식으로 먹으면 좋겠다는 느낌!




일단 SF로서는 좀 미진한 편. 10대와 영감님들을 제외한 세대가 전쟁으로 몰살당했다는 설정은 흥미를 돋구기에 충분했지만, 그로 인해 변화한 세계 자체의 묘사가...나쁜 의미로 여성작가답게 허술했거든요. 덕분에 초반엔 몰입이 좀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설명을 포기하고 "원래 이런 세계다"고 배짱을 부렸으면 나았을 것 같은데, 어설프게 설명을 하려고 하니 오히려 구멍이 더 보이는 느낌인지라;;



하지만 늙은이들의 탐욕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미스테리로서의 흡입력은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변해가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의지할 곳 없이 뚝 떨어져 발버둥을 치나름 의지할만한 좋은 친구도 만들고, 배신도 당하고, 뭐 그렇게 내내 구르다가 결국은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그런 지극히 서양영화스러운 재미가 있습니다.

으음~ 오랫만의 양키 스멜~

뻔하지만 뛰어난 완급 조절로 금방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다고나 할까요?

완벽한 그랜드 피날레로 끝나는 작품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딱 봐도 대놓고 시리즈로 이어갈 속셈인지라...운이 좋다면 진짜 흑막을 무찌르고, 부조리한 세계를 혁파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겠네요~ 언제 나올지는 모릅니다만!



"블랙 로맨스 클럽"으로 출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로맨스 물로는...좀 미묘. 양키 센스나 여성향적 시각이 원인으로 보이는 정서의 차이가 생각보다 큰데다가, 할애된 분량 자체도 부족하게 느껴져서...연애에 있어서의 심리 묘사가 잘 와 닿지 않더라고요.

보면서 "이게 서양+여성의 판타지? 뭔가...이해하기 힘드네요!! 진짜 판타지네요! 여주 나쁘다...남자들 불쌍하다...작가 너무한다...이기적이다..." 막 이런 느낌이 들어서......ㅠ_ㅠ

진부한 하렘 러브코메 라노베를, 도도한 서양 여성이 읽으면...저와 같은 컬쳐 쇼크를 느낄 까요? 모르겠네요...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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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감상을 듣고는 "트와일라잇? ㅋ"라고 하던데, 저도 대충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만...제가 트와일라잇을 본 적이 없어서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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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이후의 세계 1.5 - 그래 이 쓴 맛을 원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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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이후의 세계 1.5 - 8점 (4/5)
류세린 지음, 루셀 그림



엔딩 이후의 세계, 더 다크 사이드.

엔이세의 가치는 후반의 그 어둠에 다크 폭발에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로서는, 정말로 만족스러운 권이었네요! 종합평가에서 지금까지의 엔이세 시리즈 중 가장 좋았습니다. 역시 세린 님은 어둠에 다크한 앵슷 질척 스토리를 써야 한다니까요? 이런 격렬함 너무 좋음!

커피로 말하자면 블랙 커피, 김치로 말하자면 꼬들빼기.

...쌉싸래하고...좋네요...( '')



외전이라고 하면 가볍게 쉬어가는, 본편과 별 상관없는 번외편을 상상하는 것이 보통인데...본편 이상으로 시꺼먼 이야기에, 본편의 빠진 부분을 채워주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까지. 여러모로 외전다운 이야기는 아니었지요...

여기에 대해서 작가 후기에 설명이 나오는데...원래 이 1.5권이 본편 2권이 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보신 분은 아시겠듯이, 이번 외전...좀 어둡잖아요? 본편 마지막에나 잠깐 폭발시키던 그 독기를, 작품 전체에 흩뿌린 이야기잖아요? 그런 이야기다 보니...아무리 방임적 성향이 강한 노엔편집부라도 좀 걱정이 됐나 봐요. 본편은 그냥 밝은 분위기 메인으로 계속 무르게 나가고, 이 어두침침한 것은 외전으로 빼자는 결론이 나온 듯;

본편 보다는 외전을 더 사랑하는, 세린 님의 본색을 원하는 독자로서는...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결정이었습니다. 아니 소학명도 그렇고 노블배틀러도 그렇고 시벨과는 반대로 너무 작가중심적 방임주의라 곤란하다고 느낄 정도로, 님들 존나 마니악한 작품 자제 안 하고 그냥 막 냈었으면서...이제 와서 왜 갑자기 얌전하고 상식적인 척을 함?(爆)



덕분에 작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현시창. 거대한 시스템에 무고한 개인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그 느낌이, 진짜 시작부터 사람 깝깝하게 만들더라고요...그, 그죄용...;;

시작부터 암담한 분위기인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상황은 계속 꼬이고요...대표적으로 카이아스 부국장인가 하는 돼지새끼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 신박한 뒷통숰ㅋㅋㅋㅋㅋㅋㅋ아오 빢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책보다 이렇게 빡치기 진짜 오랜만ㅋㅋㅋㅋㅋㅋㅋ뭐 이런 시발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아 혈압올랔ㅋㅋㅋㅋ세린님 님 개새끼 묘사 너무 잘하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왕이 죽었으니 이제 용사는 거추장스럽다는 거지요 예! 혁명이 끝나면 혁명가는 살해당하고~ 사냥이 끝난 개는 잡아먹히고~.....아오 시발. 그야말로 비겁한 어른. 넌 착하니까 결국 날 어쩔 수 없을 거라며 지껄이는 그 빡치는 태도에, 보면서 얼마나 화가 났는지...선의를 배신하고 조롱하는 것만큼, 기분 상하는 일도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야니 뭐하니! 저런 건 괜찮아! 그냥 확 몰래 암...살...ㅠ_ㅠ

작중에서 시하도 말했듯이, 도를 넘은 효율주의는 다크 네뷸러와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지나치게 현실을 도외시한 망상은 경계해야겠지만, 도덕을 상실한 현실주의는 본말전도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름은 장기적으로 어지간한 현실적 이익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요!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 자신의 비열함을 현실을 핑계로 실드치는 인간들은 현실에서든 픽션에서든 정말 싫거든요? 뻐큐머겅 두 번 머겅 ㅗ ㅗ



이런 시궁창 같은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주인공에 대한 호감이 폭증하게 되었습니다. 시하 이 녀석 장해요...멋있어요...이젠 귀여워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1권에서는 진짜 재수 없었고, 2권에서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껄끄러운 감이 있었는데, 이번 3...아니 1.5권에서는 드디어 온전하게 호감을 지니게 되었네요. 솔직히 처음에는 위에 구멍 뚫릴 것 같은 현실에 대한 동정표에 불과했는데, 그런 지독한 상황에서 올바른 정의감을 가지고 어떻게든 해쳐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며 노력하는 모습이 참...좋아서...단순히 감정적인 닥돌이라면 이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을 거예요. 소년만화등 각종 매체에서 질리게 본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저차원적으로 놀지 않고, 보는 사람이 답답해질 정도로 머리를 굴리며 치밀한 계략을 짜는 것이 진짜...취향 직격이였습니다 ㅠㅠㅠㅠ

“제가 가진 것들은, 순간의 감정만으로 움직여서 잃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하니까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남자아이는 3일만 안 봐도 달라진다더닠ㅋㅋㅋ

이젠 본편에서 무슨 짓을 해도 귀엽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1.5권에서 진짜 너무 장한 일을 해 줘서...후...이제야 좀 용사 같네요! 더 브레이브!! 인정함 -_-)b



어둠에 다크하니 시궁창 속을 해메는 전개였습니다만...이 작품은 그죄용이 아니니까요! 세린님은 그 정도로 취미가 나쁘지 않으니까요! 어둠이 강할수록 빛도 강해지는 법...결국 어둠은 빛을 강조하기 위한 양념 아니겠습니까 양념. 너무 쉬우면 재미없고, 시장이 반찬이며, 들인 노력만큼 얻었을 때의 가치는 올라가는 법이지요!

후반에 어떻게든 최선의 방책을 찾아 머리를 열나게 굴리다가, 결국 최후의 최후에 단 한가지 방법만이 남음으로서 서로 실력행사에 들어가게 되는데...이 “최종결전=클라이맥스”로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과정이 대단히 부드럽고 능숙하게 감정을 고조시켜서 정말 좋았고요, 거기서 시작되는 라스트 배틀이...야호! 전력전개! 낭군님 최종병기 봉인해제의 허가를! 하나포 발사! 크큭....중2병이 해제된다...불타오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의미로 중2중2한 속 시원한 라스트 배틀에, 속이 뻥 뚫렸네요. 아 시원~하다!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이고, 근본적인 시스템 자체의 혁신은 아니지만...그래도 최소한의 목적은 이루어 내었으니까요 희망을 살렸으니까요, 응! 본편과 달리 안이한 응보나 타협으로 막판에 짜증나게 하는 것도 없었고...전체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스토리였습니다.

문제의 원흉이 된 사악한 시스템 자체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은, 뻔한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제게 있어서는 좀 씁쓸한 부분입니다만...주인공이 이번에 혁명을 시도한 것은 아니니까요. 거기서 사회 시스템의 혁파까지 이루어졌다면, 너무 입맛대로만 굴러가는 전개라 오히려 순수하게 즐기기 힘들었겠지요.

그래도 솔직히 좀 쓰긴 하네요...으...사회의 부조리로 인해 만들어진 결정체인 “다크 네뷸러”를 무찔렀으니, 이번엔 그 원인인 비뚤어진 시스템 자체와 싸워주면 좋을 텐데...이건 현실적으로 너무 쓰기에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니만큼 아무래도 무리겠고...초인 한 명에 의해 세상이 바뀌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또 그건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있어 보이고...ㅠㅠ

하지만...혁명은 무리더라도, 최소한 카이아스로 대표되는 국가권력이나 최진사 같은 비겁한 어른들을 제대로 엿 먹이는 전개 정도는...바라도 되겠지요? 소박한 희망이잖아!



희진이의 진실에 대해서는...묻어버리기로 결심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희진이의 팬이라는 개인적 입장으로는 그냥 당한 쪽으로 확정지음으로서, 1권의 그 뻘짓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좋아하는 캐릭터가 강간당하길 원한다는 꼴이 되니 좀 말이 뭐하긴 한데, 그래도 그런 과거가 없으면 1권에서의 희진이는...그냥 성격파탄자가 되니잖아요...) 이제 와서 되돌리는 것도 무리니까요. 슈뢰딩거의 고양이라고나 할까...진실은 영원히 미궁속에! 각자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고요!! >_<



엔이세 세계관의 환상종 자연발생 시스템에 빵 터졌네요. 사람들의, 특히 민감한 감수성을 지닌 청소년층의 상상을 통해 발생한다는 설정인데...여기서부터 각종 개드립이 만ㅋ연ㅋ

시하가 지키는 흡혈귀들이 트와일라잇의 유행으로 탄생한 선량한 흡혈귀들이라는 것 까지는 뭐 그냥 웃긴 수준이었는데, 와우로 인한 오크들의 밀입국이라던가 탈북해온 워타이거, 특히 물건너 흡혈귀들은 타입문 세대 드립에서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세대에 진조 있음? 공상구현화 씀? 구경하면 재밌겠다...Aㅏ...



일러스트가 표지 사기급이라는, 흑백 일러스트가 너무하다는 소리를 듣고 겁을 먹었는데...지나치게 겁을 먹었는지 뭐 생각보단 봐줄 만 했습니다. 컬러에 비해 흑백 질이 확실히 떨어지긴 한데, 뭐 하늘토끼도 보는 내게(ㅠㅠ) 이 정도 쯤이야...ㅋ...

근데 이상한 점은, 묘하게 후반부로 갈수록 흑백 일러스트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 뒤로 갈수록 클라이맥스니 중요한 부분인데, 왜 오히려 퀄이 떨어지는 건데! 시간에라도 쫓겼음? 딴 건 몰라도 에필로그에서 뫼가람이 츤츤대는 장면의 삽화는 솔직히 너무했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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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 나온 김에 한마디 더.

표지 다 좋은데 시하 키가 보면 볼수록ㅋㅋㅋ너뭌ㅋㅋㅋ작앜ㅋㅋㅋ

띠지는 소중합니다...띠지를 두르면 시하 하반신이 가려져서 좀 덜 호빗으로 보임(...)



미연쓰가 처음으로 좀 비중다운 비중을 가진 권이지요. 본편에서는 항상 비중이 미묘했었는데, 까놓고 말해 권력셔틀, 돈셔틀 등 도구적 역할이 강해 불쌍할 정도였는데, 이번 권에서는 그야말로 반짝반짝. 셔틀짓을 이번에는 안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만, 아니 평소 이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만, 물질면만이 아닌 정서적인 면에서도 주인공을 서포트한 것이 좋았습니다. 우울한 분위기를 만담을 통해 확 날려주는 모습이 진짜...ㅠㅠㅠㅠ

딱히 새로 추가된 속성은 아니지만, 본편에 비해 외전이 워낙...암울하잖아요?

미연쓰가 이렇게 소중해 보이긴 처음입니다(...)



뫼가람 진짜 뫼가람! 맨날 모에화된 조폭만 보다가, 진짜 밑바닥인생 마인드가 어떤 건지 보여주는 신본격 조폭 로리를 만나니...되게 신선하네요! 현실을 날 것 그대로 들이대는 것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조폭의 지나친 미화에 항상 눈쌀을 찌푸리고 있었던지라…ㅋㅋㅋ

처음엔 그 썅년짓에 치가 떨렸지만 이렇게까지 입체적으로 "악행을 생활의 일부로서 스스로에게 납득시킨 인생"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은 보지 못한지라...그 독특한 입체성에 묘하게 끌렸습니다. 나, 나도 가람쨔응 뺨따귀 맛깔나게 후리고 싶…다? 하아하...아...?

어라 뭔가 애정의 방향이 괴악하네요...(´・ω ・`)

하지만 썅년 모에는 가학성이 기본인 법...나는...틀리지...않.........

좀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블랙라군처럼 대놓고 막나가는 작품은 애초에 이런 인간적인 상식과 자신의 악행에 대한 타협이 보이지 않고, 막나가지 않는 작품들은 그런 심리를 아예 묘사하지 않거나 미화하는 게 보통인지라…그런 점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뭐 이런 무겁질척거무스레함은 취향탈 부분이지만요. 음식으로 말하자면...산낙지?

어쨌든 결론은 뫼가람쨔응 카와EE! 믿음이 부족하야 “왜 히로인 같은 짓은 하나도 안 했는데 히로인처럼 상큼발랄한 미소를 짓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지 말입니다…….” 같은 소리를 하는 역도가 주변에 있었습니다만, 그런 거야 깔끔하게 폼 잡으며 막을 내리기 위한 정신승리...가 아니라! 뭐…그렇게 아귀처럼 다퉈댔지만 그 두 사람의 인연은, 키즈나는 그렇게 쉽게 끊어질 것이 아니었다는 것으로...강적이라 쓰고 친구라 읽으면 문제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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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복수 사무소 1 - 소박한 옴니버스 개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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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복수 사무소 1 - 4점 (2/5)
류은가람 지음, Nardack 그림


※ 이 감상은 시드노벨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작가가 항상 똑같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는데...인정!

확실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라는 소리도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이 바뀐 것 같네요. 이 이상 바뀌라고 강요하는 것은,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갈아치우라고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런 것 같긔...

선량하고 순수한 기본적 감수성은 여전하지만, 시리어스 파트를 다루는 방법이 훨씬 세련되어졌어요! 류은가람이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오글거리지가 않아! 막판 급전개가 아니라고! 과거에 비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미리 복선도 깔고 분위기도 잡고...오오...



히로인인 하늬도 참 귀여웠고요. 야자유 때의 노리 선배도 그렇고, 요새 나이 값 못하는 얼치기 누님(합법 로리)가 왜 이리 많음? 악마의 유혹이다...으으...츄, 츄파! 핥짝! 하악!!

작가가 러브코메를 진짜 열심히 수련한 것 같음요. 솔직히 소나기는 개웃기긴 했지만, 히로인 모에는 0에 가까웠었죠... 보통 정히로인은 잘 안 빠는데, 하늬는 나르닥님의 일러 버프도 있겠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그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너무...귀여워 죽겠네!

대놓고 고백은 안 하지만, 행동으로 주인공이 좋아 죽는 티를 내는데...그게...진짴ㅋㅋㅋ

하늬쨩 살을 가지고 문질거리며 놀고 싶습니다...츄파츄파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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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국작품이라는 것을 확 보여주는 각종 한국적인 개드립이나 어미도 포인트고요. 하늬와 주인공이 소박하게 뻘짓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마음이 훈훈해지덥니다...

치유계 러브코메라는 느낌? 그런 간지?



근데...아쉽지만 솔까말 전 소나기가 더 좋았음요. 소나기와 소복사를 비교하면 소복사 쪽이 더 팔릴 것 같고, 완성도도 높다고 보지만...개선된 단점에 비해, 깎여나간 장점이 못내 아쉽네요. 소복사는 작가 최고의 장점으로 생각한 하이텐션 막장 개그가 많이 죽은 느낌이라, 취향은 덜 타겠지만 제게는 좀...심심했거든요. 저는 여캐 몸매든 이야기든 오만난폭한 곡선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쪽이 더 좋다능?

개그 센스 자체는 소복사만을 봐도 충분히 수준급이긴 합니다만...역시 소복사는 소나기에 비해 너무 말로만 한다고나 할까...안 망가진다고나 할까...소나기 때의 그 미친 듯한 속도감이, 치고 박고 난리도 아니었던 액션 쩌는 몸개그가 사라져서 슬퍼요...

좋은 주먹 두고 너네 왜 말로만 하니!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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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소나기 때의 그 유령 드립 같은, 떠올리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무리수와 비교하면...소복사쪽이 월등하게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복선이나 이런 것도 차근차근 회수하고 있고, 시리어스를 전반적으로 고르게 넣어서 후반에 시리어스를 몰아 넣으며 생기던 급전개의 스멜도 이번엔 안 풍기고...

근데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전 옴니버스가 참 싫어요.

가끔 외전으로 나오는 정도라면 모를까, 1권이 옴니버스라면 기본적으로 제 취향에 페널티가 큽니다. 제가 옴니버스를 좋게 보는 경우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지금까지의 옴니버스 에피소드들은 다 이것을 위해서였다!”라고 외치며 하나로 묶어 승화시키는 경우 뿐인데...대부분의 작품들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병렬적으로 늘어놓을 뿐, 그렇게 하나로 묶어내는데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이 작품도 그런 경우는 아니였고.

그래서 일단 감점.

그리고 스토리의 소재가 너무 사람 사는 여상스러운 이야기라고나 할까...자극이 부족하다고나 할까...뭐 그런 느낌인 것도 취향 밖이었네요.

전 좀 더 자극적이고 비일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거든요.

개그씬에서의 소박하고 훈훈한 분위기는 충분히 즐거웠지만, 솔직히 시리어스 신은 꽤...지겨운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엔 시리어스를 후반에 몰아넣지 않고, 작품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넣었는데...급전개라는 느낌은 덕분에 사라졌지만, 문제는 시리어스 신이 재미없는 것은 전작과 다를 바가 없어서, 재미없는 부분의 양 자체는 오히려 늘어나 버렸음(...)

개그씬에서 즐겁게 웃고, 모에씬에서 하늬에게 빠져 히죽거렸지만, 시리어스씬에서는...

설득력과는 별개로, 여전히 시리어스씬은 제 마음에 안 듭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2화.

복수극을 즐기는데 있어 “정당성”은 가장 필수적인 요소고, 1화를 보고는 그런 정당성을 “우연이 돌고 돌아 무슨 짓을 해도 모두에게 행복한 결과만이 나오는, 따스한 코메디물” 스타일로 확보해 나갈 줄 알았는데...2화 시작부터 이 작품에 있어 가장 약점인 부분(=현실적으로 모든 복수의뢰자가 공감해 줄 만한 정당성을 가질 리는 없다)을 찔러버리더라고요.

오오 패기...마음에 들어!!

패기로만 끝났다면 곤란했겠지만, 마무리까지 좀 모가 나기는 했어도 그럭저럭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말이죠. 너무 선의로만 가득차 있다, 무리수인 전개 아닌가, 막 이러면서 중간에 투덜거리고 있었는데...막판에 설마라고 생각하던 부분을 정말로 저질러 버리더니, 마지막의 뒤통수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에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예측하지 못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점수 높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주인공의 성격변화나 이런 게 무리가 좀 많긴 했는데, 마무리가 워낙 마음에 들어서...자신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좀 지나치게 무리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였네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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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3화가 모든 면에서 제가 참 싫어하는 이야기였다는 것이 문제. 이 에피소드를 통해 이 작품의 시리어스가 재미없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상황설정이고 전개고 참 제가 싫어하는 의미로 한국 드라마스러워서...가족애라는 소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데, 자신을 배반하는 전 가족에게 그래도 가족이라며 날 버리지 말라며 호구처럼 매달린다는 설정이...너무...답답하고 짜증이 나서...내가 이런 게 싫어서 한드를 안 보는 건데...으아아아아아아아! 아무리 생각해도 스트레스만 쌓이는 설정 아님? 대체 무슨 메리트가 있음? 저 이런 이야기 싫어요 ㅠㅠㅠㅠ 깝깝하고 짜증만 나는데 또 이 에피소드는 시리어스로만 도배가 돼서, 작품의 장점이라고 느낀 모에나 코메디...없어...ㅠㅠㅠㅠ

그리고 2화와는 달리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무리”가 3화에서는 좀 안 좋게 작용한 감도 있었고요. 뻔한 한드와 다른 루트를 타기 위해 노력을 하긴 했는데, “널 사랑하기에 떠나는 거야~” 같은 이야기, 현실에서든 픽션에서든 용납 안 하고 진짜 싫어하고 이해 못 하는 사람인지라...마지막은 차라리 뻔한 엔딩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중간 과정도 참 답답하고 지루하니 영 아니었는데, 마지막까지 그렇게 끝나니 힘이...빠진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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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화는 과거편. 그냥 뭐 무난했네요. 하늬의 과거 모습도 나름 신선하고 귀여웠고.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로서의 “승화”의 역할을 거의 수행하지 못했다는 문제와, “세상에 대한 복수”라는 것에 대해 공감이 잘 안 갔던 점이...아쉽습니다...

피바람 일당은 묘하게 안쓰럽고 귀여웠지만(...)



음...그러니까 결론을 내자면, 멋진 개드립 센스와 하늬의 귀여움으로 번 점수를, 지나치게 일상적인 스토리, 한드스러운 감수성, 옴니버스 구성이 깎아먹었다는 느낌?

물론 제가 단점이라 느낀 부분을, 장점이라고 느끼실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참 잘 맞는 작품이 되겠지요. 앞서 말했듯이 작위적인 후반 시리어스 전개의 개선 등, 객관적으로는 더 매끈한 작품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제겐 역시 이 놈의 시리어스가 좀...하늬랑 노닥거리는 장면은 진짜 좋았는데...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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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잡담 정리 - 2012년 5월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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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몬의 새로운 변화.



디지몬이 아니라 여신전생 그림인 줄 알았습니다...바람직한 변화네요!

제가 야스다 스즈히토를 좀 많이 좋아해서리...희희힛!




2. 미스 판타지아.

RT @sayand: http://bit.ly/xb1PMH 후지미쇼보 40주년 기념 미스 판타지아 특설투표 결과 발표.1위는 데이트 어 라이브의 야토가미 토오카.2위 이것은 좀비입니까?의 요시다 유키(토모노리) 3위 풀 메탈 패닉! 어나더의 아델리나...가 아니라 AS-1

3위 주의. 아델리나가 아닙니다. AS-1입니다.

아가씨가 아니라 로봇.

.....아니 왜 아델리나 얼굴을 걸어놔서 사람 헷갈리게 만들엌ㅋㅋㅋ



3. 아이실드 21.

우연히 아이실드21 이야기를 보고 생각난 건데, 이 작품...회화가 아닌 만화적으로 퀄리티 높은 그림체+불타오르는 전개+미식축구라는 독특한 소재 덕분에 한 때 엄청 인기였잖아요? 근데 점점 루즈해지기 시작하더니...완결났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본 사람이...없어...

저도 어느새 손에서 놓은 사람들 중 하나인데...이정도로 용두사미인 만화도 드물죠 진짜. 최소한 제 주변에서는 마지막 엔딩 가지고 욕하는 사람도 없었음...ㅋㅋㅋ 세나와 마모리 선배는 대체 어떻게 됐는지, 그것만이 좀 궁금하지만...안 됐을거에요 아마.

욕먹는 용두사미는 2류입니다. 아예 잊혀져서 엔딩에 대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야, 그게 진정한 용두사미입니다. 그것을 아이실드 21은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반짝)

그 사이비 불교 학교의 노력하는 범재 형과, 사악한 천재 동생이 나왔을 때가 최고였던 것 같음...그 외에는 마모리 선배의 가슴, 히루마의 상어 이빨 정도만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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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하고는, 어떻게 끝났는지 본 분들에게 대강 말을 들었는데...무슨 말을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진정 존재감 없이 무색무취한 엔딩이었습니다...히루마와 마모리가 묘하게 엮었다는 소리에 분노한 것만 생각남...분명 봤는데 엔딩이 기억 안 난다던 사람도 있었으니, 저만 이러는 게 아닐 것 같고요...초반의 그 열풍은 대체 뭐였는가...ㅠ_ㅠ



4. 게임 “길티 크라운 로스트 크리스마스” 맥시 싱글.

프텍계정 지인 모 님의 트윗 : http://twitpic.com/9h37m1 길티크라운은 본편이고 외전이고 히로인들이 광년이처럼 입고나오는게 전통인가 봄....저정도면 입고있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그래도 보기 좋으니 좋은게 좋은거. 잘한다. 더해라.



공감하빈다. 잘한다. 더해라.



5. 에우레카 AO 말인데...

전작 팬으로서 다른 거 다 떠나서, 전작의 주인공 커플을 생이별 시켰다는 것이 진짜 싫음요...랜턴 네 마누라 놔 두고 어디서 뭐 하고 있어! 전작의 그 미묘한 엔딩을 "염장 커플링 해피 엔딩 케세라세라!"로 넘겼던 제게 있어서, 후속작의 이 설정은 너무...아픕니다...

이런 기분인데, 에우레카가 아이를 낳은 시점이 이상하다며, 렌턴과 이별하고 나서 딴 남자와 애를 낳은 거 아니냐는 드립을 하는 지인도...당신의 피는 대체 무슨 색이냐아아아아! 그딴 NTR전개, 용서 못합니다...에우레카에겐, 렌턴뿐이라구...우...우우......ㅠㅠㅠㅠㅠㅠㅠ



6. 폭탄 떠넘기기.

RT @klazykon: 역전재판의 카루마 메이는 13세에 검사가 됐다는 황당한 설정을 미국에서 자격증을 땄다는 걸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 미국에서 발매된 역전재판 영어판에선 독일에서 땄다고 떠넘겼다.

...네놈들 너무하잖냐 ㅋㅋㅋ



7. 낚시의 달인.

RT @pmangkun: 2권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가 http://t.co/78fu5Myv



아까 RT했던 "죄와 벌" 모에 표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포스팅이 있어 링크 http://t.co/DLix7AIc 내용물 전혀 달라!

원래 이런 컨셉의 표지 낚시를 즐기는 작가라고 합니다...



8. 상-자-마-리- 나오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본쪽 웹을 살펴보는 지인의 제보. http://ranobe-mori.net/label/dengeki-bunko/

2012년 7월 전격문고 신간입니다. 정말로 나와주네요...하아...하아...J노벨 하야끄...



9. 한국의 네코미미.

RT @bedophilia: 이거 보이냐? 내 드립이 만화로까지 만들어진거 보이냐? 어떠냐? 죽이지 않냐? http://t.co/fB3gl6Xi



신박한 발상에 자지러졌습니다.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늑향 완결편 드디어 공지가 나왔네요.

http://t.co/OzCgHm6s

오래들 기다리셨습니다. 저야 예전에 포기하고 하차한 시리즈인지라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만...팬들은 진짜 오랫동안 이를 갈아 왔지요...세일즈 포인트가 바닥을 기는 마이너 중의 상마이너 작품도 아니고, 늑향이라하면 꽤나 잘 팔리는 메이저 작품인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발매가 늦어졌던 걸까요...진실은 어둠속에 --



11. 문제의 짤방, 그 완전판.



이것만 보면 완전히 “자신감을 가집시다”라는 교훈을 주는 긍정적인 만화입니다만...예전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짤방이었습니다만...

풀 버전이 되니 뭔가...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풀버전 링크 - http://j.mp/JbCasd

ㅅㅂ...

///

이 포스팅을 올리고 난 후, 지인의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위 링크는 일부러 웃기게 만든 편집본이고, 풀 버전 따로 있데요...

眞 풀버전 링크 - http://bit.ly/LRX1la

몇 번을 뒤집히는 거야 대체....-ㅂ-

근데 솔직히, 편집본이 더 파괴력 있고 재밌네요. 다른 이야기들도 뒤져 보니 너무 훈훈하기만 한 것 같아서 제 취향이 아니고. 살짝 맥빠지는 진실인 듯;



12.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인생 날로 먹고 싶습니다.

왜 사람은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쳇.

힘내기 싫다고.



13. J노벨 또 늦어...

J노벨 5월 배본일은 18일이라고 하네요...이젠 아예 모든 책을 일주일을 넘겨 버렸습니다...골든 위크라서 그랬니 어쩌니 해도 다른 데는 다 제 때 멀쩡히 내거든? 캬악! 아예 누락된 책도 있고...나쁜 의미로 믿음이 가는 J노벨이라니까요 정말.

이렇게 되면 한 번에 5만원 이상 구입을 못 하는데...마일리지 보너스가...끄응...J노벨에 살 것이 왕창 몰려 있는지라 다른 것 사서 채우기도 그렇고...결국 포기하고 따로 주문했네요 ㅠㅠㅠㅠ 언제나 문제가 생기는 것은 X노벨 아니면 J노벨이라니까요 -_-



14. 샤를 에로 란제리 피규어.



화제가 됐던 샤를 에로 란제리 피규어의 내막 http://t.co/xqx0P22b 완제품이 아니라 개조한 제작자가 장난으로 그럴듯하게 연출한 듯? 그나저나 이 란제리 개조 요새 인기인데…참 좋은데…완제품으로 이런 컨셉에 도전한 작품은 아직 못 본 듯...

팔기만 하면 당장 사주겠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말이지요...하아하아.



15-1. 홍정훈 작가, 라노베로 돌아오다!

RT @realhugin: 어이쿠,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뻗어버렸네. http://t.co/L3bGQPrr 던브링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여기로.

만우절에 살짝 운을 띄웠었지요. 아무리 만우절이라고 해도, 농이라기엔 너무 중요사안이라 아무래도 이쪽이 진짜일 것 같았는데...역시 이쪽이었어!

홍정훈 글, 꾸엠 그림이라는...화려한 조합에 벌써부터 온사방이 들썩들썩...ㅋㅋㅋ

저도 홍정훈 씨의 비매, 로그, 월야환담 채월야를 참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인지라...나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요새는 툭하면 연중이 뜨는 등 예전의 애독자로서 참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계셨는데요...이번 일을 계기로 화려하게 부활하셨으면 좋겠네요!



15-2. 서버 좀 그만 터트려...

그나저나 노엔은 뭔가 터트릴 떄마다 99% 확률로 서버가 뻗는데, 슬슬 말 안 해도 스스로 민망해질 때가 되지 않았나요...ㅠㅠ

노엔 공식 정보는, 홈페이지가 아닌 이글루로 가서 봐야 한다니까요....

이글루에 뜬 노엔 6월 신간 알림 포스팅 http://t.co/yh69O0dG

///

홍정훈 씨 외에도, J노벨에서 소설 배틀을 벌렸던 3인방 중, 마지막 한 사람인 이준인 님이 신작을 내시네요. 당시의 J노벨 편집장이 현 노엔 편집장인만큼, 그 때 발굴했던 작가들도 노엔에서 다 거둬가는 느낌. 블래스팅 님은 먼저 소걸 노벨라이즈 다크 스토리 담당이라고 발표 났었고...‘~’



15-3. 일러스트 2인 이상의 불안함.

근데 홍정훈 씨의 신작 던브링어 말인데요, 일러스트가 두 명으로 되어 있는 모습이 영 불안하지 않나요? 솔직히 이런 경우는 대부분 표지사기극인 경우로 끝나지 않았나요? 표지는 유명 일러스트가 새끈하게, 내용물은 신인이 미덥지 못한 퀄리티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죠.

따로 원작이 있는 작품의 노벨라이즈는 퀄리티와는 별개로 이상하게 이런 경우가 잦더라고요. 나르키소스, 슈타게, 셔플, 또 뭐가 있더라?

이렇게 걱정을 했스비다만...만우절 광고 당시에, 꾸엠 님은 인물, 철이 님은 메카닉 담당...이라고 밝혔었다고 하네요. 후속 광고에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안심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16. Fate / Zero 2기 엔딩, 키레이 버전.



출처 니코동 http://t.co/42uNXbl5

그냥 흔해빠진 패러디 영상일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페이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리겉가 키레이인지라...그냥 예의상 살짝 틀어 봤는데...와, 퀄리티 쩌네요!

오르텐시아 사모님의 모습에서 절로 아...하며 탄식이 나오는 게.......ㅠㅠㅠㅠ

무엇보다 마지막의 키레이의 빈 손이, 되게 상징적이고...서글퍼서...눈물이 납니다...

///

말 나온 김에...사실 페이트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남캐입니다. 신부입니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수녀입니다. A-men.

음...이상하게 페이트는 월희에 비해 히로인들에게 집착이 안 된다니까요? 이유가 뭘까;;



17. 인간껍데기.

네이버 캐스트. 오트슨作. 인간껍데기. http://t.co/3dONGY7C

네이버 첫 화면에서 우연히 링크를 보고 읽어 봤습니다. 미얄 시리즈나 방약소에 수록된 단편은 솔직히 제 취향에 맞지 않았던지라, 별 기대 안 하고 읽었는데...좋네요!

신비한 분위기, 빨아들이는 몰입감, 음습한 복수심을 은근하게 어루만지는 전개가...ㅋ...



18. 최강의 골렘전설.

RT @Laika_09: http://t.co/EZlZF6nx 이쯤에서 다시 보는 디아2 최강의 골렘전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 착하게 살아야죠 그럼요(...)



19. 좋아하는 탄산음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탄산음료 1위는 닥터 페퍼. 2위는 맥콜. 아 갑자기 닥터 페퍼 먹고 싶당...이거 묘하게 중독성 있음. 성분 검사 하면 마약 나올 것 같음...지적음료 만세!



20. [엉덩국] 문과 이과 맞짱뜨는만화

http://j.mp/KcreYw

학창시절 생각나고 그립네요 이거. 아 센스 폭발ㅋㅋㅋ



21. 게임 “로스트 사가”, '야가미 이오리' 등장.

야가미 이오리가 뭐 어쨌냐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관련 이야기가 눈에 띄어서 한 번 링크를 눌러 봤더니...TS ㅋㅋㅋ http://t.co/nhmvrVIJ

그나저나 오랫만에 이오리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폭주 이오리 짜증났었죠...지겨웠죠...다들 그것만 해...근데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예전엔 "이오리=달만 보면 발광하는 중2의 샛별"이었는데, 요새는 마빡 빔을 쏘는 오죠사마 아이돌밖에 생각이 안 납니다...



22.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2기.

경호라 2기가 나올 때가 가까워졌지요. 일본쪽 애니 홈페이지도 2기의 신캐릭터들이 슬슬 갱신되기 시작했다고 하고...지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추가되자 좋아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우연히 본 광고 이미지가 떠올라, 한 번 올려 봅니다.



토리군이 여전히 변태라서 안심했습니다...랄까, 제작진 무슨짓이얔ㅋㅋㅋㅋㅋ

어딘가의 높으신 분...은 아니고 변태신사가 말씀하셨습니다. 주인공이 벗을수록 그 작품이 명작이 될 확률은 올라간다고! 벗어라! 벗겨라! 뒤집어써라! 토리!!



23. 젊게 삽시다.

RT @03130blue: '디아블로3’사려고 줄 선 할머니, 알고보니 게임고수 반전...손자나 아들의 심부름으로 온건줄 알았던 할머니 9년차 게임 마니아...2005년 촬영당시 할머니의 실력은‘리니지2’ 상위 5% http://t.co/OkFvokme

자식 대신 줄을 섰다며 소문이 난 할머니의, 소문을 능가하는 진실(...)

관희 챠이카 1 - 사카키 이치로의 정통파 소드&매직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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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희 챠이카 1 - 6점 (3/5)
사카키 이치로우 지음, 김현숙 옮김, 나마니쿠 ATK 그림



사카키 이치로의 소드&매직 판타지.

매직에 화약 냄새가 좀 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정통파 판타지물에 가깝습니다.

세간에서는 한물 간 취급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판타지물에 대해서는 꽤 향수를 가지고 있고, 광고의 남매간 대화도 나름 유쾌하니 꼴릿해 보였고, 일러스트에 바로 꽂혔고, 사카키 이치로니 대박은 아니더라도 평타는 칠 것 같고, 원서로 본 지인이 평소 사카키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생각보다 꽤 괜찮게 나왔다고 보장을 하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구입을 하게 된 작품이네요.

우와 나열해 놓고 보니 안 사는 게 이상할 정도로 이유 많아(...)



작가의 작품 중 가장 호평하는 것이 이코노클라스트지만, 히로인의 매력이라는 점에서는 결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이 그 작품이었고, 이 작품도 그렇게 히로인이 설정만 좋고 영 맛이 안 살 것 같아 걱정했는데요...음...일단 아직까지는 두고 봐야겠다는 느낌?

챠이카는 차치하고서라도, 여동생이 무표정으로 미묘하게 얀얀하면서도 평강공주 돋는 헌신성을 어필하며 주인공과 만담을 나누는 장면은 꽤 좋습니다. 좋긴 한데...조미료 정도의 효과는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쩔어서 이것만으로도 배부를 정도는 아닌지라...

오히려 히로인보다, 주인공의 조형과 내면묘사가 더 흥미롭고 괜찮았네요.

이건 이코노클라스트 때도 그랬었지...-_-;;



스토리는 뭐 도입부로서 나쁘지 않고, 캐릭터도 위에 말했듯이 나쁘진 않지만...너무 평타만 있고 한 방이 없달까...전체적으로 개성이 부족하니 밋밋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었는데, 주인공 혼자 작품을 확 살렸어요!

솔직히 마지막의 그 장면이 없었다면 다음 권 구입은 조금 고민이 됐을 겁니다.

초반에는 좀 공감갔지만, 지나쳐서 짜증이났던 니트짓의 원인. 일반적인 평온한 삶의 상징이 파괴됨으로서 인해 박힌 트라우마. 자신이 살아온 증거를 전쟁터에서 짧고 굵게 남기고 싶다는, 일반적인 독자로서는 비뚤어졌다고밖에 볼 수 없는 자아실현욕구. 나는 전쟁을 위해 살았다. 전쟁을 하고 싶다. 전쟁이야 말로 내 삶의 방식. 삶의 증명.

...뭐 이런 식으로 좀 뻔하다 싶은 히로인들과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자세하게 심정묘사가 들어가서 언행에 공감가게 해주고, 주인공답게 맛있는 전투신도 막 넣어줘서(자기암시에의한 살인병기화는 중2간지의 극대화죠! 공경 생각났음 ㅋㅋㅋ) 빠져들게 만들더니,

막판에 발언 패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미친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헬싱의 소좌(↑)는 작품의 대표적인 악역이고, 이 작품의 경우는 주인공이니만큼 독자를 공감하게 만드는 정당성 등 세부사항에는 꽤나 차이가 있습니다만, 전쟁을 자신의 존재가치로 여긴다는 것 자체는 똑같아요. 평화시에는 있어는 안 될, 전쟁에서만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는 사회부적응 전쟁광ㅋㅋㅋ 어딜 봐도 훌륭한 악역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전쟁에 집착한다는 묘사는 꾸준히 나왔습니다만, 이렇게 대놓고 전쟁긍정 발언을 내보낼 줄은 몰랐네요. 제가 사카키 이치로를 제가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습니다.

좋은 뒤통수다...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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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정말로 소좌처럼 미친 악역으로 만든 건 아니에요. 그래도 주인공이니만큼 정당화는 충분히 시켜뒀다고나 할까...좀 위악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전쟁이 하고 싶어서”가 전부는 아니었으니까요. 챠이카의 아빠를 생각하는 순수한 애정과, 강한 목적의식, 행동력에 대해 주인공은 진작부터 강한 동경과 애정을 지니고 있었으니까요...전쟁이 사라짐으로서 삶에 의욕을 잃은 자신과 달리, 일국의 공주였다가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발악하는 그 근성을 높게 평가하고, 도와주고 싶어진 거죠.

주인공이 권력자들에게 토사구팽당했다는, 복수극으로서 최소한의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기도 하고요... 복수극에서 필수적인 “주인공에게 공감하기 위한 정당성의 확보”가, 무리없이 이루어졌다는 느낌? 덕분에 주인공에게 딱히 거부감은 들지 않았네요.

세계를 오지게 떠들썩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정한 SOS단? 전란의 세계 컴 히어? 세계를 뒤집어 놓겠다, 뭐 그런 국제질서 부정의 테러리스트? 세계의 적? 그런 느낌? ㅋㅋㅋ

이후 이들의 반란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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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근데 이 “세계 전체에 쫓기는 설정”, 어디선가 많이 본 느낌이...스테프리?! 저는 스테프리를 중간에 보다 지루해져서 접어서 그런지,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만...스테프리를 끝까지 본 분들은 자기복제 의혹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인공 남매는 음...세계관에 맞게 여러 가지 살이 붙어있기는 합니다만, 까놓고 말해 닌자죠. 닌자. 하는 짓도 그렇고 명예를 무시하는 가치관도 그렇고, 전란이 끝나자 권력자들에게 토사구팽 당했다는 전개까지 딱 닌자가 모티브.

그렇다고 무리하게 일본적 요소를 투입한 것은 아니니, 그런 요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걱정 놓으셔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딱 좋을 정도로만 동양전기물적인 요소가 들어갔다는 느낌. 뭔가 월희에 나오는 나나야 일족 같다고나 할까요...

달빠 아니랄까봐, 공경에 월희에 생각나는 것들이 어째 다...ㅋㅋㅋ

그런 일족답게, 정정당당한 기사의 싸움이 아닌...전쟁꾼으로서의 전투법의 묘사가 제법 신나는 느낌이었네요. 너네가 경멸해봤자 이쪽이 더 효율적이고 강하다능...!



일러스트는 생각만큼 질감과 색기가 어필되는 일러스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레벨. 베티 때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보통 삽화가 옆에 소속회사명이 붙으면 못미덥기 마련인데, 니트로플러스는 정반대라니까요. 믿음이 가요!

색기 일러스트라고 할만한 것은 여동생 양의 둔부가 강조된 삽화 하나 정도고, 오히려 SD 같은 개그 신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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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챠이카...표지의 그녀...무라마사 떠오르지 않나요?

그녀의 피부색이 자꾸 갈색으로 바뀐 채 뇌내재생되더라고요...오히려 그래서 좋았지만!



말 나온 김에 다시 한 번 보고 넘어가는 무라마사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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